十四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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蜣蜋負糞長嫌少 老鼠搬金不怕多
只道臨終將得去 臨終却不奈他何 【天如惟則錄四 惟則偈】
쇠똥구리는 똥을 지면서 늘 적음을 싫어하고/ 늙은 쥐는 금을 운반하면서 많음을 두려워하지 않는구나/ 다만 말하기를 임종에 가져 간다 하거니와/ 임종에 도리어 어쩌지 못함을 어찌하리오.
蜣은 쇠똥구리 강. 蜋은 쇠똥구리 랑. 搬은 옮길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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圖畫當年愛洞庭 波心七十二峯靑
如今高臥思前事 添得盧公倚石屛 【雜毒海五 晦跡自怡 明覺顯】
도화로 당년에 동정호를 사랑했나니/ 파도 가운데 七十二峯이 푸르더라/ 여금에 높이 누워 앞의 일을 생각하노니/ 石屛에 기댄 盧公을 添得했구나.
盧公은 설두 자신이니 이 偈는 그림으로만 동정호를 보다가 동정호 곁에 살게 되어 예전 일을 생각하며 지은 것임.
銅脣鐵舌太尖新 樓閣懸來不記春
言外百千三昧法 因風說與箇中人 【五燈全書六十一 風鈴頌 巨川海】
동순철설이 매우 尖新하나니/ 누각에 매달린 게 몇 봄인지 기억하지 못하겠네/ 말씀 밖의 百千三昧法을/ 바람으로 인해 개중의 사람에게 설해 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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漫漫大地盈尺雪 江湖一片難分別
漁父披蓑月下歸 誰道夜行人路絶 【拈頌七 二○八則 南泉圓相話 保寧勇頌】
만만한 대지에 尺雪이 가득하니/ 강호가 한 조각이라 분별하기 어렵도다/ 어부가 도롱이를 입고 달 아래 돌아가나니/ 누가 말하느냐 야행에 人路가 끊겼다고.
漫은 질펀할 만. 넘칠 만. 漫漫는 멀고 아득한 모양. 江湖는 강과 호수를 아울러 이르는 말. 또 隱者나 詩人 墨客 등이 현실을 도피하여 생활하던 시골이나 자연. 또 世上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披는 입을 피. 蓑는 도롱이 사니 雨裝의 하나. 짚이나 띠 따위로 엮으며 흔히 농촌 사람들이 일할 때 어깨에 걸쳐 두름.
南泉(普願이니 馬祖의 法嗣)이 歸宗(智常이니 馬祖의 法嗣) 麻谷(寶徹이니 馬祖의 法嗣)과 더불어 慧忠國師에게 예배하러 함께 갔다. 중로에 이르러 스님이 지상에 一圓相을 그리고는 이르되 말함을 얻으면 곧 가리라. 귀종이 원상 가운데 앉았다. 마곡이 곧 女人拜를 지었다. 스님이 이르되 이러하다면 곧 가지 않으리라. 귀종이 이르되 이 무슨 心行인가. 스님이 이에 서로 부르며 돌아왔다 [禪門拈頌卷七 二○八則].
聞見覺知非一一 山河不在鏡中觀
雷天月落夜將半 誰共澄潭照影寒 【拈頌七 二○九則 南泉如夢相似話 雪竇顯頌】
듣고 보고 깨닫고 아는 게 하나하나가 아니니/ 산하를 거울 속에 두고서 보지 말아라/ 雷天에 달이 떨어지고 밤이 거의 半인데/ 누가 함께 맑은 못에 찬 그림자를 비추는가.
將은 거의 장. 장차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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