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四句以上 十五畫(1-5) 稽首金容 稽首圓通 窮釋子 魯祖三昧 摩尼珠

태화당 2019. 8. 29. 10:39

      十五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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稽首金容乾屎橛 應物現形如水月

香臭皆從佛口生 凡聖從敎同一舌 宗鑑法林十八 佛鑑慧懃頌


金容의 건시궐에 계수하옵노니/ 사물에 응해 형상을 나타냄이 물의 달과 같도다/ 향취가 다 佛口로부터 생하나니/ 凡聖이 따라서 동일한 혀가 되게 하도다.


은 마를 간이나 慣音이 건. 은 막대 궐. 말뚝 궐. 乾屎橛은 마른 똥막대.

묻되 무엇이 이 釋迦身입니까. 스님(雲門)이 이르되 乾屎橛이니라 [雲門匡眞禪師廣錄卷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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稽首圓通自在尊 好將救苦念頭輕

而今處處觀音現 耳朶都能作眼睛 雜毒海一 觀音 緣雨蕉


圓通의 자재존에게 계수하옵나니/ 좋이 救苦를 가지는 念頭가 가볍도다/ 而今에 처처에 관음이 나타나니/ 耳朶가 모두 능히 눈동자가 되도다.


耳朶는 양쪽 귀를 말함이니 耳朶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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窮釋子口稱貧    實是身貧道不貧

貧則身常披縷褐 道則心藏無價珍

無價珍用無盡    利物應機終不悋

三身四智體中圓 八解六通心地印

上士一決一切了 中下多聞多不信

但自懷中解垢衣 誰能向外誇精進 證道歌


궁색한 釋子가 입으로 가난을 일컫지만/ 실로 몸이 가난하지 도는 가난하지 않도다/ 가난은 곧 몸에 늘 남루한 베옷을 입었음이며/ 는 곧 마음에 無價의 보배를 감췄음이다/ 무가의 보배는 쓰매 다함이 없는지라/ 利物하고 應機하매 마침내 아끼지 않도다/ 三身四智體中에 원만하고/ 八解六通心地이로다/ 上士는 한 번 결판하매 일체를 마치지만/ 中下는 많이 들으면 많이 불신하느니라/ 다만 스스로 가슴 속에 垢衣를 벗거늘/ 누가 능히 밖을 향해 정진을 자랑하리오.


은 사람 물. 三身法身 報身 化身. 와 같음. 할 루. 은 굵은 베 갈.

三身 이르자면 法報化. 法身 毗盧遮那는 여기에선 이르되 徧一切處(一切處에 두루함)報身 盧舍那는 여기에선 이르되 淨滿이며 化身 釋迦牟尼는 여기에선 이르되 能仁寂默. 중생의 身中에 있으면 곧 寂智用이니 은 이 法身이며 는 이 報身이며 은 이 化身[祖庭事苑卷第七].

四智唯識論에 이르되 大圓鏡智니 마치 大圓鏡이 뭇 色像을 나타냄과 같다. 平等性智一切法이 모두 다 평등함을 함이다. 妙觀察智諸法이 걸림 없이 도는 것을 잘 관찰함이다. 成所作智本願力으로 응하는 바에 作事를 이룬다. 하되 八識을 굴리어 四智를 이룬다 [大藏一覽集卷第八].

八解란 것은 內觀色解脫 二外觀色解脫 三淨處解脫 四無邊處解脫 五識無邊處解脫 六無所有處解脫 七非想處解脫 八究竟滅處解脫. 八處解脫은 곧 八識解脫이다. 말한 바 八識이란 것은 곧 眼耳鼻舌身意六識이 되고 傳送識이며 阿賴耶니 곧 含藏識이다 [梵天彦琪註證道歌].

六通 一天眼通이며 天耳通이며 它心通이며 宿命通이며 如意通이며 漏盡通[祖庭事苑卷第七].

六通 一身通이니 一刹那際에 몸이 智用을 따라 十方周徧하여 色身對現(상대해 나타냄)하여 根機를 따라 잘 응함임. 天耳通이니 耳根이 늘 十方一切의 모든 소리를 들음임. 天眼通이니 眼根이 늘 十方一切麤細 등의 을 봄이며 宿命通이니 一切를 따라 중생이 여기에서 죽어 저기에 출생하며 짓는 바 業行因果를 다 능히 이를 앎임. 它心通이니 一念에 능히 三世의 일체중생의 心念이 하고자 하는 바를 앎임. 漏盡通이니 를 따라 一切諸法을 두루 알되 情欲으로 癡愛心을 따름이 없음임 [祖庭事苑卷第六].


魯祖三昧最省力 纔見僧來便面壁

若是知心達道人 不在揚眉便相悉 續傳燈錄四 梁山善冀偈


노조의 삼매가 가장 힘을 더나니/ 겨우 중이 옴을 보면 곧 면벽하도다/ 만약 마음임을 알아 도를 통달한 사람이라면/ 눈썹을 치켜세움에서 곧 서로 앎에 있지 않느니라.


魯祖魯祖寶雲이니 馬祖法嗣.

達道人 香嚴志閑(潙山法嗣)談道頌에 이르기를 的的(은 밝을 적. 的實할 적)하여 兼帶가 없고/ 獨運하매 무엇에 의뢰하랴/ 길에서 도를 통달한 사람을 만나거든/ 어묵을 가지고 상대하지 말아라(的的無兼帶 獨運何依賴 路逢達道人 不將語默對) [祖庭事苑卷第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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摩尼珠人不識    如來藏裏親收得

六般神用空不空 一顆圓光色非色 證道歌


마니주를 사람이 알지 못하나니/ 여래장 속에서 친히 收得했도다/ 여섯 가지 神用이면서 不空이며/ 한 알의 원광은 이면서 이 아니로다.


이 마니주는 에 여섯 구멍이 있나니 六根에 비유한다. 하면 六賊이 스스로 家寶劫奪함이 되나니 소유한 無量功德法財가 다 六賊에게 도둑맞는 바가 된다. 만약 이에 이를 깨달으면 이를 일러 六般神用이라 한다. 눈에 있으면 가로되 이며 귀에 있으면 가로되 이며 입에 있으면 談說하며 발에 있으면 運奔하나니 無盡이다 [梵天彦琪註證道歌].

如來藏 여래가 성취함이 恒沙를 초과하나니 解脫智不思議法을 갖춤을 說名하여 法身이다. 세존의 이와 같은 법신이 번뇌를 여의지 않음을 이름이 여래장이며 여래장은 곧 이 여래의 空性의 지혜이다. 일체의 聲聞獨覺은 일찍이 보지 못하고 또한 일찍이 얻지 못하나니 오직 부처라야 了知하고 및 능히 증명을 짓는다. 이 여래장의 空性의 지혜가 다시 二種이 있나니 이르자면 空如來藏은 이른 바 不解脫智一切煩惱를 여의었고 不空如來藏恒沙를 초과하는 佛解脫智不思議法을 갖추었다 [祖庭事苑卷第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