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四句以上 十六畫(1-5) 橋下淸波 頭髮髼鬆 默時說 樹林日日 憶著當年

태화당 2019. 8. 29. 10:43

      十六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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橋下淸波曉夜流 橋頭春色轉淸幽

奇哉底事無遮護 何必騎牛更覓牛 雜毒海一 政黃牛 少室睦


다리 아래 淸波曉夜로 흐르고/ 橋頭의 춘색은 더욱 淸幽하도다/ 기이하도다 이 일은 遮護가 없거늘/ 하필이면 소를 타고 다시 소를 찾는가.


는 가릴 차.

政黃牛 惟正이니 惟政으로 쓰기도 함. 法眼下三世. 출입하면서 소를 타고 다녔으니 설명이 아래에 나옴.


頭髮髼鬆下翠微 凍雲殘雪綴伽黎

不須更問山中事 觀著容顔便得知 雜毒海一 出山 石屋珙


두발이 더부룩하여 翠微로 내려오니/ 凍雲과 잔설로 승가리를 꿰맸도다/ 산중의 일을 다시 물음을 쓰지 않더라도/ 容顔을 척 보매 바로 앎을 얻느니라.


은 머리털 더부룩할 봉. 은 더벅머리 송.

범어인 僧伽黎華言으론 이며 또 이르되 이니 이르자면 그것을 베어서 합성하여 重疊한 것이다. 이 옷은 설법할 때 입는다 [三藏法數卷第二十一].


默時說說時默    大施門開無壅塞

有人問我解何宗 報道摩訶般若力

或是或非人不識 逆行順行天莫測

吾早曾經多劫修 不是等閒相誑惑 證道歌


묵묵할 때가 설함이며 설할 때가 묵묵함이니/ 大施의 문이 열려 壅塞함이 없도다/ 어떤 사람이 나에게 무슨 을 아느냐고 묻는다면/ 알리어 말하되 마하반야의 힘이라 하리라/ 혹은 옳다 하고 혹은 그르다 함을 사람이 알지 못하고/ 역행하고 순행함에 이 헤아리지 못하리라/ 내가 벌써 일찍이 多劫에 닦음을 겪은지라/ 이 등한히 서로 속이거나 혹란함이 아니니라.


은 막힐 옹. 은 속일 광.


樹林日日談眞諦 水鳥時時影正觀

祇爲衆生心未瞥 曲勞垂手下雲端 雜毒海一 涅槃 晦翁明


수림이 날마다 眞諦를 얘기하고/ 물새가 때때로 正觀을 비추도다/ 단지 중생이 마음에 언뜻 보지 못해/ 委曲히 노고하며 손을 드리워 구름 끝에 내리도다.

 

은 빛 영. 그림자 영. 은 언뜻 볼 별. 은 자세할 곡. 委曲(는 자세할 위)할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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憶著當年未悟時 一聲畫角一聲悲

如今枕上無閒夢 大小梅花一任吹 雜毒海三 投機 孚上座


당년의 깨치지 못한 때를 추억하니/ 한 소리 畫角에 한 소리 슬픔이더라/ 여금엔 枕上에 쓸데없는 꿈이 없나니/ 크고 작은 매화에 부는 대로 맡기노라.

 

畫角은 그림이 그려진 대평소. 大平簫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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