學道先須有悟由 還如曾鬪快龍舟
雖然舊閣閑田地 一度贏來方始休 【碧巖錄五 四五則 龍牙居遁偈】
학도는 먼저 반드시 悟由가 있어야 하나니/ 도리어 일찍이 쾌룡주를 다툼과 같도다/ 비록 그러히 舊閣의 쓸데없는 田地지만/ 한 차례 이기고 와야 또한 비로소 쉬느니라.
贏은 이길 영. 方은 또 방.
事文類聚 端午下에 이르되 荊楚歲時記 屈原이 이날에 汨멱羅江에서 죽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 죽음을 불쌍히 여겨 띠풀로 舟楫(楫은 노 즙)을 삼아 그를 건지려 했다. 至今의 競渡가 이는 그 遺俗이다 [碧巖錄鍾電鈔卷第五].
學道先須且學貧 學貧貧後道方親
一朝體得成貧道 道用還如貧底人 【虛堂集五 七五則 龍牙居遁偈】
학도는 먼저 반드시 또 가난을 배워야 하나니/ 가난을 배워 가난한 후라야 도가 비로소 친하느니라/ 一朝에 체득하여 가난한 도를 이룬다면/ 도를 쓰면서 도리어 가난한 사람과 같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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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道如初不變心 千魔萬難愈惺惺
直須敲出虛空髓 拔却金剛腦後釘 【禪要 高峯原妙語】
학도하면서 처음과 같아 변심하지 않는다면/ 千魔와 萬難에도 더욱 성성하리라/ 바로 모름지기 허공의 골수를 두드려 내고/ 금강의 뇌후의 못을 뽑아버려라.
愈는 더욱 유. 惺은 깨달을 성. 敲는 두드릴 고.
學道之人不識眞 只爲從前認識神
無量劫來生死本 癡人喚作本來人 【碧巖錄六 六○則 長沙景岑偈】
도를 배우는 사람이 眞을 알지 못함은/ 다만 종전 대로 識神을 인정하기 때문이니라/ 무량겁래로 생사의 근본이거늘/ 어리석은 사람은 本來人이라고 불러 짓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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橫看成嶺直成峯 向背高低各不同
不識廬山眞面目 祇緣身在此山中 【雜毒海四 西林 蘇東坡】
가로로 보니 고개를 이루고 바로 봉우리를 이루나니/ 향배와 고저가 각기 같지 못하도다/ 여산의 진면목을 알지 못함은/ 단지 몸이 이 산속에 있기 때문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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