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六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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橋下淸波曉夜流 橋頭春色轉淸幽
奇哉底事無遮護 何必騎牛更覓牛 【雜毒海一 政黃牛 少室睦】
다리 아래 淸波는 曉夜로 흐르고/ 橋頭의 춘색은 더욱 淸幽하도다/ 기이하도다 이 일은 遮護가 없거늘/ 하필이면 소를 타고 다시 소를 찾는가.
遮는 가릴 차.
政黃牛는 惟正이니 惟政으로 쓰기도 함. 法眼下三世. 출입하면서 소를 타고 다녔으니 설명이 아래에 나옴.
頭髮髼鬆下翠微 凍雲殘雪綴伽黎
不須更問山中事 觀著容顔便得知 【雜毒海一 出山 石屋珙】
두발이 더부룩하여 翠微로 내려오니/ 凍雲과 잔설로 승가리를 꿰맸도다/ 산중의 일을 다시 물음을 쓰지 않더라도/ 容顔을 척 보매 바로 앎을 얻느니라.
髼은 머리털 더부룩할 봉. 鬆은 더벅머리 송.
범어인 僧伽黎는 華言으론 合이며 또 이르되 重이니 이르자면 그것을 베어서 합성하여 重疊한 것이다. 이 옷은 설법할 때 입는다 [三藏法數卷第二十一].
默時說說時默 大施門開無壅塞
有人問我解何宗 報道摩訶般若力
或是或非人不識 逆行順行天莫測
吾早曾經多劫修 不是等閒相誑惑 【證道歌】
묵묵할 때가 설함이며 설할 때가 묵묵함이니/ 大施의 문이 열려 壅塞함이 없도다/ 어떤 사람이 나에게 무슨 宗을 아느냐고 묻는다면/ 알리어 말하되 마하반야의 힘이라 하리라/ 혹은 옳다 하고 혹은 그르다 함을 사람이 알지 못하고/ 역행하고 순행함에 天이 헤아리지 못하리라/ 내가 벌써 일찍이 多劫에 닦음을 겪은지라/ 이 등한히 서로 속이거나 혹란함이 아니니라.
壅은 막힐 옹. 誑은 속일 광.
樹林日日談眞諦 水鳥時時影正觀
祇爲衆生心未瞥 曲勞垂手下雲端 【雜毒海一 涅槃 晦翁明】
수림이 날마다 眞諦를 얘기하고/ 물새가 때때로 正觀을 비추도다/ 단지 중생이 마음에 언뜻 보지 못해/ 委曲히 노고하며 손을 드리워 구름 끝에 내리도다.
影은 빛 영. 그림자 영. 瞥은 언뜻 볼 별. 曲은 자세할 곡. 委曲(委는 자세할 위)할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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憶著當年未悟時 一聲畫角一聲悲
如今枕上無閒夢 大小梅花一任吹 【雜毒海三 投機 孚上座】
당년의 깨치지 못한 때를 추억하니/ 한 소리 畫角에 한 소리 슬픔이더라/ 여금엔 枕上에 쓸데없는 꿈이 없나니/ 크고 작은 매화에 부는 대로 맡기노라.
畫角은 그림이 그려진 대평소. 角은 大平簫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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