曉天雲淨濃霜白 千峯萬峯鎖寒色
驪龍失珠知不知 無限平人遭點額 【雜毒海二 示徒 明覺顯】
새벽 하늘에 구름이 깨끗하고 짙은 서리가 희나니/ 천봉만봉이 차가운 색에 싸였다/ 이룡이 구슬을 잃었음을 아느냐 알지 못하느냐/ 무한한 平人이 이마에 점 찍힘을 만났도다.
驪는 가라말 리, 려. 검을 리, 려.
點額 水經(北魏의 酈력道元 지음)에 이르되 鱣鮪(鱣은 드렁허리 전. 鮪는 다랑어 유)가 鞏穴(鞏은 굳을 공)에서 나와 三月이면 곧 올라 龍門을 건너는데 건넘을 얻으면 용이 되지만 아니면 곧 이마에 점찍혀 돌아온다 [祖庭事苑卷第三].
禹門 水經에 이르되 鱣鮪가 鞏穴에서 나와 三月이면 곧 올라가 龍門을 지나는데 지남을 얻으면 용이 되거니와 아니면 곧 이마에 점찍혀 돌아온다. 禹門은 禹가 龍門을 뚫었는데 혹은 가로되 禹門임 [祖庭事苑卷第二].
興亡雲去與雲來 渠無國土絶塵埃
須彌頂上無根草 不受春風花自開 【拈頌十四 五三七則 高沙彌我國晏然話 投子靑頌】
흥망은 구름이 가고 더불어 구름이 옴이니/ 그는 국토가 없어 티끌이 끊겼도다/ 수미산 꼭대기 위의 뿌리 없는 풀은/ 춘풍을 받지 않아도 꽃이 절로 피느니라.
埃는 티끌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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