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3획 三歲孩兒抱花鼓

태화당 2019. 8. 30. 09:39

三歲孩兒抱花鼓 莫來攔我毬門路 愚菴智及錄五

세 살의 어린이가 화고를 안고서 와서 나의 毬門의 길을 막지 말라 하네.

 

三十六峯觀不足 却來平地倒騎驢 續傳燈錄三十二

서른여섯 봉우리를 보고도 부족하여 도리어 평지에 와서 나귀를 거꾸로 탔구나.


三業未能成佛智 十分秋色逼人寒 無異元來錄四

삼업이 능히 불지를 이루지 못하거늘 십분의 추색이 사람을 핍박해 차갑구나.

 

三業은 몸 입 마음의 세 가지 욕심으로 인해 짓는 죄업.

 

三要印開朱點窄 不容擬議主賓分 傳燈錄十二 臨濟語

삼요인을 열어 붉은 점이 찍히니 의의를 용납하지 않고 주빈이 나뉜다.


은 좁을 착. 핍박할 착. ~하려 하다로 많이 쓰임. 추측할 의. 擬議는 의논하려함.

 

三月懶遊花下路 幾家愁閉雨中門 續刊古尊宿語要一

삼월에 나른하게 꽃 아래의 길을 노니는데 몇 집이 근심스럽게 우중의 문을 닫았네.


는 나른할 라. 게으를 라.

 

三月懶遊花下路 一家愁閉雨中門 續刊古尊宿語要三

삼월에 나른하게 꽃 아래의 길을 노니는데 한 집이 근심스럽게 우중의 문을 닫았네.

 

三盞兩盞猶閒事 醉後郞當笑殺人 續刊古尊宿語要三

석 잔 두 잔은 오히려 한가한 일이지만 취한 후에 낭당은 사람을 너무 웃기는구나.


郞當. 老妄. 昏迷. 주착이 없음 등의 뜻.

 

三盞酒粧公子面 一枝花揷美人頭 潙山錄

석 잔의 술은 公子의 얼굴을 丹粧하고 한 가지의 꽃은 미인의 머리에 꽂혔다.

 

三尺杖子攪滄波 令彼魚龍知性命 圓悟錄十一

석 자의 주장자로 창파를 휘저음은 저 어룡으로 하여금 성명을 알게 함이다.


는 흔들 교. 저을 교. 性命은 사람의 天性天命.

 

三千劍客今何在 獨許莊周見太平 請益錄上 七則

삼천 검객이 지금 어디에 있는가 오직 장주에게 태평 봄을 허락하노라.


三千劍客 옛적에 趙文王(惠文王. 재위 서기전 298-서기전 266)이 검을 좋아했는데 劍士가 문에 가까이 하는 이가 三千餘人이었고 日夜로 앞에서 서로 打擊하여 死傷者數百餘人이었지만 그것을 좋아해 싫어하지 않았다. 이와 같이 하기를 三年에 나라가 쇠퇴했고 諸侯가 그를 圖謀하려 하자 太子가 그것을 염려해 千金을 받들어 莊子(戰國時代 楚나라 의 사람. 이름은 子休. 書 十萬餘言을 지었으며 天寶初742南華眞人으로 追號되어 그의 南華眞經이라 . 저서인 莊子元來 五十二篇이었다고 하는데 현존하는 것은 晉代郭象刪修三十三篇으로, 그 중에서 內篇原形에 가장 가깝다고 함)에게 하사했으며 主上이 기뻐했다(은 기뻐할 열). 장자가 세 검을 陳述하여 가로되 天子劍이 있고 諸侯劍이 있고 庶人劍이 있나니 只今 대왕이 天子地位에 있으면서 庶人의 검을 좋아합니다. 이 가만히 대왕을 위해 그것을 淺薄토록 하겠습니다. 왕이 이에 함께 殿閣에 올랐는데 宰人(料理師)이 음식을 올렸으나 왕이 그것을 세 번 돌았다. 장자가 가로되 대왕이 편안히 앉아 하시니 검의 일이 마쳤음을 아룁니다. 이에 문왕이 궁궐을 나서지 않기를 석 달 만에 劍士가 다 그곳에서 服從해 죽었다. 莊子說劍(雜篇)을 보라. 苦回切[祖庭事苑卷第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