不須更費纖毫力 呑跳金圈栗棘蓬 【圓悟錄十一】
다시 가는 터럭만큼의 힘을 소비함을 쓰지 않고도 금권과 율극봉을 삼키고 뛰어넘는다.
圈은 環形의 물건을 지칭함. 蓬은 어떤 식물의 果實의 外苞(苞는 쌀 포)임. 곧 栗棘蓬은 밤송이.
不是逢人誇好手 大都品格合風流 【續傳燈錄二十五】
이는 사람을 만나 호수를 과시함이 아니라 大都 품격이 풍류에 합당해야 한다.
誇는 자랑할 과. 好手는 훌륭한 솜씨. 大都는 대개. 대저. 도(都)는 全임. 品格은 물건의 좋고 나쁨의 程度, 品位, 氣品. 品은 물건 품. 품위 품. 格은 격식 격.
不是與人難共住 大都緇素要分明 【無異元來錄二】
이는 사람들과 함께 머물기 어려움이 아니라 大都 緇素가 분명함을 요함이다.
不是一番寒徹骨 爭得梅花撲鼻香 【密菴咸傑錄 希叟紹曇錄】
이 한 번 차가움이 뼈에 사무치지 않는다면 어찌 매화가 코를 찌르는 향기를 얻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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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是知音徒側耳 悲風流水豈相干 【虛堂集一 一三則】
이 지음이 아니면서 도연히 귀를 귀울이니 비풍과 유수에 어찌 상간하리오.
悲風流水 옛날의 두 曲名임. 陳나라가 纂(모을 찬)한 琴書에 이르되 仲尼가 지었다 [祖庭事苑卷第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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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是向人誇伎倆 丈夫標致合如斯 【續傳燈錄十七】
이는 사람을 향해 기량을 자랑함이 아니라 장부의 표치가 합당히 이와 같아야 한다.
致는 情趣 風趣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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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如策杖歸山去 長嘯一聲煙霧深 【法昌倚遇錄】
주장자 짚고 산에 돌아가 안개 깊은 데서 긴 휘파람 한 소리 함만 같지 못하다.
策은 버틸(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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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如閒倚禪床畔 留與兒孫指路頭 【列祖提綱錄十】
한가히 선상 가에 기대어 머물러둬 아손에게 路頭를 가리켜줌만 같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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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因訕謗起寃親 何表無生慈忍力 【證道歌】
산방하여 원친을 일으킴을 인하지 않는다면 무엇으로 무생의 자인력을 表하리오.
訕은 헐뜯을 산. 寃親은 怨親. 寃은 怨과 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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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因刖足曾三獻 那得連城價倍高 【列祖提綱錄四】
발이 잘리면서 일찍이 세 번 헌상하지 않았다면 어찌 連城의 값을 배로 높임을 얻었으리오.
連城은 說明이 위에 있음.
卞和 楚나라 사람 卞和가 楚의 厲려王에게 옥을 바쳤다. 王이 가로되 돌이로다 하고 使者를 보내 한 발을 잘랐다. 및 武王(재위 서기전 740-서기전 690)이 卽位하자 和가 또 무왕에게 그것을 바쳤다. 무왕이 다시 노해 또 한 발을 잘랐다. 楚文王(재위 서기전 689-서기전 675)이 옹립됨에 이르러 和가 옥덩이를 안고 荊山 아래에서 哭했다. 文王이 불러서 일러 가로되 발을 베인 자야 무엇을 원망하는가. 가로되 발을 베임을 원망함이 아니라 眞玉을 凡石으로 삼고 忠事를 慢事(慢은 傲慢할 만)로 삼음을 원망함이니 이 때문에 그것을 곡합니다. 文王이 이에 工人을 시켜 돌을 쪼개게 했는데 곧 眞玉이었다. 문왕이 탄식하며 가로되 슬프다. 두 先君이 사람의 발을 쉬이 자르면서 돌을 쪼갬엔 어려워했도다. 卞和에게 시키니 과연 이 璧玉은 곧 國寶였다. 韓子(韓非子 和氏第十三)를 보라 [祖庭事苑卷第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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