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5획 四海浪平龍睡穩

태화당 2019. 8. 30. 10:14

四海浪平龍睡穩 九天雲淨鶴摩空 天童如淨錄下

사해의 파랑이 평온하니 용의 잠이 안온하고 九天의 구름이 깨끗하니 학이 허공을 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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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海浪平龍睡穩 九天雲靜鶴飛高 列祖提綱錄一

사해의 파랑이 평온하니 용의 잠이 안온하고 九天의 구름이 고요하니 학이 높이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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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海只知天子貴 不知天子作何顔 頌古集

사해는 다만 천자가 존귀한 줄만 알지 천자가 어떤 얼굴을 지었는지는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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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海澄淸天一統 干戈偃息賀昇平 穆菴文康錄

사해가 징청하고 천하가 하나로 통일되니 干戈를 쉬어 승평을 경하한다.


은 맑을 징. 은 방패 간. 는 창 과. 干戈는 전쟁. 투쟁. 은 쉴 언. 昇平은 태평과 같은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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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海波澄無一事 普天共樂太平時 爲霖餐香錄上

사해의 파도가 맑아 一事도 없으니 온 천하가 함께 태평시절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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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涯秖在絲綸上 明月扁舟泛五湖 續傳燈錄二十五

생애가 단지 낚싯줄 위에 있는지라 밝은 달에 扁舟를 오호에 띄우노라.


은 작을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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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耶死耶俱不道 觀音處處現全身 爲霖餐香錄上

생인지 사인지 다 말하지 못하지만 관음이 곳곳에 전신을 나타내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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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鐵昆侖舞柘枝 笑倒東村王大伯 了堂惟一錄二

생철의 곤륜이 자지를 추니 동촌의 왕대백을 웃겨 거꾸러지게 하다.


生鐵은 무쇠. 昆侖崑崙과 같음. 중국의 옛 문헌 書經에 나오는 靑海省 부근에 살던 민족. 나라 때 이후부터 南洋에서 온 흑인을 이르는 말. 柘枝柘枝舞唐代舞曲名. 는 산뽕나무 자. 大伯음 연로한 자의 경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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石女巧炊無米飯 慇懃供養不饑人 爲霖還山錄一

석녀가 교묘히 쌀 없는 밥을 지어 은근히 주리지 않는 사람을 공양하다.

 

는 불땔 취. 밥지을 취. 은 은근할 은. 은 은근할 근. 는 주릴 기.


石女登機音軋軋 木人打鼓韻鼕鼕 爲霖還山錄一

석녀가 베틀에 오르니 소리가 삐걱삐걱 목인이 북을 치니 소리가 동동.


은 삐걱거릴 알. 軋軋은 삐걱삐걱. 은 소리 운. 은 북소리 동. 鼕鼕은 동동. 또는 둥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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石女解栽無影樹 木人能種火中蓮 慈受懷深錄一

석녀는 그림자 없는 나무를 심을 줄 알고 목인은 능히 불 속의 연꽃을 심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