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5획 石女喚回三界夢

태화당 2019. 8. 30. 10:15

石女喚回三界夢 木人坐斷六門機 宏智錄一

석녀가 삼계의 꿈을 불러 돌아오게 하고 목인이 육문의 를 좌단하다.


坐斷截斷. 는 문득()의 뜻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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石牛步步火中行 返顧休銜日中草 傳燈錄二十 紫陵匡一語

석우가 걸음마다 불 속을 행하니 돌아보면서 해 속의 풀을 머금기를 쉬었다.


은 머금을 함. 재갈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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石牛頻吐三春霧 木馬嘶聲滿道途 傳燈錄十六 黃山月輪語

석우가 자주 삼춘의 안개를 토하고 목마의 우는 소리가 道途에 가득하다.

 

三春은 석 달 봄. 는 울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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石牛長吼眞空外 木馬嘶時月隱山 聯燈會要二

석우가 眞空 밖에 길게 울부짖고 목마가 울 때 달이 산에 숨는구나.


石牛吐出三春霧 靈雀不棲無影林 爲霖還山錄一

석우가 삼춘의 안개를 토해 내고 靈雀은 그림자 없는 숲에 깃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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石塔凌空高萬丈 多少遊人枉費觀 永覺元賢錄一

석탑이 허공에 올라 높이가 萬丈이라 다소의 遊人이 헛되이 구경함을 소비하리라.

 

은 오를 릉. 탈 릉. 업신여길 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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石虎呌時山谷響 木人吼處鐵牛驚 聯燈會要十 大隋法眞語

석호가 부르짖을 때 산골짝이 울리고 목인이 부르짖는 곳에 철우가 놀라도다.


石火光中薦得親 一聲長嘯淸風起 列祖提綱錄三十五

석화의 빛 속에 천득해 친밀하니 한 소리 길게 휘파람 불매 청풍이 일어나더라.


薦得은 짚자리 천. 助詞. 중국인들이 노름에서 이긴 자가 돗자리째로 가져가는 데에서 나온 말. 하여 이해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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石火一揮天外去 癡人猶望月邊星 法泉繼頌證道歌

석화는 한 번 번쩍하고 하늘 밖으로 갔거늘 어리석은 사람이 아직 달 가의 별을 바라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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石火電光猶是鈍 思量擬擬隔千山 汾陽錄上

석화와 전광도 오히려 이 무디거늘 사량하고 擬擬한다면 千山에 막히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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仙家不會論春夏 石爛松枯是一年 雪巖祖欽錄三

선가는 봄 여름을 논할 줄을 알지 못하고 돌이 썩고 솔이 마름이 이 일 년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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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間無限丹靑手 到此都盧畫不成 註華嚴經題法界觀門頌

세간의 무한한 단청수가 이에 이르면 다 그림을 이루지 못한다.


丹靑手는 단청을 그리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