石女喚回三界夢 木人坐斷六門機 【宏智錄一】
석녀가 삼계의 꿈을 불러 돌아오게 하고 목인이 육문의 機를 좌단하다.
坐斷은 截斷. 坐는 문득(頓)의 뜻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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石牛步步火中行 返顧休銜日中草 【傳燈錄二十 紫陵匡一語】
석우가 걸음마다 불 속을 행하니 돌아보면서 해 속의 풀을 머금기를 쉬었다.
銜은 머금을 함. 재갈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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石牛頻吐三春霧 木馬嘶聲滿道途 【傳燈錄十六 黃山月輪語】
석우가 자주 삼춘의 안개를 토하고 목마의 우는 소리가 道途에 가득하다.
三春은 석 달 봄. 嘶는 울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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石牛長吼眞空外 木馬嘶時月隱山 【聯燈會要二】
석우가 眞空 밖에 길게 울부짖고 목마가 울 때 달이 산에 숨는구나.
石牛吐出三春霧 靈雀不棲無影林 【爲霖還山錄一】
석우가 삼춘의 안개를 토해 내고 靈雀은 그림자 없는 숲에 깃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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石塔凌空高萬丈 多少遊人枉費觀 【永覺元賢錄一】
석탑이 허공에 올라 높이가 萬丈이라 다소의 遊人이 헛되이 구경함을 소비하리라.
凌은 오를 릉. 탈 릉. 업신여길 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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石虎呌時山谷響 木人吼處鐵牛驚 【聯燈會要十 大隋法眞語】
석호가 부르짖을 때 산골짝이 울리고 목인이 부르짖는 곳에 철우가 놀라도다.
石火光中薦得親 一聲長嘯淸風起 【列祖提綱錄三十五】
석화의 빛 속에 천득해 친밀하니 한 소리 길게 휘파람 불매 청풍이 일어나더라.
薦得의 薦은 짚자리 천. 得은 助詞. 중국인들이 노름에서 이긴 자가 돗자리째로 가져가는 데에서 나온 말. 轉하여 이해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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石火一揮天外去 癡人猶望月邊星 【法泉繼頌證道歌】
석화는 한 번 번쩍하고 하늘 밖으로 갔거늘 어리석은 사람이 아직 달 가의 별을 바라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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石火電光猶是鈍 思量擬擬隔千山 【汾陽錄上】
석화와 전광도 오히려 이 무디거늘 사량하고 擬擬한다면 千山에 막히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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仙家不會論春夏 石爛松枯是一年 【雪巖祖欽錄三】
선가는 봄 여름을 논할 줄을 알지 못하고 돌이 썩고 솔이 마름이 이 일 년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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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間無限丹靑手 到此都盧畫不成 【註華嚴經題法界觀門頌】
세간의 무한한 단청수가 이에 이르면 다 그림을 이루지 못한다.
丹靑手는 단청을 그리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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