休戀江湖五六月 收取絲綸歸去來 【楊岐錄】
강호의 五六月을 연모함을 그치고 낚싯줄을 거두어 돌아가거라.
歸去來의 來는 助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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休戀寒潭無影樹 且看六月雪花飛 【續傳燈錄二十七】
찬 못의 그림자 없는 나무를 연모함을 그치고 다만 유월에 설화가 나는 것을 보아라.
且는 다만 차. 發語詞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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休論長安好風流 得便宜是落便宜 【大華嚴法界圖註】
장안의 아름다운 풍류를 논함을 그칠지니 편의를 얻음이 이는 편의에 떨어짐이니라.
長安은 陝섬西省 西安市의 옛 이름. 漢나라 唐나라 때 도읍지였던 곳으로 洛陽에 견주어 西都 또는 上都라고도 함.
休言拂石能堅久 若比無生是刹那 【法泉繼頌證道歌】
拂石이 능히 견고하고 장구하다 라고 말함을 그칠지니 만약 무생에 비한다면 이 찰나니라.
劫石 범어로 이르되 劫波는 여기에선 이르되 時分이며 혹은(一) 이르되 長時임. 樓炭經에 事로써 겁을 論했음. 한 大石이 있는데 사방이 四十里며 百歲에 諸天이 내려와서 羅縠衣(縠은 비단 곡)를 취해 스쳐서(拂) 돌은 다하지만 劫은 오히려 다하지 않는다(別譯雜阿含經卷第十六에 이와 유사한 글이 있음) [祖庭事苑卷第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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休言一物不持來 大地山河皆我造 【法泉繼頌證道歌】
한 물건도 가져오지 않았다고 말함을 그칠지니 대지와 산하를 다 내가 만들었느니라.
懷讓禪師는 金州 杜氏의 아들이다. 처음엔 嵩山 安國師를 알현했는데 安이 그를 啓發하여 曹溪에 參扣케 했다. 讓이 이르러 예배하자 스님(육조)이 가로되 어느 곳에서 오느냐. 가로되 嵩山입니다. 스님이 가로되 무슨 물건이 이러히 왔는가. 가로되 한 물건이라고 설해 주더라도 맞지 않습니다(說似一物卽不中. 說似의 似는 與 向의 뜻). 스님이 가로되 도리어 가히 修證했는가. 가로되 수증은 곧 없지 않으나 汚染은 곧 얻지 못합니다. 스님이 가로되 다만 이 不汚染이 제불이 호념하는 바이다. 네가 이미 이와 같으니 나도 또한 이와 같다 [六祖大師法寶壇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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休將心識謾參尋 毗嵐猛風吹海立 【人天眼目一】
심식을 가지고 헛되이 參尋하지 말아라 비람맹풍이 바다를 불어 세우느니라.
謾은 漫과 통함. 虛 枉 徒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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休被業錢閑使作 朝晡計筭費神思 【虛堂集三 四七則】
業錢의 쓸데없이 사작함을 입지 말고 아침 저녁으로 계산하여 신사를 써라.
使作은 부려서 작업을 시킴. 晡는 申時 포니 오후 세 시에서 다섯 시 사이. 저녁 무렵. 神思는 정신과 思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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吃嘹舌頭三千里 壺中日月自分明 【圓悟錄六】
흘료의 혀가 삼천 리며 단지 속의 해와 달이 절로 분명하구나.
吃은 말 더듬을 흘. 嘹는 울 료. 壺는 단지 호.
漢의 汝南 사람인 費長房이 어느 날 시장에서 한 노인이 약재를 팔다가 장이 파하자 앞에 걸어둔 단지 속으로 쏙 들어가는 것을 보고 노인에게 도를 가르쳐 주길 청했다. 그 노인을 따라 깊은 산에 들어가 수도했으나 도를 깨치지 못했는데 떠날 때 노인이 符籍 한 장을 주며 말하되 이 부적을 지니고 있으면 세상의 귀신들을 마음대로 부릴 수 있다 했다. 과연 귀신을 부리며 살았으나 부적을 잃어버리자 귀신에게 죽임을 당했다. 자세한 것은 後漢書卷八十二下를 보라. 또 비장방이 한 단지로써 집을 삼고 술로 세상의 근심을 잊었다는 故事에서 壺中天地라는 말이 유래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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