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6획 行者正炊香飯熟

태화당 2019. 8. 30. 10:26

行者正炊香飯熟 當陽奉獻不饑人 爲霖還山錄一

행자가 바로 향반을 지어 익자 당양하여 주리지 않은 사람에게 봉헌하다.


當陽分明. 當面.

香飯 維摩詰經(維摩詰所說經卷下)에 이르되 이때 사리불이 마음에 생각하되 日時가 이르려고 하거늘 이 모든 보살이 마땅히 무엇을 먹어야 하나. 때에 유마힐이 그 뜻을 알고 말하되 불타가 八解脫(八背捨라고도 함. 內有色相外觀色 二內無色相外觀色 三淨背捨身作證 虛空處背捨 識處背捨 六無所有處背捨 七非有想非無想處背捨 八滅受想背捨)을 설하셨으며 仁者(상대방의 존칭)가 받아 행하거니와 어찌 雜亂하게 먹으려 하면서 법을 듣겠는가. 만약 먹으려고 하는 자는 또 須臾(잠시)를 기다려라. 마땅히 너희로 하여금 未曾有食事를 얻게 하겠다. 이에 유마힐이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대중이 모인 앞에 거처하며 보살을 化作하고 해 말하되 네가 上方界分(分限. 分齊)으로 가되 이와 같은 二恒河沙佛土를 건너면 국토가 있으니 이름이 衆香이며 佛號香積이다. 거기에 이르러 나의 말과 같이 해 가로되 유마힐이 세존의 발에 稽首합니다. 원컨대 세존이 식사하는 바의 나머지를 얻어서 마땅히 娑婆世界(玄應撰一切經音義卷第三에 이르되 沙訶 또 이르되 娑訶樓陀 혹은 이르되 娑婆는 다 그르다. 바로 말하자면 며 여기에선 이르되 能忍이며 혹은 말하되 堪忍이며 혹은 말하되 雜會世界이다)에서 불사를 施行해 짓겠습니다. 이에 香積如來가 뭇 香鉢로써 香飯을 가득 담아 化菩薩에게 주었다. 때에 거기의 九百萬 보살이 단지 發聲해 말하되 나도 사바세계로 往詣하고 싶습니다. 불타가 말씀하시되 나아감이 옳다. 須臾의 사이에 化菩薩과 더불어 유마힐의 집에 이르렀다. 유마힐이 곧 九百萬師子座席化作했으며 諸菩薩이 다 그 위에 앉았다. 化菩薩이 발우에 가득한 香飯을 유마힐에게 주었는데 향반이 널리 毗耶離城三千大千世界薰襲(掩襲할 습. 곧 향기가 스며듦)했다. 사리불과 모든 큰 聲聞에게 말하되 仁者는 가히 여래의 甘露美飯을 드시라. 大悲한 바라 限度의 뜻을 씀이 없으므로 이를 먹어도 없어지지 않게 된다. 어떤 異方聲聞이 있어 이 밥이 적다고 생각하자 化菩薩이 가로되 성문의 小德小智로써 여래의 무량한 복덕을 稱量하지 말아라. 四海는 다함이 있으되 이 밥은 다함이 없어 일체 사람으로 하여금 먹게 하더라도 헤아림(는 헤아릴 췌)이 수미산과 같아서 내지 일체가 오히려 능히 다하지 않는다. 이에 발우의 밥이 다 衆會(會衆)飽食케 했으며 그 모든 먹은 자가 몸이 편안하여 쾌락했다 [祖庭事苑卷第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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好女不著嫁時衣 將軍不納敗兵騎 五燈全書七十

호녀는 시집 갈 때의 옷을 입지 않고 장군은 패배한 기병의 말을 용납하지 않는다.


는 타는 말(騎的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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好事不須頻話會 留將和氣暖肝腸 了菴淸欲錄一

호사를 자주 화회함을 쓰지 말고 和氣를 보존해 가지고 간장을 따스히 하라.


話會는 얘기해서 이해하는 것. 는 보존할 류. 稽留할 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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好事不須頻話會 留將和氣暖丹田 虎丘紹隆錄

호사를 자주 화회함을 쓰지 말고 和氣를 보존해 가지고 단전을 따스히 하자.


丹田은 배꼽 아래로 한 치 다섯 푼 되는 곳. 아랫배에 해당하며 여기에 힘을 주면 건강과 용기를 얻는다고 함. 道家에서 말하는 상중하의 三丹田(뇌 심장 배꼽 아래의 세 곳)의 준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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好手手中誇好手 紅心心裏射紅心 無異元來錄二

호수의 수중에 호수를 자랑하고 홍심의 속에 홍심을 쏘다.


紅心은 과녁의 붉은 칠을 한 동그란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