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者正炊香飯熟 當陽奉獻不饑人 【爲霖還山錄一】
행자가 바로 향반을 지어 익자 당양하여 주리지 않은 사람에게 봉헌하다.
當陽은 分明. 當面.
香飯 維摩詰經(維摩詰所說經卷下)에 이르되 이때 사리불이 마음에 생각하되 日時가 이르려고 하거늘 이 모든 보살이 마땅히 무엇을 먹어야 하나. 때에 유마힐이 그 뜻을 알고 말하되 불타가 八解脫(八背捨라고도 함. 一은 內有色相外觀色 二는 內無色相外觀色 三은 淨背捨身作證 四는 虛空處背捨 五는 識處背捨 六은 無所有處背捨 七은 非有想非無想處背捨 八은 滅受想背捨)을 설하셨으며 仁者(상대방의 존칭)가 받아 행하거니와 어찌 雜亂하게 먹으려 하면서 법을 듣겠는가. 만약 먹으려고 하는 자는 또 須臾(잠시)를 기다려라. 마땅히 너희로 하여금 未曾有의 食事를 얻게 하겠다. 이에 유마힐이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대중이 모인 앞에 거처하며 보살을 化作하고 告해 말하되 네가 上方界分(分은 分限. 分齊)으로 가되 이와 같은 二恒河沙佛土를 건너면 국토가 있으니 이름이 衆香이며 佛號는 香積이다. 거기에 이르러 나의 말과 같이 해 가로되 유마힐이 세존의 발에 稽首합니다. 원컨대 세존이 식사하는 바의 나머지를 얻어서 마땅히 娑婆世界(玄應撰一切經音義卷第三에 이르되 沙訶하 또 이르되 娑訶樓陀 혹은 이르되 娑婆는 다 그르다. 바로 말하자면 索삭訶며 여기에선 이르되 能忍이며 혹은 말하되 堪忍이며 혹은 말하되 雜會世界이다)에서 불사를 施行해 짓겠습니다. 이에 香積如來가 뭇 香鉢로써 香飯을 가득 담아 化菩薩에게 주었다. 때에 거기의 九百萬 보살이 단지 發聲해 말하되 나도 사바세계로 往詣하고 싶습니다. 불타가 말씀하시되 나아감이 옳다. 須臾의 사이에 化菩薩과 더불어 유마힐의 집에 이르렀다. 유마힐이 곧 九百萬의 師子의 座席을 化作했으며 諸菩薩이 다 그 위에 앉았다. 化菩薩이 발우에 가득한 香飯을 유마힐에게 주었는데 향반이 널리 毗耶離城과 三千大千世界에 薰襲(襲은 掩襲할 습. 곧 향기가 스며듦)했다. 사리불과 모든 큰 聲聞에게 말하되 仁者는 가히 여래의 甘露美飯을 드시라. 大悲로 薰한 바라 限度의 뜻을 씀이 없으므로 이를 먹어도 없어지지 않게 된다. 어떤 異方의 聲聞이 있어 이 밥이 적다고 생각하자 化菩薩이 가로되 성문의 小德小智로써 여래의 무량한 복덕을 稱量하지 말아라. 四海는 다함이 있으되 이 밥은 다함이 없어 일체 사람으로 하여금 먹게 하더라도 헤아림(揣는 헤아릴 췌)이 수미산과 같아서 내지 일체가 오히려 능히 다하지 않는다. 이에 발우의 밥이 다 衆會(會衆)를 飽食케 했으며 그 모든 먹은 자가 몸이 편안하여 쾌락했다 [祖庭事苑卷第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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好女不著嫁時衣 將軍不納敗兵騎 【五燈全書七十】
호녀는 시집 갈 때의 옷을 입지 않고 장군은 패배한 기병의 말을 용납하지 않는다.
騎는 타는 말(騎的馬)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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好事不須頻話會 留將和氣暖肝腸 【了菴淸欲錄一】
호사를 자주 화회함을 쓰지 말고 和氣를 보존해 가지고 간장을 따스히 하라.
話會는 얘기해서 이해하는 것. 留는 보존할 류. 稽留할 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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好事不須頻話會 留將和氣暖丹田 【虎丘紹隆錄】
호사를 자주 화회함을 쓰지 말고 和氣를 보존해 가지고 단전을 따스히 하자.
丹田은 배꼽 아래로 한 치 다섯 푼 되는 곳. 아랫배에 해당하며 여기에 힘을 주면 건강과 용기를 얻는다고 함. 또 道家에서 말하는 상중하의 三丹田(뇌 심장 배꼽 아래의 세 곳)의 준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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好手手中誇好手 紅心心裏射紅心 【無異元來錄二】
호수의 수중에 호수를 자랑하고 홍심의 心 속에 홍심을 쏘다.
紅心은 과녁의 붉은 칠을 한 동그란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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