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7획 却憶仰山曾有語

태화당 2019. 8. 30. 10:29

      七畫

 

却憶仰山曾有語 一回入草一回牽 續傳燈錄十六

도리어 앙산이 일찍이 말이 있었음을 추억하나니 일회 入草하면 일회 당긴다 했느니라.


앙산이 이 말을 했다 함은 詳考치 못했음.

寶曇(大光明藏著述人)이 가로되 기르는 것(牧者)에 셋이 있나니 불타가 비구에게 警戒하시되 마치 牧牛하는 사람이 지팡이를 가지고 그것을 보되 사람의 苗稼(는 벼이삭 가. 곡식 가. 심을 가)를 범하지 말도록 해야 하느니라 했으니 하나며 石鞏(慧藏이니 마조의 法嗣)이 가로되 일회 풀에 들어가면 문득 코를 당겨 돌아옵니다 마조가 이르되 자네가 참다운 목우니라 했으니 둘이며 이에 이르러 (福州大安이니 百丈懷海法嗣)이 셋이다 [大光明藏卷中 福州長慶大安禪師章].

仰山 스님의 慧寂(807-883)이며 韶州 湞昌縣 葉의 아들이다. 처음 태어나자 자못 異蹟(은 자취 적)이 있었다. 어린아이(는 어릴 치)가 되었을 적에 番禺(은 땅 이름 옹)安和寺 不語通(和安通이니 百丈懷海法嗣)을 의지해 출가했다. 나이 十四에 부모가 그 意志를 빼앗으려 하자 드디어 두 손가락을 잘라 盟誓로 삼았으므로 인하여 剃落(머리카락을 깎아 떨어뜨림)을 좇았다. 不語通이 여러 차례 接引했지만 스님이 啓發하는 바가 없었다. 나이 十八하자 인하여 乳源往謁했고 筠州處微(西堂智藏法嗣. 南嶽下三世)吉州性空(丹霞天然法嗣. 靑原下三世)鵶山躭源(慧忠國師法嗣. 大鑑慧能下二世)에 이르렀지만 다 契合하지 못했다. 大和三年829 大潙靈祐參禮하여 性空, 어떤 사람이 우물에 있다는 인연을 들었다()(傳燈錄卷第九 石霜山性空禪師 중이 묻되 무엇이 이 西來意입니까. 스님이 가로되 어떤 사람이 千尺의 우물 중에 있는데 한 치의 새끼도 빌리지 않고 이 사람을 나오게 한다면 곧 너에게 西來意를 답하리라). 위산이 불러 가로되 寂子(앙산의 이름이 慧寂이며 는 남자의 통칭). 스님이 應?(?와 같음. 대답할 야. 곧 응답)했다. 이 가로되 나왔구나. 스님이 인하여 살핌이 있었다. 襄陽大悲院請戒하기를 指令하자 스님이 가로되 慧寂은 평생 妄語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 이르되 너는 단지 沙門法依支하라. 스님이 이를 좇았는데 때의 나이가 三十三이었다. 다시 위산으로 돌아와 直歲(禪苑淸規第三卷에 이르되 直歲은 무릇 寺院 중의 作務關係하여 아울러 所爲主宰한다)가 되었다. 이윽고 대중을 거느리고 에 거주했다. 이미 그러고선 錫杖을 옮겨 袁州로 와서 仰山에 거주했는데 대중이 數百을 채웠다. 어느 날 어떤 梵僧貝葉(貝多羅葉이니 곧 貝葉經)을 지고 스님에게 나아갔다. 스님이 묻되 최근에 어느 곳을 떠났느냐. 가로되 아침에 西天을 떠났습니다. 스님이 가로되 너무 느리구나(太遲生助字). 가로되 游山하며 물 구경을 했습니다. 스님이 가로되 神通은 네가 없지 않지만 佛法은 꿈에도 보지 못하였다. 가로되 여기에 와서 文殊參禮하려다가 도리어 小釋迦를 만났다. 말을 마치자 隱沒했다. 스님이 仰山에 거주하면서의 神異는 다른 傳記에 갖추었다. 大中十三年859 韋宙中丞(中丞官名)이 스님을 위해 洪州 觀音院을 창건하고 이에 거주케 했다. 咸通中860-873韶州東平院에 돌아와 中和三年883 二月 十三日에 이르러 대중을 소집해 說偈하고 兩手로써 무릎을 안아 옴츠리고 儼然히 마쳤고 仰山歸葬(돌아가서 葬事를 지냄)했다. 스님이 세상에 도를 행하면서 寵賜를 입은 것이 세 번이다. 懿宗(재위 859-873)知宗이란 호를 주었고 僖宗(재위 873-888)澄虛를 주었고 昭宗(재위 888-904)은 시호하여 智通이라 했다. 은 음이 정이며 番禺은 음이 藩禺이며 丑林切()[祖庭事苑卷第七].

 

改頭換面無窮日 忘却當年舊姓名 法泉繼頌證道歌

머리를 고치고 얼굴을 바꿈이 다할 날이 없나니 당년의 옛 성명을 망각했노라.

 

劫火洞然毫末盡 靑山依舊白雲中 列祖提綱錄八

겁화가 밝게 타서 터럭 끝이 다했지만 청산은 의구히 백운 가운데로다.


은 밝을 통. 골 동. 은 탈 연.

劫火洞然 劫火洞然하면 大千(三千大千世界)이 다 붕괴하나니 須彌巨海磨滅해 나머지가 없도다. 仁王般若經(仁王護國般若波羅蜜多經 二卷 唐 不空譯. 卷下)을 보라[祖庭事苑卷第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