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8획 靑山對面少人識

태화당 2019. 8. 30. 10:46

靑山對面少人識 徒看白雲空卷舒 石溪心月錄上

청산이 대면했으나 아는 사람이 적고 도연히 백운의 공연히 거두거나 폄을 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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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山不鎻長飛勢 滄海合知來處高 白雲守端錄二 圓悟錄七

청산은 가두지 않아 늘 나는 형세며 창해가 합당히 내처가 높음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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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山只解磨今古 流水何曾洗是非 續刊古尊宿語要三

청산은 다만 금고를 갈 줄만 알거늘 유수가 어찌 일찍이 시비를 씻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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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原白家酒三盞 喫了猶道未沾唇 無門關 一

청원의 백가의 술 석 잔을 먹고 나서 오히려 입술을 적시지 않았다 하는가.


은 적실 첨. 더할 첨. 과 통함.

曹山和尙, 중이 물어 이르되 淸稅孤貧합니다. 스님의 賑濟(은 구휼할 진)乞求합니다 함으로 인해 이 이르되 稅闍梨. 應諾했다. 이 가로되 靑原白家의 술 석 잔을 먹고 나서 오히려 입술을 적시지 않았다 하는가 [無門關 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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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原山上鈯斧子 從來不肯妄流傳 永覺元賢錄二

청원산 위의 무딘 도끼는 종래로 망녕되이 流傳함을 긍정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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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出於藍靑於藍 冰生於水寒於水 頌古集

청색이 쪽에서 나와 쪽보다 푸르고 얼음이 물에서 나왔으나 물보다 차다.


藍一色 荀子(戰國時代의 학자인 荀況尊稱. 性惡說을 주창함. 또 순황이 지은 書名이니 三十二篇으로 構成. 第一勸學篇) 靑色이 쪽에서 나오지만 쪽보다 더 푸르고 얼음은 물로 그것을 만들지만 물보다 더 차다(靑出於藍 而靑於藍 冰水爲之 而寒於水) [祖庭事苑卷第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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取箇眼兮耳必聾 捨箇耳兮目必瞽 無準師範錄一

이 눈을 취하니 귀가 반드시 먹고 이 귀를 버리니 눈이 반드시 먼다.


는 소경 고. 눈멀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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坦然齋後一甌茶 長連牀上伸脚睡 烏山淨端錄上

탄연히 齋後에 한 사발의 차며 장련상 위에서 다리 뻗고 자노라.


長連牀僧堂 안의 남과 북의 벽을 따라서 설치한 긴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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芭蕉無耳聞雷開 葵華無眼隨日轉 大慧普覺錄四

파초는 귀가 없으나 우레를 듣고 피고 해바라기는 눈이 없으나 해를 따라 돈다.


는 해바라기 규.


芭蕉葉上無愁雨 只是時人聽斷腸 頌古集

파초잎 위에는 수심의 비가 없건만 다만 이 時人이 단장의 소리로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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抱璞不須頻下淚 來朝更獻楚王看 五燈全書十四

옥덩이를 안고 자주 눈물 흘림을 쓰지 말고 다음날에 다시 楚王에게 바쳐 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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