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8획 依稀似曲纔堪聽

태화당 2019. 8. 30. 10:44

依稀似曲纔堪聽 又被風吹別調中 古尊宿語錄十四 趙州章

어렴풋이 곡조와 같아 겨우 들을 만하더니 또 바람 붊을 입어 별다른 곡조 가운데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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泥牛背上駞紅日 石女胸前掛玉環 慈受懷深錄一

이우의 등 위에 붉은 해를 실었고 석녀의 가슴 앞에 옥가락지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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泥牛昨夜遭塗炭 直至如今不見蹤 呆菴普莊錄三

이우가 어젯밤에 도탄을 만나 바로 여금에 이르도록 자취를 보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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林花著雨臙脂落 水荇牽風翠帶長 物初大觀錄

林花에 비가 때리니 연지가 떨어지고 水荇이 바람을 당기니 푸른 띠가 길어졌다.


은 연지 연. 은 마름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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長江日夜向東流 這裏何曾有今古 爲霖還山錄一

장강이 일야로 동쪽을 향해 흐르거니와 이 속에 어찌 일찍이 今古가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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長江晝夜東流去 海水從來不減增 宗鑑法林六

장강이 주야로 동으로 흘러가지만 바닷물은 종래로 덜어지거나 더하여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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長空雨散雲收後 一段風光屬當家 石溪心月錄上

장공에 비 흩어지고 구름 걷힌 후에 一段의 풍광이 當家에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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長空有路還須透 潭底無蹤不用尋 續傳燈錄四

장공에 길이 있으니 도리어 투과함을 쓰고 못 밑엔 자취가 없으니 찾음을 쓰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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長安夜夜家家月 幾處笙歌幾處愁 開福道寧錄下

장안에 밤마다 집집마다의 달이여 몇 곳이 笙歌며 몇 곳이 수심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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長憶江南三月裏 鷓鴣啼處百花香 五燈全書四十八

늘 추억하노니 강남의 삼월 속 자고가 우는 곳에 백화가 향기롭더라.


長憶江南三月裏 春風微動水生鱗 人天眼目一

늘 추억하노니 강남의 삼월 속 춘풍이 미동하매 물에 비늘이 생기더라.


長憶江南春雨後 夕陽影裏鷓鴣啼 雪巖祖欽錄一

늘 추억하노니 강남의 봄비 온 뒤에 석양의 그림자 속에 자고가 울더라.


長因虎嘯風生處 記得龍吟霧起時 長靈守卓錄

늘 범이 읊조리매 바람이 생기는 곳으로 인하여 용이 읊으매 안개가 일어날 때를 기억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