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9획 竿頭絲線從君弄

태화당 2019. 8. 30. 10:48

      九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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竿頭絲線從君弄 不犯淸波意自殊 拈古彙集十八 德誠船子語

낚싯대와 낚싯줄은 그대의 희롱하는 대로 따르지만 청파를 범하지 못함은 뜻이 스스로 특수해서이니라.


看取棚頭弄傀儡 抽牽都來裏有人 臨濟錄 臨濟語

붕두의 괴뢰 놀림을 看取하라 잡아당김이 모두 안에 사람이 있다.


은 누각 붕. 사다리 붕. 는 꼭두각시 괴. 허수아비 괴. 는 꼭두각시 뢰. 허수아비 뢰. 傀儡는 곧 꼭두각시. 허수아비. 는 당길 추. 뽑을 추.

傀儡 上口猥切()이며 落猥切(). 또 이르되 窟此磊. 偶人(는 허수아비 우. 곧 허수아비)을 만들어 戲喜하며 춤을 추려하는 것이며 본래 喪家娛樂. 漢末에 비로소 喜會에 이를 썼으며 (北齊)後主高緯(재위 565-576)가 더욱 좋아했던 것이며 高麗國에도 또한 이것이 있음. 어떤 책(一本)엔 단지 棚前傀儡의 희롱을 보아라 잡아당김이 다 이 안쪽의 사람이다(但看棚前弄傀儡 抽牽都是裏頭人) 라고 지어졌음 [祖庭事苑卷第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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看取棚頭弄傀儡 抽牽元是裏頭人 人天眼目一 臨濟語

붕두의 괴뢰 놀림을 看取하라 잡아당김이 원래 이 안쪽의 사람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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疥狗泥豬却共知 三世如來曾不會 法泉繼頌證道歌

옴 걸린 개와 더러운 돼지는 도리어 한가지로 알지만 삼세여래는 일찍이 알지 못한다.


는 옴 개. 는 더러울() . 는 돼지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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急須著眼看仙人 莫看仙人手中扇 石溪心月錄上

급히 착안하여 仙人을 봄을 쓰고 선인의 수중의 부채를 보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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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北東西無間斷 鳥窠空把布毛吹 法泉繼頌證道歌

남북과 동서가 간단이 없거늘 조과는 공연히 布毛를 잡아 불었다.

布毛는 베옷의 오라기.

吹布毛 杭州 招賢寺會通(鳥窠道林法嗣)唐 德宗(재위 780-804) 때 일찍이 六宮使가 되었는데 자주 승인이 되길 빌었고 가 그 을 좇았으며 鳥窠道林禪師(徑山道欽法嗣. 牛頭法融下七世)參禮落髮했다. 이 어느 날 떠나가려 하자 스님이 가로되 네가 이제 어디로 가려느냐. 가로되 會通은 법을 위해 출가했으나 和上慈誨(는 가르칠 회)를 내리지 않으시기 때문에 이제 諸方으로 가서 佛法을 배우겠습니다. 스님이 가로되 만약 이 불법이라면 나의 此閒(本字)에도 또한 조금은 있다. 가로되 무엇이 이 화상의 불법입니까. 스님이 身上에서 布毛拈起하여 그것을 불었다. 회통이 드디어 玄旨領悟(領會니 곧 알아차림)했으며 當時布毛侍者라고 일컬었다. 秦望山長松이 있는데 枝華繁茂했으며 盤屈(돌고 구부러짐)하여 덮개와 같았고 이 그 위에 棲止한지라 고로 사람들이 그를 일러 조과화상이라 했다 [祖庭事苑卷第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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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岳嶺頭雲片片 天台峯下雨漓漓 天童如淨續錄

남악의 고개 꼭대기에 구름이 조각조각 천태의 봉우리 아래 비가 뚝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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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華塔外松陰裏 飮露吟風又更多 續傳燈錄二十

남화탑 밖의 솔 그늘 속에 이슬을 마시고 바람을 읊음이 또 다시 많았다.


南華塔이란 六祖塔. 宗統編年卷十九에 의하자면 宋太宗 戊寅太平興國三年978 詔勅으로 曹溪를 바꿔 南華寺로 삼았음. 짐작컨대 육조탑을 일찍이 남화탑으로 불렀으리라 추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