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8획 拄杖子?跳上天

태화당 2019. 8. 30. 10:45

拄杖子?跳上天 盞子裏諸佛說法 人天眼目二

주장자가 펄쩍 뛰어 하늘로 오르고 盞子 속에서 제불이 설법하다.


?은 두 발을 모아 뛸 발. 는 뛸 도. ?跳는 펄쩍 뛰는 것. 盞子는 조자. 곧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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拄杖化龍行雨去 直敎枯木盡開花 爲霖還山錄一

주장자가 용으로 변화해 비를 행하고 가니 바로 고목으로 하여금 다 꽃 피게 했다.


枝頭紅葉無心緒 一任風吹落枕邊 永覺元賢錄二

가지 끝의 홍엽은 마음의 단서가 없어 바람 붊에 맡겨 베갯 가에 떨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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知事少時煩惱少 識人多處是非多 續傳燈錄三十一

아는 일이 적을 때 번뇌도 적고 지식인이 많은 곳에 시비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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知音不在頻頻擧 達者須知暗裏驚 空谷集一 一五則

지음은 자주자주 듦에 있지 않나니 達者는 꼭 암암리에 놀라는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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知音不在頻頻擧 智者須知暗點頭 爲霖還山錄一

지음은 자주자주 듦에 있지 않나니 智者는 꼭 몰래 머리를 끄덕이는 줄 알아야 한다.

直待通身流白汗 方好肉本無瘡 爲霖還山錄一 如 疑知

바로 온몸에 진땀 흘림을 기다려야 비로소 좋은 육체에 본래 종기가 없는 줄 알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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直須識取把鍼人 莫道鴛鴦好毛羽 大明高僧傳六

바로 꼭 바늘 잡은 사람을 識取할 것이며 원앙의 아름다운 털깃을 말하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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直饒講得千經論 也落禪家第二籌 金剛經宗鏡提綱

직요 一千 경론을 강득하더라도 또한 선가의 제이주에 떨어진다.

直饒는 가령. 卽使. 는 셈대 주.


直饒講得千經論 一句臨機下口難 碧巖錄四 三八則

직요 一千 경론을 강득하더라도 一句에 임하여 下口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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直饒羽化三淸路 終是輪回一幻身 列祖提綱錄二

직요 삼청로에 우화했더라도 마침내 이 윤회의 한 幻身이다.


羽化羽化登仙이니 사람의 몸에 날개가 돋아 하늘로 올라가 신선이 됨. 晉書卷第八十許邁에 나오는 말. 三淸道家에서 말하는 神仙이 사는 곳이라고 하는 玉淸 上淸 太淸三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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直向聲前露倮倮 倮倮團圝無縫罅 眞覺國師錄

바로 소리 앞의 露倮倮를 향하니 倮倮히 단란하여 꿰맨 틈이 없다.


는 벌거벗을 라. 露倮倮는 발가벗어 있는 그대로 드러내어 숨김이 없는 것. 은 둥글 란. 은 꿰맬 봉. 는 틈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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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綠滿枝紅一點 動人春色不須多 拈頌三 七八則

청록이 가지에 가득한데 붉은 한 점이여 사람에게 춘색을 동하게 하는 데 많이 쓰이는 게 아니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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