毗目仙人執手時 善財眼底微塵佛 【無異元來錄二】
비목선인이 손을 잡을 때 선재의 눈 밑에 微塵의 부처로다.
때에 毗目仙人이 곧 右手를 뻗어 善財의 정수리를 만지고 선재의 손을 잡았다. 즉시에 선재가 스스로 그 몸을 보매 十方의 十佛刹微塵數世界 가운데로 가서 十佛刹微塵數諸佛의 처소에 이르렀다 [華嚴經卷第六十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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毗婆尸佛早留心 直至如今不得妙 【古尊宿語錄十四 趙州章】
비바시불 때 벌써 마음을 두었지만 바로 여금에 이르도록 妙를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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珊瑚枕上兩行淚 半是思君半恨君 【應菴曇華錄一】
산호 베개 위의 두 줄기 눈물이여 반은 이 그대를 사모함이며 반은 그대를 恨함이로다.
相見無言情意足 不愁別後見君稀 【石溪心月錄上】
상견하여 말이 없지만 情意는 족한지라 헤어진 후 그대 보기가 드묾을 수심하지 않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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相對淸風拂白月 庭前花落鳥銜飛 【晦臺元鏡錄】
상대하여 청풍이 白月을 떨치고 뜰 앞에 꽃 떨어지자 새가 물고 날아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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相逢不飮空歸去 洞口桃花也笑人 【無異元來錄四】
상봉하여 마시지 않고 공연히 돌아가면 동구의 도화도 사람을 비웃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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相逢說盡平生話 依舊心肝不帶來 【南石文琇錄二】
상봉하여 평생의 얘기를 설해 다했지만 의구히 심간을 지니고 오지 않았네.
相逢自有知音知 何必淸風動天地 【續刊古尊宿語要四】
상봉하면 자연히 지음이 있어 알거늘 하필이면 청풍으로 천지를 진동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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相逢只可三分語 未可全拋一片心 【白雲守端錄一】
상봉하면 다만 삼분의 말은 옳지만 一片의 마음을 전부 던짐은 옳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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相逢盡道休官去 林下何曾見一人 【續傳燈錄十一】
상봉하면 다 말하기를 관직을 그만두고 간다지만 林下에서 어찌 일찍이 한 사람이라도 보았는가.
林下는 수풀 밑. 벼슬을 그만두고 은퇴하여 쉬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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相逢總是英靈漢 不向當頭捋虎鬚 【呆菴普莊錄三】
상봉하면 모두 이 영령한이니 當頭를 향해 범의 수염을 만지지 말아라.
當頭는 그 자리 또는 그곳. 또 當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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相知不在千盃酒 一盞淸茶也醉人 【拈八方珠玉集中】
서로 아는 데는 천 盃의 술에 있지 않나니 한 잔의 청다가 또한 사람을 취하게 하느니라.
昭昭於俯仰之間 隱隱於視聽之際 【金剛經涵虛說誼】
부앙하는 사이에 소소하고 시청하는 즈음에 은은하다.
俯는 구부릴 부. 숙일 부. 昭는 밝을 소. 隱隱은 속엣것이 흐릿하게 보임. 또 먼 데로부터 울리어서 들려오는 소리가 똑똑하지 아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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