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9획 是卽龍女頓成佛

태화당 2019. 8. 30. 10:50

是卽龍女頓成佛 非卽善星生陷墜 古林淸茂錄一 證道歌

옳은 즉 용녀가 문득 성불함이며 그른 즉 선성이 산 채로 떨어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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信手拓開不二門 大千沙界如許闊 永盛註頌證道歌

손닿는 대로 불이문을 밀쳐 여니 대천사계가 이와 같이 광활한 것을.


은 밀칠 탁. 俗音이 척. 這樣 這般의 뜻.


若敎姆母臨明鏡 也道不勞紅粉施 白雲守端錄一

만약 姆母로 하여금 명경에 임하게 한다면 또한 말하노니 수고롭게 홍분을 베풀지 말라 하리라.

姆母嫫母로 의심됨. 黃帝第四妃의 이름. 천하의 醜女이면서 현명하고 지혜로운 자였음. 는 여스승 모. 古代女敎師. 鄭玄(127-200. 後漢末學者康成이며 山東省 高密 사람. 周書 尙書 毛詩 儀禮 禮記 論語 孝經 尙書大傳 등의 注解를 썼음)하되 부인이 나이 오십에 자식이 없고 쫓겨나 다시 시집가지 않고 능히 婦道로써 사람을 가리키는 자라고 했음.


若能閉口深藏舌 便是修身第一方 慈受懷深錄二

만약 능히 입을 다물고 혀를 깊이 숨긴다면 곧 이 修身의 제일방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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若無擧鼎拔山力 千里烏騅不易騎 笑隱大訢錄一

만약 솥을 들고 산을 뽑을 힘이 없었다면 천리마인 오추를 쉽게 타지 못했으리라.


는 오추마 추. 烏騅烏騅馬니 검은 털과 흰 털이 섞인 말. 項羽가 탔었다는 駿馬. 擧鼎拔山史記卷七 項羽本紀에 나옴.

項籍이란 자는 下相 사람이다. 며 처음 蹶起할 때 나이가 二十四였다. (中略) 신장이 八尺餘였으며 힘이 능히 솥()을 들었고 재주가 타인을 초월했다 [史記卷七 項羽本紀].

項王의 군사가 垓下(해하)을 쳤다(). 병력은 적고 식량은 다했다. 漢軍 諸侯의 병사들이 몇 겹으로 포위했다. 밤에 들으니 漢軍四面에서 다 楚歌를 불렀다. 項王이 이에 크게 놀라며 가로되 이 모두 이미 를 얻었는가. 이 어찌하여 楚人이 이다지도 많은가. 항왕이 곧 밤에 일어나 휘장 속에서 음주했다. 美人이 있었으니 이름이 며 늘 幸從(거둥을 따름)했다. 駿馬의 이름이 였는데 늘 그것을 탔다. 이에 항왕이 곧 비참하게 慷慨를 노래하면서 스스로 를 지어 가로되 힘은 산을 뽑고 기운은 세상을 덮을 만하지만/ 시절이 불리하니 추도 가지 않는구나/ 추가 가지 않으니 가히 어찌하나/ 우여 우여 어찌할꼬(力拔山兮氣蓋世 時不利兮騅不逝 騅不逝兮可奈何 虞兮虞兮奈若何). 노래를 몇 차례 끝내자 美人이 이에 화응했다. 항왕이 하며 눈물을 몇 줄기 떨어뜨리자 左右가 다 하며 능히 仰視하지 못했다 [史記卷七 項羽本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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若問坐禪成底事 日出東方夜落西 緇門警訓二

만약 좌선하여 이룬 일을 묻는다면 해가 동방에서 나와 밤에 서산에 진다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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若不藍田射石虎 幾乎誤殺李將軍 楚石梵琦錄九 圓悟錄九

만약 쪽밭에서 석호를 쏘지 않았다면 거의 이장군을 잘못 죽일 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