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9획 若非踏破須彌頂

태화당 2019. 8. 30. 10:51

若非踏破須彌頂 爭識金剛水際深 無明慧經錄一

만약 수미정을 답파하지 않았다면 어찌 금강수제의 깊음을 알리오.


金剛水際金剛際니 해설이 위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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若是龍生金鳳子 自然衝破碧琉璃 南石文琇錄一

만약 이 용이 낳았거나 금봉의 새끼라면 자연히 碧琉璃를 부딪쳐 깨뜨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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若是曹溪門下客 相逢不必更揚眉 慈受懷深錄一

만약 이 조계문하의 객이라면 상봉하매 다시 눈썹을 치켜세움이 필요치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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若人更欲問如何 劈脊連聲三十棒 永盛註頌證道歌

어떤 사람이 다시 무엇이냐고 물으려 한다면 등마루에다 연이은 소리가 삼십 방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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若將報化云是佛 自己天眞竟何物 金剛經冶父頌

만약 報化를 가져 이 부처라고 이른다면 자기의 천진은 필경 이 무슨 물건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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若將佛字重詮佛 辜負當年古佛心 無異元來錄八

만약 佛字를 가져 거듭 부처를 설명한다면 당년의 고불의 마음을 저버리리라.


는 저버릴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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若將瓮響作鐘聲 不獨無實兼自誑 法泉繼頌證道歌

만약 독소리를 가져 종소리로 삼는다면 유독 진실이 없음만이 아니라 겸하여 스스로 속음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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若將耳聽終難會 眼處聞聲方始親 了堂惟一錄一 傳燈錄十五

만약 귀를 가져 듣는다면 마침내 알기 어렵고 眼處로 소리를 들어야 비로소 친절하니라.

若知撲落非他物 始信縱橫不是塵 大慧普覺錄六

만약 떨어지는 것이 다른 물건이 아닌 줄 안다면 비로소 종횡하매 이 티끌이 아님을 믿으리라.


은 거꾸로 떨어질(倒下) .

小壽禪師는 어디 사람인지 어느 의 아들인지 알지 못한다. 同時永明延壽가 있었기 때문에 고로 小壽로 칭하여 그와 구별했다. 二壽는 다 天台韶國師眞子이다. 스님은 장작()이 떨어지는 소리를 듣고 깨쳤다. 作偈하여 가로되 떨어지는 것이 다른 물건이 아닌지라/ 종횡에 이 티끌이 아니로다/ 산하와 대지가/ 온전히 법왕의 몸을 드러내었네(撲落非他物 縱橫不是塵 山河及大地 全露法王身). 國師가 끄덕였다 [補續高僧傳卷第二十三].

若知福德元無性 買得風光不用錢 金剛經冶父頌

만약 복덕이 원래 성품이 없는 줄 안다면 풍광을 사서 얻는 데 돈이 쓰이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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若解無中能唱出 方知元不在宮商 虛堂集六 九四則

만약 無中에서 능히 唱出할 줄 안다면 비로소 원래 宮商에 있지 않음을 알리라.


宮商五音(宮商角徵) 중의 두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