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10획 俱胝只念三行呪

태화당 2019. 8. 31. 08:55

俱胝只念三行呪 便得名超一切人 傳燈錄二十三 明招德謙章

구지는 다만 석 줄의 를 외워 바로 이름이 일체인을 초월함을 얻었다.


俱胝杭州天龍(大梅法常法嗣. 馬祖下二世)을 이었음. 는 굳은살 지.

俱胝老 婺州金華山俱胝和上이 처음 庵居할 적에 尼僧實際가 그 뜻을 激厲(는 권할 려)하므로 비로소 大道를 흠모하는 마음이 있었다. 갑자기 天龍이 암자에 이르자 인해 실제가 암자에 도착한 인연을 갖추어 진술하고 그것을 扣問(질문)했다. 천룡이 한 손가락을 세워 그에게 보였고 스님이 곧 환히 깨쳤다. 장차 示寂하던 가을에 대중에게 일러 가로되 내가 천룡의 一指頭禪을 얻어 일생에 쓰고도 다하지 않았다. 말을 마치자 문득 化去했다. 천룡은 大梅法常을 이었으니 곧 마조의 的孫[祖庭事苑卷第三].


根塵識界無尋處 多謝春風爛熳開 拈頌一 一九則

근진식의 경계에선 찾을 곳이 없더니 춘풍에 난만히 핌에 많이 감사하노라.


六根. 六塵. 六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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根塵蘊界原無性 誰道虛空礙眼睛 無異元來錄三

근진온의 경계엔 원래 성품이 없거늘 누가 말하는가 허공이 눈동자를 막는다고.


六根. 六塵. 五蘊.


豈似刻舟求劍者 舟移猶自守船頭 法泉繼頌證道歌

어찌 각주구검하는 자의, 배가 이동했으나 오히려 스스로 뱃머리를 지킴과 같으리오.


刻舟求劍은 설명이 위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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郞當屋舍沒人修 火官頭上風車子 愚菴智及錄三

낭당한 屋舍를 수리하는 사람이 없고 火官의 머리 위에 풍차자로다.

郞當. 老妄. 昏迷. 주착이 없음 등의 뜻. 火官은 불을 맡아 다스리는 官吏. 는 원음이 차. 助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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娘生兩眼原明淨 不用于中更撒沙 爲霖餐香錄上

어머니가 낳아준 두 눈이 원래 밝고 깨끗하나니 이 중에 다시 모래 뿌림을 쓰지 말아라.


은 뿌릴 살.

徒見六龍爭鬬舞 豈知丹鳳入靑霄 湛然圓澄錄二

도연히 六龍이 다투며 춤추는 것을 보거늘 어찌 丹鳳이 푸른 하늘에 들어감을 알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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倒跨楊岐三脚驢 南北東西誇獨步 希叟紹曇廣錄一

양기의 세 다리 나귀를 거꾸로 타고 남북과 동서에 독보를 자랑하다.


묻되 무엇이 이 부처입니까. 스님(楊岐方會石霜楚圓法嗣. 臨濟下七世)이 이르되 세 다리 나귀가 발굽을 희롱하며 가느니라(三脚驢子弄蹄行) [古尊宿語錄卷第十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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倒把少林無孔笛 逆風吹了順風吹 無明慧性錄

소림의 구멍 없는 피리를 거꾸로 잡아 역풍으로 불고 나서 순풍으로 부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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桃源洞裏花開處 不待東風自有春 法泉繼頌證道歌

도원동 속의 꽃피는 곳은 동풍을 기다리지 않아도 절로 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