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10획 病後始知身是苦

태화당 2019. 8. 31. 08:57

病後始知身是苦 徤時多爲別人忙 無異元來錄二十九

병든 후에 비로소 몸뚱이가 이 인 줄 알고 건강할 땐 많이 다른 사람을 위해 바쁘다.


과 같음. 굳셀 건. 튼튼할 건.


浮幢氣象如天遠 那比蹄涔窄更微 虛堂集一 一一則

浮上한 깃발의 기상이 하늘처럼 멀거늘 어찌 제잠의 좁고 또 작음에 비하리오.


는 발굽 제. 은 괸 물 잠. 蹄涔은 소나 말의 발자국 속에 괸 물이란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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粉骨碎身未足酬 一句了然超百億 碧巖錄一 一則 證道歌

분골쇄신하더라도 족히 갚지 못하나니 일구가 요연하여 백억을 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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蚍蜉可笑不量力 欲鼓微風撼大樁 法泉繼頌證道歌

왕개미가 가소롭게도 힘을 헤아리지 못하고 미풍을 두드려 큰 말뚝을 흔들려고 하다.


는 왕개미 비. 는 왕개미 부. 하루살이 부. 蚍蜉는 왕개미. 은 말뚝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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蚍蜉把住大風輪 八角磨盤空裏走 元叟行端錄二

왕개미가 큰 풍륜을 잡아 머물게 하고 팔각의 맷돌이 허공 속으로 달리다.


磨盤란 것은 맷돌이며 이란 것은 맷돌의 좌석이니 으로 그것을 만들며 혹은 둥글게 만들고 혹은 팔각으로 만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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師襄無目看還的 師曠能聰聽似聾 爲霖還山錄二

사양이 눈이 없으나 보면 도리어 표적이며 사광이 능히 총명하나 들으매 귀머거리 같았다.


孔子師襄子에게 거문고 타는 법을 배웠다 [史記卷四十七 孔子世家].

師曠 晉(春秋時代 晉나라)賢明大夫. 음률을 잘해 능히 귀신을 이르게 했음. 史記에 이르되 冀州 南和 사람이며 태어나면서 눈이 없었다 [祖庭事苑卷第二].

師曠 晉平公(재위 서기전 557-서기전 532)樂師이다. 으로 하여금 거문고를 타게 하면서 이 가로되 거문고에 이것이 없다면 가장 슬프리라. 가히 얻어 들을 수 있겠는가. 가로되 께선 德義淺薄하여 가히 그것을 듣지 못합니다. 가로되 寡人이 좋아하는 것은 이니 듣기를 원하노라. 사광이 부득이하여 거문고를 당겨 그것을 탔는데 한 번 彈奏하자 玄鶴 여섯이 郭門에 모였고 다시 탄주하자 목을 늘이며 울고 날개를 펴 춤췄다. 平公이 크게 기뻐하며 일어나 사광을 위해 祝壽했다(이 얘기는 史記卷二十四에 나옴) [祖庭事苑卷第一].


師子窟中無異獸 象王行處絶狐蹤 五燈會元十三

사자굴 속에는 다른 짐승이 없고 象王이 가는 곳에 여우의 자취 끊긴다.


桑疇雨過羅紈膩 麥隴風來餠餌香 愚菴智及錄五

뽕밭 두둑에 비가 지나니 羅紈이 기름지고 보리밭 언덕에 바람이 오니 餠餌가 향기롭다.


는 두둑 주. 는 비단 라. 은 비단 환. 명주 환. . 羅紈널리 精美한 사직품絲織品을 가리킴. 는 살찔 니. 은 두둑 롱. 언덕 롱. 은 떡 병. 는 먹이 이. 餠餌餠類 식품의 총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