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11획 淸風月下守株人

태화당 2019. 8. 31. 09:16

淸風月下守株人 凉兎漸遙春草綠 慈受懷深錄一

청풍의 달 아래 수주하는 사람이여 凉兎가 점차 멀어지매 춘초가 푸르다.


이 두 구는 본래 동산양개의 말임.

 

惆悵庭前紅莧樹 年年生葉不生花 五燈全書十五

슬프다 뜰 앞의 홍현수여 해마다 잎이 나지만 꽃이 나지 않는구나.

는 슬플 추. 은 슬플 창. 은 비름 현.

 

脫舍那珍御之服 著丈六弊垢之衣 證道歌事實二 四敎儀

사나의 진어의 옷을 벗고 장륙의 폐구의 옷을 입다.


珍御之服이란 진기한 임금의 옷. 는 임금에 대한 경칭 어. 弊垢之衣는 해지고 때묻은 옷. 는 해질 폐. 丈六이란 釋迦身長. 十二遊經에 이르되 調達身長丈五四寸이며 부처의 身長丈六尺이며 難陀身長丈五四寸이며 阿難身長丈五三寸이다.

三尺 우리 불타가 을 거두어 으로 돌아가면 마침내 一相도 가히 얻음이 없고 을 좇아 을 일으키면 이에 千尺 丈六 三尺의 몸이 있고 可以 원숭이 사슴 말에 이르기까지 種類를 따라 몸을 변화하심. 三尺을 많이들 俱尸長者를 인용하거니와 어느 에서 나왔는지 보지 못했음 [祖庭事苑卷第三].

 

通於一而萬事畢 無心得而鬼神伏 普菴印肅錄中

하나를 통하면 만사를 마치고 마음에 얻음이 없으면 귀신도 복종한다.


透關須是透關眼 得寶還佗別寶人 癡絶道冲錄上

관문을 투과함은 꼭 이 透關의 눈이라야 하고 보배를 얻음은 도리어 저 보배를 분별하는 사람이라야 한다.

 

偏正不曾離本位 無生那涉語因緣 宏智錄一

편정이 본위를 여의지 않거늘 무생이 어찌 말씀의 인연과 교섭하리오.

 

偏正不曾離本位 縱橫那涉語因緣 續傳燈錄二十四

편정이 본위를 여의지 않거늘 종횡하매 어찌 말씀의 인연과 교섭하리오.

 

閉門高臥袁安被 那管堦前雪幾深 永覺元賢錄二

문을 닫고 袁安의 이불에 높이 누웠거늘 어찌 섬돌 앞의 눈이 얼마나 깊으냐에 상관하리오.


袁安後漢汝南 汝陽 사람이며 . 從容錄 第七十二則에 이르되 汝南先賢傳에 가로되 때에 大雪이라 땅에 쌓이기가 丈餘였다. 洛陽令이 몸소 나가 按行했는데 보매 사람들이 제설하러 나오고 걸식하는 자도 있었다. 袁安의 문에 이르자 다닐 길이 있지 않아 이르기를 원안이 이미 죽었는가 하였다. 사람을 시켜 제설케 하고 문에 들어가니 원안이 쓰러져 누웠다. 묻되 무엇 때문에 나오지 않는가. 원안이 가로되 대설이라 사람들이 다 배고프니 사람에게 相干함은 옳지 않습니다. 賢人으로 삼아 천거해 孝廉이 되게 했다.

 

畢竟水須朝海去 到頭雲定覓山歸 白雲守端錄一

필경 물은 꼭 바다를 향해 가고 마침내 구름은 꼭 산을 찾아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