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13획 道泰君臣淸宇宙

태화당 2019. 8. 31. 09:46

道泰君臣淸宇宙 時豊齊賀舜堯年 投子義靑錄上

도가 크니 군신이 우주를 맑히고 때가 풍년이니 齊等히 요순의 해를 경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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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泰不傳天子令 時人盡唱太平歌 續傳燈錄十一

도가 커서 천자의 칙령을 전하지 않으니 時人이 모두 태평가를 부르다.


道泰不傳天子令 時淸休唱太平歌 五燈會元十三

도가 크면 천자의 칙령을 전하지 않고 시절이 맑으면 태평가를 부르지 않는다.


後唐 莊宗皇帝(재위 923-926)華嚴休靜禪師(洞山良价法嗣)를 청해 궐내에 들게 해 를 베풀었다. 大師大德이 다 看經하는데 오직 스님의 一衆默然하였다. 황제가 묻되 왜 간경하지 않습니까. 휴정이 가로되 도가 크면 천자의 명령을 전하지 않고 시절이 맑으면 태평가를 부르지 않습니다(道泰不傳天子令 時淸休唱太平歌). 황제가 가로되 스님 한 사람이 간경하지 않음은 곧 옳다 하려니와 徒衆은 어찌하여 또한 간경하지 않습니까. 휴정이 가로되 사자굴 가운데엔 다른 짐승이 없고 코끼리왕이 가는 곳엔 여우의 종적이 끊깁니다(獅子窟中無異獸 象王行處絶狐踪). 황제가 가로되 대사와 대덕들은 무엇 때문에 모두 간경합니까. 휴정이 가로되 해파리는 원래 눈이 없는지라 먹이를 구하려면 반드시 새우에게 의뢰합니다(水母元無眼 求食須賴鰕. 는 암고래 하. 새우 하). 황제가 크게 기뻐했다 [從容菴錄卷第一 三則].


萬古碧潭空界月 再三撈漉始應知 古尊宿語錄八 圓悟錄十八

만고의 푸른 못에 空界의 달을 재삼 노록하고서야 비로소 응당 알려나.


는 건질 로. 은 거를 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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萬年松徑雪深處 一帶峯巒雲更高 投子義靑錄上

萬年의 솔 길 눈이 깊은 곳에 一帶의 봉우리에 구름이 다시 높다.


은 길 경. 지름길 경. 은 산봉우리 만.


萬綠叢中紅一點 幾人歡喜幾人嗔 五燈會元續略三上

만록의 떨기 중에 붉은 한 점이여 몇 사람이 환희하고 몇 사람이 성을 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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萬里江山無異路 一天風月盡吾家 註華嚴經題法界觀門頌

萬里의 강산에 다른 길이 없고 一天의 풍월이 모두 나의 집이로다.


萬里西風卷沙漠 不知竇八布衫穿 了菴淸欲錄二

萬里의 서풍이 사막을 걷으니 竇八의 베적삼이 뚫린 줄 알지 못하다.


은 넓을 막. 사막 막. 고요할 막. 竇八竇氏네 여덟째.

萬山不隔今宵月 一片淸光分外明 虎丘紹隆錄

만산이 오늘 밤의 달을 막지 않으니 일편의 청광이 분수 밖에 밝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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萬水蟾光任去留 皎皎天心唯一月 法泉繼頌證道歌

만수에 달빛은 거류에 맡기지만 교교한 하늘 가운데 오직 하나의 달이다.


은 가운데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