暑往寒來今古事 幾多白盡少年頭 【平石如砥錄】
더위가 가고 추위가 옴은 금고의 일이거늘 얼마나 많이 소년의 머리를 희게 했던가.
暑往寒來何所有 一條雲衲是生涯 【法泉繼頌證道歌】
더위가 가고 추위가 오매 무엇을 소유했나 한 가닥의 운납이 이 생애로다.
雲衲은 雲水僧의 옷.
葉公好畫還如此 才見眞龍却自驚 【法泉繼頌證道歌】
섭공이 그림을 좋아함도 도리어 이와 같나니 겨우 진룡을 보자 도리어 스스로 놀라더라.
葉公이 용을 좋아함과 같다는 것은 事가 莊子에 나온다. 섭공은 姓이 沈심이며 이름이 諸梁이다. 고로 春秋注에 이르되 葉公子高 沈諸梁은 葉에서 食采했으므로 僭濫(분수에 넘쳐 너무 지나치다. 僭越하다)되이 公이라 일컬었다. 또한 어떤 이가 이르기를 楚와 同姓이다. 楚는 姓이 芊綿婢切 弭音이다. 곧 子張이 衛君을 상견했는데 君이 전념하여 접대하지 않자 자장이 이르되 公이 선비를 좋아한다 함은 마치 섭공이 용을 좋아함과 같습니다. 섭공은 용을 좋아해 우물과 뒷간의 사이에 다 그 形像을 그렸는데 眞龍이 그가 좋아함을 알고 이에 그의 뜰에 나타났습니다. 섭공이 絶倒하여 감히 쳐다보지도 못했습니다. 섭공의 좋아함이란 似龍을 좋아했지 진룡을 좋아한 게 아닙니다. 지금 君이 선비를 좋아한다 함도 다만 似士를 좋아함이지 眞士를 좋아함이 아닙니다 [華嚴經隨疏演義鈔卷第八十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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聖人出現五百歲 蟠桃一熟三千年 【西巖了慧錄上】
성인이 출현하는데 오백 세며 반도가 한 번 익는데 삼천 년이다.
窣堵波前古寺基 家風淸澹還如故 【宏智錄一】
솔도파 앞의 古寺의 터에 가풍이 청담해 도리어 옛과 같다.
澹은 담박할 담. 맑을 담.
難提 범어로 이르되 塔婆는 여기 말로는 方墳임. 혹은 이르되 支提며 혹은 이르되 難提는 여기 말로 滅惡임. 혹은 이르되 抖藪波는 여기 말로는 贊護임. 혹은 이르되 窣堵波는 여기에선 이르되 靈廟며 혹은 이르되 高顯임 [祖庭事苑卷第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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愁人莫向愁人說 說起愁來愁殺人 【拈古彙集三十八】
수인이 수인을 향해 설하지 말아라 愁心을 설해 일으키매 사람을 너무 수심케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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愁人莫向愁人說 說向愁人愁殺人 【碧巖錄四 四○則】
수인이 수인을 향해 설하지 말아라 수인을 향해 설하면 사람을 너무 수심케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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試問庭前桃李樹 花開花落爲誰人 【法泉繼頌證道歌】
뜰 앞의 복숭아와 오얏나무에게 시험삼아 묻노니 꽃 피고 꽃 짐이 누구를 위함이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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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米麻餈滋味好 那堪喫處著沙糖 【慈受懷深錄一】
새 미마자가 자미가 좋거늘 어찌 가히 먹는 곳에 사당을 놓으리오.
麻는 깨 마. 餈는 인절미 자. 米麻餈는 쌀과 깨로 만든 인절미. 沙糖은 사탕. 糖은 엿 당. 사탕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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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出紅爐金彈子 簉破闍黎鐵面門 【人天眼目一 風穴沼語】
새로 홍로에서 나온 쇠 탄알이 사리의 쇠 면문을 추파하리라.
簉는 부딪칠(衝)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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