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14획 摑碎虛空都撒却

태화당 2019. 8. 31. 09:51

摑碎虛空都撒却 從敎彌勒下生來 無明慧經錄一

허공을 쳐부수어 모두 흩어버리면 따라서 미륵이 하생하여 오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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綠楊陰裏戴嵩牛 芳草渡頭韓幹馬 了菴淸欲錄二

녹양의 그늘 속에 대숭의 소며 방초의 나루터에 한간의 말이로다.


는 나루 도.

戴嵩나라 中期의 화가. 소 그림을 잘 그렸음. 韓幹(701-761)당나라화가. 궁정 화가로서 太常寺되었으며 인물화초상화뛰어났고 특히 그림 그렸음.

綠葉忽低知鳥立 靑萍微動覺魚行 菜根譚

푸른 잎이 홀연히 처지매 새가 앉은 줄 알고 푸른 부평이 조금 움직이매 고기가 다니는 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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嫩竹敲風鳴翡翠 芰荷翻雨潑鴛鴦 雪巖祖欽錄一

예쁜 대가 바람을 치니 비취를 울리고 기하가 비에 펄럭이니 원앙을 뿌리네.


은 예쁠 눈. 는 마름 기. 는 연꽃 하. 은 뿌릴 발.

翡翠 수컷은 붉으며 가로되 며 암컷은 푸르며 가로되 . 鬱林南方에서 산출된다. 異物志에 이르되 는 제비보다 크고 까마귀보다 작다. 허리와 몸이 온통 검지만 오직 가슴 앞과 등 위와 날개 뒤에 붉은 털이 있다. 는 온몸이 靑黃인데 오직 여섯 쭉지 위의 털이 길이가 한 치 가량이다. 그것이 날면 곧 날개가 翡翡翠翠하며 울므로 인하여 이름했다 [玄應撰一切經音義卷第十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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滿頭白髮離巖谷 半夜穿雲入市鄽 宏智錄一

머리 가득 백발로 암곡을 떠나더니 한밤중에 구름을 뚫고 시전에 들다.

半夜는 한밤중. 中夜. 은 가게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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滿林桃李皆春色 爲問東君幾箇知 永覺元賢錄四

숲 가득 도리는 다 춘색인데 동군에게 물으매 몇 개나 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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滿目光輝無向背 優鉢羅華火裏開 圓悟錄十一

눈 가득히 광휘는 향배가 없거늘 우발라화가 불 속에 피다.


優鉢羅華는 해설이 위(鉢羅華)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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滿地落花春已過 綠陰空鎖舊莓苔 了菴淸欲錄二

땅 가득히 꽃이 지니 봄은 이미 지나갔고 녹음만 공연히 옛 이끼를 에웠다.

綠陰은 푸른 잎이 우거진 나무 그늘. 는 이끼 매.는 이끼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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夢裏明明有六趣 覺後空空無大千 湛然圓澄錄三 證道歌

꿈속에선 밝디밝게 육취가 있더니 깬 후엔 자꾸 비어 대천도 없더라.

六趣六道. 覺後는 꿈깰 교. 大千三千大千世界省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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夢回夜色依稀曉 笑指家風爛熳春 續傳燈錄十七

꿈을 돌이키니 야색이 어슴푸레 밝은데 웃으며 가리키노니 가풍이 난만한 봄이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