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14획 寧可碎身如微塵

태화당 2019. 8. 31. 09:53

寧可碎身如微塵 終不瞎箇師僧眼 雪峯義存錄上

차라리 가히 몸을 부수어 미진 같이 할지언정 마침내 사승의 눈을 멀게 하지 않으리라.


은 차라리 녕. 은 눈멀 할. 師僧은 일반적 스님을 가리킴.


寧可碎身如微塵 終不瞎箇衆生眼 擊節錄下 五九則

차라리 가히 몸을 부수어 미진 같이 할지언정 마침내 중생의 눈을 멀게 하지 않으리라.

) --> 

寧可將身入地獄 莫謗如來正法輪 五燈全書九十八

차라리 가히 몸을 가지고 지옥에 들지언정 여래의 정법륜을 비방하지 말아라.

) --> 

寧與有智人厮罵 莫與無智人說話 天如惟則錄一

차라리 지혜가 있는 사람과 서로 욕할지언정 지혜가 없는 사람과 설화하지 말아라.

는 서로 시. 부릴 시.


截瓊枝寸寸是寶 析旃檀片片皆香 拈頌卄六 一一六九則

옥의 가지를 자르니 마디마다 이 보배며 전단을 쪼개니 조각마다 다 향이다.


은 옥 경.

묻되 무엇이 이 일체처가 청정함입니까. 스님(新羅國 大嶺禪師谷山藏法嗣. 靑原下六世)이 가로되 옥의 가지를 자르니 마디마다 이 보배며 전단을 쪼개니 조각마다 다 향이로다(截瓊枝寸寸是寶 析旃檀片片皆香) [五燈會元卷第六].

漸老逢春解惜春 昨夜飛花落無數 五燈全書卅四 蔣山法泉語

점점 늙으면서 봄을 만나매 봄을 아낄 줄 아나니 어젯밤 飛花가 무수히 떨어졌다.

) --> 

趙州狗子無佛性 萬疊靑山藏古鏡 續傳燈錄三十一

조주의, 개는 불성이 없다 함이여 만첩 청산에 옛거울이 숨겨졌다.

) --> 

塵沙億劫常現前 胸中切勿留元字 古林淸茂拾遺偈頌上

진사의 억겁이 늘 현전하나니 흉중에 간절히 원자도 머물러 두지 말아라.


元字元字脚이니 元字의 다리는 이며 과 통하니 곧 一字란 뜻. 다른 해석도 있으나 생략함.


塵塵刹刹無留礙 直踏毗盧頂上行 列祖提綱錄二十九

진진찰찰에 머물러 막히지 말고 바로 비로의 정상을 밟아 행하라.

塵塵刹刹은 있는 바 국토. 일체 세계.


蒼頭祖父寒居位 白髮兒孫夜過門 宏智錄四

창두의 조부가 차갑게 자리에 거처하매 백발의 아손이 밤에 문을 지나다.

) --> 

綴鉢飯抄雲子白 晴甌茶泛雪花香 希叟紹曇廣錄一

철발의 밥은 구름의 흼을 집어왔고 청구의 차는 설화의 향기가 넘친다.


은 기울 철. 叉取할 초. 은 맑을 청. 는 사발 구. 은 넘칠 범. 뜰 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