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五言四句以上 7획 佛說一切法

태화당 2019. 9. 1. 09:36

佛說一切法 爲除一切心

我無一切心 何用一切法 傳心法要

불타가 일체의 법을 설하심은/ 일체의 마음을 제하기 위함이지만/ 나는 일체의 마음이 없거늘/ 어찌 일체의 법을 쓰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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身口意淸淨 是名佛出世

身口意不淨 是名佛滅度 大慧普覺錄二

몸과 입과 뜻이 청정하면/ 이 이름이 부처의 출세며/ 몸과 입과 뜻이 부정하면/ 이 이름이 부처의 멸도니라.


滅度는 범어 열반의 譯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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身是菩提樹 心如明鏡臺

時時勤拂拭 勿使惹塵埃 六祖壇經 神秀偈

몸은 이 보리수며/ 마음은 명경대와 같나니/ 때때로 부지런히 털고 닦아서/ 티끌을 야기하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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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聞釋迦佛 不知在何方

思量得去處 不離我道場 拈頌三十 一四四五則 寒山偈

내가 석가불을 들었는데/ 어느 지방에 계신지 알지 못하노라/ 사량하여 가신 곳을 얻었나니/ 나의 도량을 여의지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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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此洗鉢水 如天甘露味

施與鬼神衆 悉令得飽滿 百丈淸規六 日用軌範章

나의 이 발우 씻은 물은/ 천상의 감로 맛과 같도다/ 귀신의 무리에게 시여하노니/ 모두 포만을 얻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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言下合無生 同於法界性

若能如是解 通達事理竟 傳燈錄二 二十祖闍夜多付法偈

언하에 무생에 계합해야/ 법계의 성품과 한가지니라/ 만약 능히 이와 같이 안다면/ 사리를 통달해 마쳤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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吾本來玆土 傳法救迷情

一華開五葉 結果自然成 傳燈錄三 二十八祖菩提達磨偈

내가 본래 이 국토에 옴은/ 전법해서 미정을 구제함이니/ 일화에 오엽이 피어/ 결과를 자연히 이루리라.


스님(林泉)이 이르되 初祖 달마대사가 가로되 내가 본래 이 국토에 옴은/ 전법해서 미정을 구제함이니/ 일화에 오엽이 피어/ 결과를 자연히 이루리라. 曹溪六祖의 아래에 이르러 나뉘어 둘이 되니 하나는 가로되 南嶽讓이며 둘은 가로되 靑原思. 의 이하에 다시 나뉘어 둘이 되니 가로되 潙仰이며 가로되 臨濟. 의 이하에 또한 나뉘어 셋이 되니 가로되 曹洞이며 가로되 雲門이며 가로되 法眼이다. 조계의 一派가 지금 나뉘어 다섯이 되니 이것이 一花五葉懸讖에 상응함이다 [林泉老人評唱投子靑和尙頌古空谷集卷一 四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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吾心似燈籠 點火內外紅

有物堪比倫 來朝日出東 續傳燈錄二十二 保福本權語

내 마음이 등롱과 같아서/ 점화하매 안팎이 붉도다/ 가히 비륜할 물건이 있나니/ 내일 아침에 해가 동쪽에서 뜨리라.


은 비교할 륜. 짝 륜. 무리 륜.

寒山의 게에 가로되 내 마음이 가을달과 같나니/ 푸른 못이 맑고 皎潔하도다/ 가히 比倫할 물건이 없거늘/ 나로 하여금 어떻게 설하게 하겠는가 하였거니와 老僧(保福本權이니 晦堂祖心法嗣)은 곧 그렇지 않다 하노라. 나의 마음이 등롱과 같나니/ 점화하면 안팎이 붉도다/ 가히 비륜할 물건이 있나니/ 내일 아침에 해가 동쪽에 뜨리라(吾心似燈籠 點火內外紅 有物堪比倫 來朝日出東) [嘉泰普燈錄卷第六本權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