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一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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假使百千劫 所作業不忘
因緣會遇時 果報還自受 【法昌倚遇錄 一切有部毗奈耶六云 假令經百劫 所作業不亡 因緣會遇時 果報還自受】
가사 백천겁일지라도/ 지은 바 업은 잊지 못하나니/ 인연을 회우할 때/ 과보를 도리어 스스로 받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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假有元非有 假滅亦非無
涅槃償債義 一性更無殊 【聯燈會要六 祖庭事苑一 長沙景岑偈】
가유는 원래 유가 아니며/ 가멸도 또한 무가 아니로다/ 열반과 상채의 뜻도/ 일성이라 다시 다름이 없도다.
償債는 빚을 갚음. 償은 갚을 상.
二祖償債 慧可祖師가 傳授한 후에 筦관城縣 匡救寺의 三門에서 無上道를 얘기하자 聽者가 숲처럼 모였다. 때에 辯和法師가 그 절에서 열반경을 강설했는데 그 徒衆이 스님의 闡法(闡은 열 천)을 듣고 조금씩(稍는 점점 초. 稍稍는 점점. 조금씩) 인솔해 떠나자 和가 그 憤을 이기지 못해 이에 邑宰인 翟仲侃(적중간)에게 비방을 일으켰고 侃이 그 말에 眩惑되어 스님에게 非法을 가했으며 스님이 怡然(怡는 기쁠 이)히 맡기어 따랐다. 진실을 아는 자가 이를 일러 償債(빚을 갚음)라 했다. 皓月供奉(供奉은 僧官名)이 長沙景岑잠(南泉普願의 法嗣. 南嶽下三世)에게 물어 이르되 了達한 즉 業障이 본래 空이며 了達치 못하면 응당 꼭 묵은 빚을 갚아야 한다(이 二句는 證道歌에 나옴) 했거늘 師子尊者(二十四祖)와 二祖大師는 무엇 때문에 도리어 빚을 갚았습니까. 岑이 이르되 大德이 本來空을 알지 못하는구나. 무엇이 이 본래공입니까. 이르되 業障이 이것이니라. 무엇이 이 업장입니까. 이르되 본래공이 이것이니라. 공봉이 말이 없자 장사가 이에 게를 보여 이르되 假有는 원래 有가 아니며/ 假滅도 또한 無가 아니로다/ 열반과 償債의 뜻도/ 一性이라 다시 다름이 없도다(假有元非有 假滅亦非無 涅槃償債義 一性更無殊) [祖庭事苑卷第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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飢來要喫飯 寒到卽添衣
困時伸脚睡 熱處要風吹 【白雲守端錄一】
주림이 오면 밥 먹기를 요하고/ 추위가 이르면 곧 옷을 껴입고/ 곤할 땐 다리 뻗고 자고/ 더운 곳에선 바람 불기를 요하노라.
示衆해 이르되 釋迦老子(석가노인)가 四弘誓願이 있으니 번뇌가 무변하나 끊기를 서원하고 법문이 무변하나 배우기를 서원하고 중생이 무변하나 제도하기를 서원하고 위없는 보리를 이루기를 서원함이니라(煩惱無邊誓願斷 法門無邊誓願學 衆生無邊誓願度 無上菩提誓願成). 法華(守端이니 楊岐의 法嗣)도 또한 사홍서원이 있나니 배고프면 밥 먹기를 요하고 추우면 옷 껴입기를 요하고 곤하면 다리 뻗고 자고 더운 곳에선 바람 불기를 요함이니라(飢來要喫飯 寒來要添衣 困來伸脚睡 熱處要風吹) [聯燈會要卷第十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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莫戀淨潔處 淨處使人傷
莫戀快活處 快活使人狂 【書狀答嚴敎授章 大慧偈】
정결한 곳을 연모하지 말아라/ 정결한 곳이 사람을 상하게 하느니라/ 쾌활한 곳을 연모하지 말아라/ 쾌활이 사람을 미치게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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莫與心爲伴 無心心自安
若將心作伴 動卽被心謾 【法集別行錄節要幷入私記 先德偈】
마음과 더불어 반려가 되지 말아라/ 무심한 마음이 스스로 평안하니라/ 만약 마음을 가지고 반려를 짓는다면/ 움직이매 곧 마음의 속임을 입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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