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二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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跏趺迎上客 曲彔對旌幢
不是家風別 他居禮樂邦 【西巖了慧錄下 趙州接趙王 了慧偈】
가부좌하고 상객을 맞이하고/ 곡록에서 정당을 대했나니/ 이 가풍이 특별함이 아니라/ 그는 예악의 나라에 거주하느니라.
跏는 도사리고 앉을 가. 趺는 도사리고 앉을 부. 加趺로 表記하기도 함. 上客은 貴賓. 上賓. 曲彔은 曲錄 曲祿으로도 표기하나니 등받이가 휜 의자. 旌은 기 정. 幢은 기 당. 邦은 나라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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開口不是禪 合口不是道
踏步擬進前 全身落荒草 【續傳燈錄二十六 祖鑑從密語】
입을 열면 이 선이 아니며/ 입을 닫으면 이 도가 아니니라/ 걸음을 디뎌 앞으로 나가려 하면/ 온몸이 거친 풀 속에 떨어지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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開口成雙橛 揚眉落二三
擧心爭萬里 動念隔千山 【湛然圓澄錄四】
입을 열면 두 말뚝을 이루고/ 눈썹을 치켜세우면 二三에 떨어지고/ 마음을 들면 萬里를 다투고/ 생각을 움직이면 千山에 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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盜財幷鬪諍 酒色汚僧倫
速遣離淸衆 容留卽敗群 【百丈淸規二 古規繩頌】
도재와 아울러 투쟁과/ 주색은 승륜을 더럽히느니라/ 속히 내치어 청중과 분리해야 하나니/ 용납해 머물면 곧 무리를 부패시키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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登壇受具戒 第一莫疑師
摘取菓子喫 莫管樹橫枝 【紫栢集十六 師子淨端偈】
戒壇에 올라 구계를 받으면서/ 첫째로 師를 의심하지 말아라/ 과일을 따 먹으면서/ 나무의 가로 비낀 가지를 상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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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心無可得 說得不名法
若了心非心 始解心心法 【傳燈錄一 六祖彌遮迦付法偈 解 他本作了】
마음도 없고 가히 얻음도 없나니/ 설해 얻으면 이름이 법이 아니니라/ 만약 마음이 마음 아닌 줄 요득한다면/ 비로소 心과 심법을 알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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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枝無葉樹 春風動其根
非靑非白色 花發又無痕 【太古錄下 古林】
가지도 없고 잎도 없는 나무여/ 춘풍이 그 뿌리를 움직이네/ 푸름도 아니고 백색도 아니면서/ 꽃이 피매 또 흔적이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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菩提本無樹 明鏡亦非臺
本來無一物 何處惹塵埃 【壇經 慧能偈】
보리는 본래 나무가 없으며/ 명경도 또한 臺가 아니로다/ 본래 한 물건도 없거늘/ 어느 곳에 티끌을 야기하리오.
森羅及萬象 一法之所印
云何一法中 而見有種種 【註心賦二 法句經偈也】
삼라 및 만상이/ 일법으로 印친 바니/ 어떻게 일법 중에/ 갖가지가 있음을 보는가.
善哉解脫服 無相福田衣
我今頂戴受 世世常得披 【百丈淸規六 日用軌範章】
선재로다 해탈복이여/ 무상의 복전의로다/ 내가 이제 정대하여 받으니/ 세세에 늘 입음을 얻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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惺惺寂寂是 惺惺妄想非
寂寂惺惺是 無記寂寂非 【眞心直說 永嘉玄覺語】
성성하면서 적적함은 옳고/ 성성하면서 망상은 그르고/ 적적하면서 성성함은 옳고/ 無記면서 적적함은 그르다.
華嚴經疏卷第二十四에 이르되 非善非惡이라 능히 愛나 非愛의 과보를 招感하지 않음을 이름하여 無記이다. 허망하게 推度탁하여 非理로 물어 힐난하므로 가히 記錄치 않으므로 고로 이름이 無記니 선악으로 상대하지 않는 연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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