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五言二句 15획

태화당 2019. 9. 1. 10:27

       十五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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劍閣路雖險 夜行人更多 法演錄下 拈八方珠玉集上

검각의 길이 비록 험하지만 야행하는 사람이 다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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鞏縣造茶瓶 一隻三箇觜 兀菴普寧錄中

공현에서 다병을 만들면 한 짝에 세 개의 주둥이다.


撞著大哥妻 元來是嫂嫂 了菴淸欲錄一

대가의 처를 맞닥뜨렸는데 원래 이 형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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撲牛不用索 殺人不用刀 從容錄一 一四則

소를 때리면서 노를 쓰지 않고 사람을 죽이면서 칼을 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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髮從今日白 華是去年紅 石屋淸珙錄上

머리카락은 오늘로부터 희지만 꽃은 이 지난해의 붉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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數峯靑翠處 孰委是雲根 註華嚴經題法界觀門頌

몇 봉우리 푸르디푸른 곳을 누가 이 구름의 뿌리인 줄 아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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誰知席帽下 元是昔愁人 淮海原肇錄 大慧普覺錄四

누가 아는가 석모 아래가 원래 이 예전의 愁人인 줄을.

席帽는 모자 이름. 唐代의 선비들은 모두 이 모자를 썼음. 이 모자는 원래 염소털로 만들었는데 秦 漢 때에는 헌 자리로 만들었고 여자가 썼다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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誰知遠煙浪 別有好思量 碧巖錄三 二四則

누가 아는가 먼 안개 물결에 달리 좋은 사량이 있는 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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鴈思飛塞北 燕憶舊巢歸 金剛經冶父頌

기러기는 새북을 날 생각을 하고 제비는 옛 둥지로 돌아감을 추억한다.

養子莫敎大 大了作家賊 石霜楚圓錄

자식을 키우면서 커지게 하지 말아라 크고 나면 가적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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養子莫敎大 大了好罵爺 拈古彙集二十四

자식을 키우면서 커지게 하지 말아라 크고 나면 좋이 아버지를 욕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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養子不及父 家門一世衰 從容錄四 五五則

키운 자식이 아버지에 미치지 못하면 가문이 一世에 쇠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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熱卽普天熱 凉時匝地凉 註華嚴經題法界觀門頌

더우면 곧 온 하늘이 덥고 서늘할 때는 온 땅이 서늘하다.


適來菩薩面 如今夜义頭 五燈全書卅三 開先善暹章

아까는 보살의 얼굴이더니 여금엔 야차의 머리다.


適來는 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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適來猶自可 而今更郞當 大慧普覺錄十六

아까는 오히려 옳지만 이금엔 다시 낭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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箭穿紅日影 須是射鵰人 偃溪廣聞錄上 禪家龜鑑

화살이 붉은 해의 그림자를 뚫으려면 꼭 이 독수리를 쏘는 사람이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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衝開碧嶂雲 踏破靑蘿月 希叟紹曇廣錄二

푸른 봉우리의 구름을 찔러서 열어 청라의 달을 답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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醉我落花天 借他絃管裏 南石文琇錄二

낙화의 하늘에 나를 취하게 하매 타인의 현관 속을 빌리다.

絃管은 현악기와 관악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