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六畫
橋橫銀螮蝀 石臥玉麒麟 【慈受懷深錄一】
다리엔 은빛 무지개가 가로 비꼈고 돌엔 옥 기린이 누웠다.
螮는 무지개 체. 蝀은 무지개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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龜毛長一丈 兎角長八尺 【續傳燈錄七】
귀모는 길이가 一丈이며 토각은 길이가 八尺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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錦帳銀香囊 風吹滿路香 【禪苑蒙求下】
비단 휘장의 은빛 향주머니여 바람이 불매 길 가득히 향기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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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掌不浪鳴 獨樹不成林 【圓悟錄一】
한 손바닥으론 두드려 울리지 못하고 외나무는 숲을 이루지 못한다.
浪은 두드릴(鼓) 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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頭頭常顯現 物物盡圓通 【虛堂集六 八八則】
낱낱마다 늘 환히 나타나고 물건마다 다 원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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頭上一堆塵 脚下三尺土 【人天眼目一】
두상엔 한 무더기의 먼지며 각하엔 석 자의 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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燈籠逢露柱 拍手笑呵呵 【虛堂集四 五三則】
등롱이 노주를 만나 손뼉 치며 하하 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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磨礱三尺劍 待斬不平人 【傳燈錄十三 風穴延沼章】
석 자의 검을 갈아서 불공평한 사람을 기다렸다가 베리라.
礱은 갈 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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壁上畫枯松 蜂來競採蘂 【拈頌卄六 一二○五則 永安善靜語】
벽 위에 고송을 그렸더니 벌이 와서 다투어 꽃술을 캐다.
蘂는 꽃술 예.
壁上畫枯松 蜂來不見蘂 【傳燈錄二十 永安善靜語】
벽 위에 고송을 그리면 벌이 와서 꽃술을 보지 못한다.
묻되 무엇이 이 西來意입니까. 스님(永安善靜이니 樂普元安의 法嗣. 靑原下六世)이 가로되 벽 위에 고송을 그리면 벌이 와서 꽃술을 보지 못하느니라 [傳燈錄卷第二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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壁上畫枯松 蜂來爭採蘂 【聯燈會要卄二】
벽 위에 고송을 그리면 벌이 와서 다투어 꽃술을 캔다.
묻되 무엇이 이 조사가 서쪽에서 오신 뜻입니까. 스님(白水本仁이니 洞山良价의 法嗣)이 이르되 벽 위에 고송을 그리면 벌이 와서 다투어 꽃술을 캐느니라(壁上畵枯松 蜂來爭採蘂) [聯燈會要卷第二十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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隨緣消舊業 更莫造新殃 【圜悟心要下 示成都雷公悅居士】
인연 따라 예전의 업을 소멸하고 다시 새로운 재앙을 짓지 말아라.
隨緣消舊業 任運過時光 【天如惟則錄八】
인연 따라 예전의 업을 소멸하고 임운하여 時光을 보내어라.
任運은 움직이는 대로 맡김. 時光은 時節光陰. 곧 시간. 時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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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劫不生滅 現前無古今 【爲霖餐香錄上】
역겁에 생멸이 아니며 현전에 고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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懊惱三春月 不及九秋光 【傳燈錄二十三 智洪語】
오뇌하는 삼춘의 달이 구추의 빛에 미치지 못한다.
三春은 석 달 봄. 九秋는 구십 일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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龍門無宿客 雨打石人頭 【無異元來錄二】
용문에 숙박하는 객이 없는데 비가 석인의 머리를 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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謂言侵早起 更有夜行人 【圓悟錄十七 雲門錄中】
일러 말하되 이른 아침에 일어났다 했더니 다시 밤에 다니는 사람이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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謂火不燒口 謂水不溺身 【頌古集】
불을 말해도 입이 타지 않고 물을 말해도 몸이 빠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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諸法寂滅相 不可以言宣 【五燈全書卅七 法華經一】
제법이 적멸한 모양은 가히 말로써 선양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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遲日穿芳逕 春鋤帶雨歸 【無異元來錄三】
지일에 향기로운 길을 뚫어 지나고 봄에 김을 매고 비를 띠고 돌아오다.
遲日은 따뜻한 봄날이니 봄엔 낮이 길기 때문. 鋤는 김맬 서. 호미 서.
錯認馬鞍橋 喚作爺下頷 【碧巖錄十 九八則】
마안교를 잘못 인정해 아버지의 아래턱이라 불러짓다.
馬鞍橋는 말의 뼈 중에 안장 모양을 한 것을 일컬음. 鞍은 안장 안.
錯認驢鞍橋 作阿爺下頷 【了菴淸欲錄一 五燈全書卅九】
여안교를 잘못 인정해 아버지의 아래턱으로 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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諦觀法王法 法王法如是 【瞎堂慧遠錄一 大慧普覺錄五】
법왕의 법을 체관하라 법왕의 법이 이와 같다.
諦는 살필 체. 진리 제.
親人不得度 渠不度親人 【虛堂集四 五七則】
친한 사람은 제도를 얻지 못하나니 그는 친한 사람을 제도하지 않는다.
寰中天子勅 塞外將軍令 【碧巖錄八 七三則 拈頌八 二九八則】
환중에선 천자의 칙령이며 새외에선 장군의 군령이다.
閫外(閫은 문지방 곤. 王侯가 거처하는 곳 곤) 馮唐(풍당. 漢나라 사람)이 가로되 上古의 王者가 장수를 파견하매 꿇어앉아 수레의 바퀴를 밀며 가로되 閫의 以內의 것은 寡人이 統制하리니 閫의 以外의 것은 장군이 그것을 통제하시오. 韋昭(三國時代 吳의 文學家. 字는 弘嗣)가 가로되 이것은 郭門의 閫이다. 門 가운데의 문지방(橛은 문지방 궐)을 가로되 閫임 [祖庭事苑卷第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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橫身當宇宙 一句定綱宗 【橫川如珙錄上】
횡신하여 우주를 당하고 일구로 강종을 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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