六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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曲說易會 一手分付 直說難會 十字打開 【從容錄四 六一則】
곡설은 알기 쉬우므로/ 한 손으로 분부하고/ 직설은 알기 어려우므로/ 十字로 타개한다.
曲說은 자세히 설함. 曲은 자세할 곡.
多言多慮 轉不相應 絶言絶慮 無處不通 【信心銘】
말이 많거나 사려가 많으면/ 더욱 상응하지 못하고/ 말을 끊고 사려를 끊어야/ 통하지 않는 곳이 없느니라.
百丈野狐 野狐百丈 埋作一坑 伏惟尙享 【笑隱大訢錄二 大訢語】
백장이 야호인가/ 야호가 백장인가/ 한 구덩이를 만들어 매장하나니/ 복유컨대 상향하소서.
伏惟尙享은 제문 끝에 쓰는 말. 엎드려 생각컨대 받기를 원합니다. 尙享은 尙饗으로 쓰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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百骸潰散 歸火歸風 一物長靈 蓋天蓋地 【修心訣 拈頌說話十二百骸 丹霞翫珠吟】
백해가 궤산하면/ 불로 돌아가고 바람으로 돌아가지만/ 한 물건은 늘 신령하여/ 하늘을 덮고 땅을 덮느니라.
骸는 뼈 해. 해골 해. 潰는 흩어질 궤. 무너질 궤.
발모조치와 피육근골과 수뇌구색은 다 땅으로 돌아가고 타체농혈과 진액연말과 담루정기와 대소변리는 다 물로 돌아가고 난기는 불로 돌아가고 動轉은 바람으로 돌아가나니 사대가 각기 떠나면 지금의 허망한 몸이 마땅히 어느 곳에 있으리오(髮毛爪齒 皮肉筋骨 髓腦垢色 皆歸於地 唾涕膿血 津液涎沫 痰淚精氣 大小便利 皆歸於水 暖氣歸火 動轉歸風 四大各離 今者妄身 當在何處. 唾는 침 타. 涕는 눈물 체. 津은 진액 진. 液은 진액 액. 涎은 침 연. 沫은 땀 말. 痰은 담 담. 大小便利는 대소변의 배설) [圓覺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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先行不到 末後甚過 沒底船子 無漏堅固 【洞山錄 玄中銘】
먼저 가면 이르지 못하고/ 마지막은 너무 지나치나니/ 밑이 없는 배라야/ 샘이 없이 견고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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仰之彌高 鑽之彌堅 瞻之在前 忽焉在後 【續傳燈錄二十八 論語 子罕九 顔淵語】
그를 우러르면 더욱 높아지고/ 그를 뚫으면 더욱 견고해지고/ 그를 쳐다보면 앞에 있더니/ 홀연히 뒤에 있더라.
顔淵이 한숨 쉬며 탄식해 가로되 그를 우러르면 더욱 높아지고 그를 뚫으면 더욱 견고해 지고 그를 쳐다보면 앞에 있더니 홀연히 뒤에 있더라(仰之彌高 鑽之彌堅 瞻之在前 忽焉在後). 夫子는 차근차근히(循循然) 잘 사람을 가르치시니 文으로써 나를 박식하게 하고 禮로써 나를 團束(約)케 하셨다 [論語 子罕第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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如我按指 海印發光 汝暫擧心 塵勞先起 【大川普濟錄 大慧普覺錄九 楞嚴經四】
내가 손가락을 누를 것 같으면/ 해인이 발광하지만/ 네가 잠시 마음을 들면/ 진로가 먼저 일어나는구나.
塵勞는 번뇌의 다른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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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罪可露 不名懺悔 無罪可露 是眞懺悔 【眞覺國師錄】
가히 드러낼 죄가 있으면/ 이름이 참회가 아니며/ 가히 드러낼 죄가 없어야/ 이것이 참다운 참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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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卽是無 無卽是有 若不如是 必不須守 【信心銘】
유가 곧 이 무며/ 무가 곧 이 유니/ 만약 이와 같지 못하다면/ 반드시 지킴을 쓰지 말아라.
因星見悟 悟罷非星 不逐於物 不是無情 【拈頌一 三則】
별로 인해 깨침을 보았나니/ 깨달아 마치매 별이 아니로다/ 사물을 쫓지 않는지라/ 이 무정이 아니로다.
세존이 명성을 보다가 오도하셨다(世尊見明星悟道) [拈頌卷一 三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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因筌求魚 得魚忘筌 因言求意 得意忘言 【達磨大師破相論】
통발로 인해 물고기를 구하나니/ 고기를 얻으면 통발을 잊고/ 언어로 인하여 뜻을 구하나니/ 뜻을 얻으면 언어를 잊어라.
任性逍遙 隨緣放曠 但盡凡心 別無聖解 【五燈全書十三 天王道悟語】
성품에 맡겨 소요하고/ 인연 따라 방광하라/ 단지 범부의 마음을 없애면/ 달리 성인이란 앎이 없느니라.
放曠은 言行에서 거리낌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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任性合道 逍遙絶惱 繫念乖眞 沈惛不好 【信心銘 沈惛 一作昏沈】
성품에 맡기면 도에 합하고/ 소요하면 고뇌가 끊기나니/ 생각에 묶이면 진리에 어긋나고/ 침혼하면 좋지 못하느니라.
惛은 흐릴 혼.
至道無難 唯嫌揀擇 但莫憎愛 洞然明白 【信心銘】
지극한 도는 어려움이 없나니/ 오직 간택을 꺼리느니라/ 단지 증애하지만 않는다면/ 통연히 명백하리라.
洞은 밝을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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至道最難 須是揀擇 若無憎愛 爭見明白 【續傳燈錄十二 德山仁繪語】
지극한 도는 가장 어렵나니/ 반드시 이 간택해야 하느니라/ 만약 증애가 없다면/ 어찌 명백을 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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至理無詮 非解非纏 靈通應物 常在目前 【傳燈錄三十 牛頭法融心銘】
지극한 이치는 평론이 없으며/ 풀림도 아니고 묶임도 아니다/ 신령하게 통하고 사물에 응해/ 늘 목전에 있느니라.
向道莫去 歸來背父 夜半正明 天曉不露 【洞山錄 玄中銘】
가지 말라고 향해 말하나니/ 돌아오면 아버지를 배반함이니라/ 야반에 바로 환하고/ 天曉에 드러나지 않느니라.
向上一路 千聖不傳 學者勞形 如猿捉影 【傳燈錄七 盤山寶積語】
향상의 한 길은/ 千聖도 전하지 못하거늘/ 학자가 노력하는 형상이/ 원숭이가 그림자를 잡음과 같다.
불타가 모든 비구에게 고하시되 과거 세상 때 城이 있었으니 이름이 波羅奈며 나라 이름은 伽尸였다. 空閑處에 五百 마리의 원숭이가 있어 숲 속에 遊行했다. 한 尼俱律樹에 이르렀는데 나무 아래 우물이 있었고 우물 중에 달 그림자가 나타남이 있었다. 때에 원숭이왕이 이 달 그림자를 보고 모든 벗에게 말해 이르되 달이 금일 죽어서 우물 중에 떨어져 있다. 마땅히 함께 그것을 구출해 세간으로 하여금 장야에 闇冥케 해선 안된다. 함께 의논을 짓고 말하되 어떻게 능히 구출하겠는가. 때에 원숭이왕이 말하되 내가 구출하는 법을 안다. 내가 나뭇가지를 잡을 테니 너희가 나의 꼬리를 잡아라. 展轉히 서로 연결한다면 곧 가히 그것을 구출하리라. 때에 모든 원숭이가 곧 主君의 말과 같이 했다. 展轉히 서로 잡았는데 조금 물에 이르지 못했다. 연결한 원숭이는 무겁고 나무는 약해 가지가 부러졌으며 일체의 원숭이가 우물의 수중에 떨어졌다. 이때 樹神이 곧 게를 설해 이르되 이런 등의 어리석고 거친 짐승에게/ 어리석은 무리가 함께 서로 따르니/ 앉아서 스스로 고뇌를 내거늘/ 어찌 능히 세간을 구제하리오(是等騃榛獸 癡衆共相隨 坐自生苦惱 何能救世間). 불타가 모든 비구에게 고하시되 그때의 원숭이왕은 지금의 提婆達多가 이것이고 그때의 나머지 원숭이란 지금의 六群比丘가 이것이니라 [摩訶僧祇律卷第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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