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四言四句以上 8획

태화당 2019. 9. 1. 10:41

       八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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固守動用 三世佛寃 此外別求 則同魔說 聯燈會要四 百丈懷海語

동용을 고수하면/ 삼세 부처의 원수며/ 이 외에 달리 구하면/ 곧 마설과 같다.


金以火試 玉以石試 水以杖試 人以言試 頌古集

금은 불로써 시험하고/ 옥은 돌로써 시험하고/ 물은 지팡이로써 시험하고/ 사람은 말로써 시험한다.


其施汝者 不名福田/ 供養汝者 墮三惡道 愚菴智及錄三 維摩經上

그 너에게 보시하는 자는/ 복전이라고 이름하지 않으며/ 너에게 공양한 자는/ 삼악도에 떨어진다.


三惡道地獄道 餓鬼道 畜生道.

生心受施(마음을 내어 보시를 받음) 유마힐경(維摩詰所說經上卷) 불타가 수보리에게 하시되 네가 그에게 行詣(가서 이름)하여 問疾하라. 가로되 나는 堪任(勘當)치 못합니다. 憶念컨대 내가 지난날에 그 집에 들어가서 좇아 걸식하였는데 때에 유마힐이 나의 발우를 취해 밥을 가득 담고는 나에게 일러 말하되 예(應答하는 소리임. 尊長에 대해 공경을 표시하는 데에 쓰임) 수보리여. 만약 능히 에 평등한 자는 諸法에도 또한 평등하며 제법에 평등한 자는 에도 또한 평등하나니 이와 같이 걸식을 행해야 이에 가히 取食한다. 네가 無諍三昧를 얻었다면 일체중생도 또한 이 을 얻었으며 그 너에게 보시하는 자는 福田이라고 이름하지 않으며 너에게 공양한 자는 삼악도에 떨어진다. 모든 뭇 와 및 모든 塵勞(번뇌의 다른 이름)와 더불어 평등히 다름이 있지 않으며 일체중생에 원망하는 마음이 있으며 諸佛을 비방하고 을 헐뜯고 대중의 에 들지 않으며 마침내 滅度를 얻지 말아야 하나니 네가 만약 이와 같다면 이에 가히 取食하리라. 維摩詰은 여기 말로는 淨名[祖庭事苑卷第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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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涌西沒 南涌北沒 中涌邊沒 邊涌中沒 臨濟錄

동에서 솟아 서에 잠기고/ 남에서 솟아 북에 잠기고/ 중간에서 솟아 가에 잠기고/ 가에서 솟아 중간에 잠기다.


이때 세존이 本座에서 일어나지 않고 다시 師子遊戱等持에 들어 신통력을 나타내셨다. 三千大千世界로 하여금 六種으로 變動케 했으니 이르자면 動 極動 等極動踊 極踊 等極踊震 極震 等極震擊 極擊 等極擊吼 極吼 等極吼爆 極爆 等極爆이다. 또 이 세계로 하여금 東涌西沒하고 西涌東沒하고 南涌北沒하고 北涌南沒하고 中涌邊沒하고 邊涌中沒케 하셨다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一].

明歷歷時 雲藏深谷 深密密處 日照晴空 禪家龜鑑

밝아서 역력할 때/ 구름이 깊은 계곡에 숨고/ 깊어서 밀밀할 때/ 해가 맑은 허공을 비추다.


密密은 아주 비밀스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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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寂自然 不可言及 心無異心 不斷貪淫 傳燈錄三十 牛頭法融心銘

명적은 자연이라/ 가히 언급치 못하나니/ 마음이 다른 마음이 없어/ 탐음을 끊지 않느니라.


泯其所以 不可方比 止動無動 動止無止 信心銘

그 소이를 없애면/ 가히 方比하지 못하나니/ 하면 동이 없고/ 하면 지가 없느니라.

 

은 없앨 민. 멸망할 민. 은 견줄() .

法無異法 妄自愛著 將心用心 豈非大錯 信心銘

법은 다른 법이 없건마는 망령되이 스스로 애착하도다 마음을 가지고 마음을 쓰니 어찌 크게 어긋나지 않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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法身無相 觸目皆形

般若無知 對緣而照 五燈會元十 天台德韶語

법신은 모양이 없어/ 눈에 부딪치는 대로 다 形象하고/ 반야는 앎이 없어/ 인연을 대해 비추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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事事無礙 如意自在 手把豬頭 口誦淨戒

趁出婬坊 未還酒債 十字街頭 解開布袋 五燈全書四十二 克勤章 眞淨克文偈

사사가 무애하여/ 뜻대로 자재하나니/ 손에 돼지 머리를 잡고/ 입으로 淨戒를 외우도다/ 婬坊에서 쫓겨나며/ 술값 빚을 갚지 못하고/ 십자의 가두에서/ 포대를 풀어 열도다.


華嚴宗 가운데 四法界를 세웠다. 理法界一味平等을 밝힌 연고며 事法界全理를 이룸을 밝힌 연고며 理事無礙法界理事가 서로 융합하고 大小가 걸림이 없음을 밝힌 연고며 事事無礙法界一事一切事에 두루 들어가고 일체사가 일체사를 두루 거두어 동시에 交參해 걸림이 없음을 밝힌 연고다 [碧巖錄卷第九 八九則].


垂鉤四海 只釣獰龍 格外玄機 爲尋知己 列祖提綱錄十 梁山緣觀上堂語

사해에 낚시를 드리움은/ 다만 獰龍을 낚음이며/ 격외의 玄機/ 지기를 찾기 위함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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兩旣不成 一何有爾 究竟窮極 不存軌則 信心銘

둘이 이미 이루어지지 못하거늘/ 하나인들 어찌 있으리오/ 구경의 궁극엔/ 궤칙을 두지 않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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於一毛端 現寶王刹 坐微塵裏 轉大法輪 元叟行端錄四 楞嚴經三

한 터럭 끝에서/ 보왕찰을 나타내며/ 미진 속에 앉아/ 대법륜을 굴리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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依經解義 三世佛寃 離經一字 返同魔說 從容錄四 五八則

경에 의해 뜻을 해석하면/ 삼세 부처의 원수며/ 경의 한 글자라도 여의면/ 도리어 마설과 같다.


과 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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依經解義 三世佛寃 離經一字 卽同魔說 續傳燈錄二十八 五燈全書卄八 同安丕章

경에 의해 뜻을 해석하면/ 삼세 부처의 원수며/ 경의 한 글자라도 여의면/ 곧 마설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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宗非促延 一念萬年 無在不在 十方目前 信心銘

종은 짧거나 긺이 아니라서/ 한 생각이 만 년이며/ 不在가 없어 / 시방이 목전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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知見立知 卽無明本 知見無見 斯卽涅槃 拈頌二 五一則 楞嚴經五

지견에 를 세우면/ 곧 무명의 근본이며/ 지견에 견이 없어야/ 이것이 곧 열반이다.


知有有壞 知無無敗 眞知之知 有無不計 都序上之二 寶藏論偈

유를 알면 유가 무너지고/ 무를 알면 무가 무너지거니와/ 진지의 지는/ 유무로 計較하지 못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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知幻卽離 不作方便 離幻卽覺 亦無漸次 拈頌二 四六則 圓覺經

인 줄 알면 곧 여읨이라/ 방편을 짓지 않고/ 환을 여의면 곧 깨침이라/ 또한 점차가 없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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衩袒登溷 草履遊山 莫踐法堂 回互耆舊 百丈淸規六 日用軌範章

차단으로 뒷간에 오르거나/ 짚신으로 유산했거든/ 법당을 밟지 말고/ 기구에게 회호하라.

 

는 신체가 드러나는 옷 차니 편의복임. 은 웃통 벗을 단. 衩袒은 곧 신체가 노출되는 옷. 은 뒷간 혼. 는 신 리. 回互는 상호 순회한다는 뜻. 는 어른 기. 노인 기. 耆舊耆宿舊德略稱이니 尊宿, 長老.


靑靑翠竹 盡是眞如 鬱鬱黃花 無非般若 證道歌事實一 古德語

청청한 취죽이/ 다 이 진여며/ 울울한 황화가/ 반야가 아님이 없다.


翠竹黃花 道生法師가 설하되 無情도 또한 佛性이 있다. 主張() 이르되 靑靑翠竹이 다 이 眞如鬱鬱黃花般若가 아님이 없다. 세상에서 믿는 자가 적었으며 이르기를 불타의 말씀으로 증명된 바가 없다. 法師가 이에 十年을 단정히 앉아 을 기다려 증명하려 했다. 三藏(曇無讖)涅槃後分經을 가지고 이르렀는데 과연 이 이 있었다(涅槃經卷第三十六에 이르기를 고로 말하되 一闡提阿耨多羅三藐三菩提를 얻는다 하면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三寶를 비방함이 아니다 라고 했으나 道生法師無情佛性이 있다는 말을 했다 함은 詳考치 못했음). 법사가 열람해 마치자 麈尾(총채. 拂子)가 땅에 떨어지더니 案席에 기대어(은 기댈 은) 入滅했다. 禪客南陽國師(慧忠國師)에게 묻되 靑靑翠竹이 다 이 眞如鬱鬱黃花가 반야가 아님이 없다 하니 사람이 믿음이 있겠습니까. 意旨가 어떻습니까. 스님이 가로되 이것은 다 이 文殊普賢大人境界라 모든 범부나 小乘이 능히 信受할 게 아니다. 大乘了義經의 뜻과 合致하느니라(南陽國師의 이 對答은 어느 책을 인용했는지 未詳). 고로 화엄경(卷第六)에 이르되 佛身法界充滿하여/ 일체중생의 앞에 널리 나타나도다/ 인연을 따르고 감응에 다다라 두루하지 않음이 없으되/ 늘 이 菩提座에 거처하도다. 翠竹을 벗어나지 않거늘 어찌 法身이 아니리오. 에 이르되 無邊般若도 또한 無邊하다(般若經卷第九十九에 이르되 無邊로 보살마하살이 행하는 바 반야바라밀다도 또한 무변하다) 하였으니 黃花가 이미 을 초월하지 못하거늘 어찌 般若가 아니리오. 大珠和上(馬祖法嗣)이 이르되 迷人法身形象이 없으면서 사람()에 응해 형상을 나타내는 줄 알지 못해 드디어 靑靑翠竹이 다 이 法身이며 울울한 黃花가 반야가 아님이 없다고 부르거니와 황화가 만약 이 반야라면 반야가 곧 無情과 한가지며 취죽이 만약 이 법신이라면 법신이 곧 초목과 한가지리니 예컨대() 사람이 죽순을 먹으면 응당 다 법신을 먹어야 하는가 [祖庭事苑卷第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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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出於藍 而靑於藍 冰結於水 而寒於水 註心賦二

청색이 쪽에서 나와/ 쪽보다 푸르고/ 얼음이 물에서 얼지만/ 물보다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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