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四言二句 11획

태화당 2019. 9. 2. 07:02

         十一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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乾坤失色 日月無光 禪家龜鑑

건곤이 색을 잃고 일월이 빛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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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有憲章 三千條罪 古林淸茂錄三

나라에 헌장이 있나니 삼천 가지 罪目이다.


은 법 헌.

五刑 墨罰의 무리()이며 의 무리가 이며 의 무리가 五百이며 宮罰의 무리가 三百이며 大辟의 무리가 二百. 그 이마에 새겨 거기에 검은 물을 들임을 가로되 이며 코를 자름을 가로되 며 발을 자름을 가로되 . 淫刑이니 남자는 불알(는 불알 세)을 벰이며 婦人幽閉(生殖機能을 파괴함)함임. 大辟死刑. 魚器切()이며 符沸切()[祖庭事苑卷第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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旣沾旣足 旣優旣渥 禪林疏語考證二

이미 적셨고 이미 흡족하고 이미 넉넉하고 이미 두텁다.


은 적실 첨. 은 두터울 악. 詩 小雅 谷風之什 信南山旣優旣渥 旣霑旣足이라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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途路之樂 不如在家 愚菴智及錄二

도로의 낙은 집에 있음만 같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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動則影現 覺則氷生 碧巖錄四 三一則 聯燈會要卄一 夾山善會語

움직이면 곧 그림자가 나타나고 깨치면 곧 얼음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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動卽影現 覺卽塵生 從容錄五 八一則

움직이면 곧 그림자가 나타나고 깨치면 곧 티끌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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動便失宗 覺卽迷旨 法昌倚遇錄

움직이면 곧 을 잃고 깨치면 곧 뜻을 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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得人一牛 還人一馬 長靈守卓錄 圓悟錄十七

사람에게서 한 마리의 소를 얻고 사람에게 한 마리의 말을 돌려주다.


得之本有 失之本無 請益錄上 二九則 從容錄三 三四則

이를 얻으매 본래 있었고 이를 잃으매 본래 없었다.


得之於心 應之於手 死心悟新錄

마음에서 이를 얻고 손에서 이에 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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莫將鶴唳 擬當鶯啼 虛堂集二 二一則

학의 울음을 가지고 꾀꼬리 지저귐을 당하려 하지 말아라.


는 울 려.


問得亦好 不問更親 大慧普覺錄十七

물어 얻더라도 또한 좋고 묻지 않더라도 다시 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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問在答處 答在問處 碧巖錄五 四一則 五燈全書十七 芭蕉繼徹語

물음이 답하는 곳에 있고 답이 묻는 곳에 있다.


물음을 가지고 오지 말아라 나도 또한 답이 없느니라. 아느냐, 물음이 답하는 곳에 있고 답이 묻는 곳에 있느니라(問在答處 答在問處) [五燈全書卷第十七 芭蕉繼徹上堂語中. 繼徹仰山下三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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屛風雖破 骨格猶存 古尊宿語錄十四 趙州語

병풍이 비록 부서졌지만 골격은 오히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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逢佛叱佛 遇祖罵祖 圓悟錄十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꾸짖고 조사를 만나면 조사를 욕하다.


은 꾸짖을 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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貧似范丹 氣如項羽 金剛經冶父頌

가난하기는 범단과 같고 기세는 항우와 같다.


范丹나라 때 陳留郡 外黃縣 사람이며 史雲. 貞節선생이라 불렸음. 項羽(서기전 232-서기전 202)나라 말기무장. 이름. . 숙부 項梁과 함께 군사를 일으켜 劉邦과 협력하여 진나라를 멸망시키고 스스로 西楚霸王이 되었음. 그 후 유방과 패권을 다투다가 에서 포위되어 자살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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殺人可恕 無禮難容 石田法薰錄一 五燈全書三十五

살인은 가히 용서하지만 무례는 용납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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殺人可恕 情理難容 從容錄六 八六則 請益錄上 三四則

살인은 가히 용서하지만 情理는 용납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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巢居知風 穴居知雨 眞覺國師錄

둥지에 거처해야 바람을 알고 굴에 거처해야 비를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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深窮妙理 細辨根源 虛堂集三 四三則

깊이 묘리를 궁구하고 자세히 근원을 분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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深潭月影 任意撮摩 傳燈錄六 大珠慧海語

깊은 못의 달 그림자를 뜻대로 촬마하시게.


   撮은 당길 촬. 잡을 촬.

法師 몇 사람이 있어 來謁하여 가로되 한 물음을 펴려고 하는데 스님이 도리어 대답하시겠습니까. 스님(大珠慧海니 마조의 法嗣)이 가로되 깊은 못의 달 그림자를 뜻대로 撮摩하시게(深潭月影 任意撮摩) [五燈會元卷三 大珠慧海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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眼見如盲 口說如啞 碧巖錄五 四二則

눈으로 보지만 맹인 같고 입으로 설하지만 벙어리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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眼觀東南 意在西北 碧巖錄一 四則 拈頌十六 六二八則

눈으로 동남을 보지만 뜻은 서북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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眼裏抽釘 腦後拔楔 眞覺國師錄

눈 속에서 못을 뽑고 뇌 뒤에서 쐐기를 뽑다.


眼似木突 口如匾擔 續傳燈錄十一

눈은 목돌과 같고 입은 편담과 같다.


木突은 나무로 만든 굴뚝이니 속이 시커멓으므로 하는 말. 은 굴뚝 돌. 匾擔은 멜대니 입이 편담과 같다는 말은 입을 다문 모습을 형용한 말. 은 얇은 그릇 편. 원음이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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眼似漆突 口如楄檐 臨濟錄 檐 通擔

눈은 칠돌과 같고 입은 편담과 같다.


은 각목 편. 과 통함. 질 담. 楄檐匾擔과 같은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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眼生三角 頭峭五嶽 五燈全書卌一 白雲守端章

눈에서 삼각이 나오고 머리는 가파르기가 오악과 같다.


는 가파를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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眼若不睡 諸夢自除 五燈全書卄四 信心銘

눈이 만약 자지 않으면 모든 꿈이 저절로 제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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眼如木突 口似鼓椎 恕中無愠錄一

눈은 목돌과 같고 입은 북채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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魚行水濁 鳥飛落毛 碧巖錄一 二則 拈頌十九 七五九則

물고기가 다니면 물이 탁해지고 새가 날면 털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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魚化龍飛 夜塘休戽 五燈全書八十四

물고기가 용으로 변화해 날아갔으니 밤 못에서 두레박질을 그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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硏窮至理 以悟爲則 大慧普覺錄二十三

지극한 이치를 연궁함은 깨침으로써 법칙을 삼는다.


欲見其師 先觀弟子 明覺錄四

그 스승을 보고자 한다면 먼저 제자를 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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欲觀前人 先觀所使 優婆夷志 平田嫂章 臨濟語

앞 사람을 보려거든 먼저 소사를 보아라.


所使는 주인이 부리는 일꾼. 심부름꾼.

임제가 스님(平田普岸이니 마조의 法嗣)을 방문했다. 路口에 이르러 먼저 한 아주머니(는 아주머니 수)를 만났는데 밭에 있으면서 소를 부렸다. 임제가 아주머니에게 물어 이르되 平田路는 어느 곳을 향해 가야 합니까. 아주머니가 소를 한 몽둥이 때리며 이르되 이 축생이 到處에 달려 이르면서 이 길도 또한 알지 못하는구나. 임제가 또 이르되 내가 그대에게 묻노니 평전로는 어느 곳을 향해 가야 합니까. 아주머니가 이르되 이 축생이 다섯 살인데도 또한 오히려 부림을 얻지 못하겠네. 임제가 마음 속으로 말해 이르되 앞의 사람을 보려한다면 먼저 所使를 보아야 겠구나(欲觀前人 先觀所使), 抽釘拔楔(못을 뽑고 쐐기를 뽑음)의 뜻이 있도다 [聯燈會要卷第七].


欲行千里 一步爲初 續傳燈錄十六

천 리를 가려면 일보가 시초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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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口喫飯 舒手穿衣 虛堂集二 三二則

입을 벌려 밥을 먹고 손을 펴서 옷을 꿰맨다.


將頭不猛 帶累三軍 拈古彙集四十一

장군이 용맹하지 못하면 누를 삼군에 끼친다.


는 우환. 상해. 三軍나라 때의 군사 제도론 전쟁 때에 천자는 六軍, 봉건 大領主三軍, 중영주는 二軍, 소영주는 一軍을 제공해야 한다고 규정하였음. 一軍一萬二千五百 명임. 이 말이 바뀌어 大軍의 뜻으로도 사용되었으며 우익 중앙 좌익의 각 군 또는 선봉 중군 後衛의 각 군을 총칭하는 경우도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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將頭不猛 誤累三軍 明覺錄一

장군이 용맹하지 못하면 잘못 삼군에 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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將心用心 轉見病深 虛堂集四 五九則

마음을 가지고 마음을 쓰면 더욱 병이 깊음을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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將謂侯白 更有侯黑 從容錄四 四則 拈頌卄五 一七七則

장차 이르기를 후백이라 했더니 다시 후흑이 있구나.


侯白侯黑은 해설이 위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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將謂猴白 更有猴黑 高峯原妙錄上 雲門錄下

장차 이르기를 후백이라 했더니 다시 후흑이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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羝羊觸藩 守株待兎 碧巖錄一 八則

저양이 울타리에 부딪치고 그루터기를 지키며 토끼를 기다린다.


羝羊觸藩은 무엇이나 뿔로 받고 앞으로 나아가기만을 좋아하는 숫양이 울타리에 부딪쳐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는 뜻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것과 뒤로 물러서는 것이 자유롭지 못함을 이르는 말. 는 숫양 저. 은 울타리 번. 守株待兎는 해설이 위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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寂照光中 無欠無餘 萬法歸心錄下

고요히 비추는 광명 중엔 모자람도 없고 남음도 없다.


은 모자랄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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頂門具眼 肘後有符 列祖提綱錄二十八

정수리에 눈을 갖췄고 팔꿈치 뒤에 부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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頂門有眼 肘後有符 碧巖錄三 二六則

정수리에 눈이 있고 팔꿈치 뒤에 부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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頂天立地 鼻直眼橫 金剛經冶父頌

하늘을 머리로 받치고 땅에 섰으며 코는 바로며 눈은 가로다.

은 머리로 받칠 정.


情生智隔 想變體殊 臨濟錄 華嚴經論一

정이 나면 가 막히고 이 변하면 체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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釣盡江波 金鱗始遇 指月錄十二

강파를 낚아 없애 금린을 비로소 만났다.

粗餐易飽 細嚼難飢 了菴淸欲錄二

거칠게 먹으면 배부르기 쉽고 자세히 씹으면 주리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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從門入者 不是家珍 雪峯義存錄上 碧巖錄三 二二則

문으로부터 들어온 것은 이 집안의 보배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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從緣悟達 永無退失 潙山錄 潙山語 五燈全書八 大安語

인연을 좇아 오달하면 영원히 퇴실이 없다.


淺聞深悟 深聞不悟 碧巖錄五 四四則 法演錄上

얕은 이가 들으면 깊이 깨닫지만 깊은 이가 들으면 깨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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甜言美語 暢殺飢人 虛堂集三 四二則

달콤한 말과 아름다운 말이 주린 사람을 너무 후련하게 한다.

은 후련할 창. 화창할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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添釘著楔 加繩加縛 續傳燈錄三十二

못을 더하고 쐐기를 박고 노를 더하고 묶음을 더하다.

淸貧長樂 濁富多憂 拈古彙集三十八

청빈하면 즐거움이 길지만 탁부는 근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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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淨之水 游魚自迷 傳燈錄十五 夾山善會章 拈頌十八 七一二則

청정한 물에 유어가 스스로 미혹한다.


淸虛之理 畢竟無身 寶藏論

청허의 이치엔 필경 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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貪觀白浪 失却手篙 註華嚴經題法界觀門頌

흰 파랑을 탐해 보다가 손안의 상앗대를 잃어 버리다.


는 상앗대 고니 물이 얕은 데서 배질을 하는 데 쓰는 장대. 준말이 삿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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貪觀白浪 失卻手橈 傳燈錄二十二 新開顥鑑語

흰 파랑을 탐해 보다가 손안의 노를 잃어 버리다.


는 노 뇨.


貪瞋癡出 卽是佛出 註心賦二 大集經十云 貪恚癡出 卽是佛出

탐진치가 나옴이 곧 이 부처가 출세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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通身是口 分疏不下 拈頌二 三一則

온몸이 이 입일지라도 분소를 내리지 못한다.


分疏分辨. 辨解.

分疏不下 疏란 것은 文義條理함이다. 지금은 條理를 나눔을 얻지 못함의 뜻이다 [碧巖錄種電鈔卷第一二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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推不向前 約不向後 續傳燈錄二十七

밀어도 앞을 향하지 않고 잡아도 뒤를 향하지 않는다.


은 묶을 약. 맺을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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閉門造車 出門合轍 明覺錄三 五燈全書十四

문을 닫고 수레를 만들매 문을 나서서 궤도에 합치하다.


軌道, 바퀴 자국, 도로 철.


毫氂有差 天地懸隔 禪要 傳燈錄二十四 文益章

호리라도 어긋남이 있으면 천지현격이다.

天地懸隔 하늘과 땅의 간격이라는 뜻으로, 사물이 심한 격차가 있음을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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晧玉無瑕 雕文喪德 宏智錄三 拈頌四 一三

밝은 옥이 티가 없거늘 글을 새겨 덕을 잃는다.


는 밝을 호.

掀倒禪床 喝散大衆 碧巖錄一 八則

선상을 번쩍 들어 엎고 대중을 할해 흩치다.

은 번쩍 들 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