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五畫
駕無底船 吹無孔笛 【金剛經涵虛說誼】
밑이 없는 배를 타고 구멍 없는 피리를 불다.
駕는 탈 가. 馭車할 가.
劍去久矣 徒勞刻舟 【爲霖還山錄一】
검이 떠난 지 오래거늘 도로히 배에 새기네.
劍去久矣 爾方刻舟 【楚石梵琦錄三】
검이 떠난 지 오래거늘 너는 方今 배에 새기네.
劍去久矣 切忌刻舟 【列祖提綱錄五】
검이 떠난 지 오래니 배에 새김을 간절히 꺼린다.
劍去遠矣 尔方刻舟 【五燈全書十一 黃山月輪章】
검이 떠난 지 오래거늘 너는 方今 배에 새기네.
劍號巨闕 珠稱夜光 【大慧普覺錄一】
검의 호가 거궐이며 구슬의 칭호가 야광이다.
巨闕은 歐冶子(春秋時代 검을 잘 만든 越나라의 匠人)가 만들었다는 다섯 자루의 검 가운데 하나.
闔閭의 干將 莫邪 鉅闕 辟閭(벽려)는 이것은 다 옛날의 良劍이다 [荀子 性惡].
夜光 史記 隋侯인 祝元暢창이 齊로 감으로 인해 道上에서 一蛇가 장차 죽으려 함을 보고 드디어 물로써 씻고 문지르고 神藥을 붙이고 떠났다. 홀연히 어느 날 밤 中庭이 皎然히 빛이 있는지라 뜻에 이르기를 도적이 있음이라 하여 드디어 검을 어루만지며 그것을 보니 이에 一蛇가 구슬을 머금었다가 땅에 두고 감을 보았으며 고로 前日의 뱀의 感報임을 알았다. 珠光이 능히 밤을 밝혔으므로 고로 가로되 夜光임 [祖庭事苑卷第三].
潑水相唾 插嘴廝罵 【續傳燈錄十八】
물을 뿌리며 서로 침 뱉고 부리를 꽂고 서로 욕하다.
劈面三拳 攔腮一掌 【續傳燈錄三十二】
얼굴에다 세 주먹이며 뺨에다 한 손바닥이다.
劈은 正對着임. 攔은 방면이나 방식을 표시함. 對着, 當의 뜻. 掌은 손바닥 장. 손바닥으로 칠 장.
劈面三拳 攔腮七掌 【從容錄六 九五則】
얼굴에다 세 주먹이며 뺨에다 일곱 손바닥이다.
劈腹剜心 盡情吐露 【虛堂集三 三九則】
배를 쪼개고 심장을 도려내어 온 정을 토로하다.
鴉鳴鵲噪 鶯啼燕語 【月澗錄上】
까마귀가 울고 까치가 지저귀고 꾀꼬리가 울고 제비가 지저귀다.
鴉는 까마귀 아. 鵲은 까치 작. 噪는 지저귈 조. 떠들썩할 조. 鶯은 꾀꼬리 앵. 語는 새나 벌레의 울음소리 어.
鴉作鴉鳴 鵲作鵲噪 【仰山錄】
까마귀는 까마귀의 울음을 짓고 까치는 까치의 지저귐을 짓는다.
適來記得 而今忘却 【虛堂集一 八則】
적래에 기득했는데 이금에 망각했다.
適來는 아까.
適來自起 而今自倒 【湛然圓澄錄二】
적래엔 스스로 일어나더니 이금엔 스스로 거꾸러지다.
箭旣離弦 無返回勢 【碧巖錄四 三七則】
화살이 이미 시위를 떠난지라 돌아올 기세가 없다.
直饒(卽使. 가령) 秋潭의 월영과 정야의 종소리가 扣擊을 따라 이지러짐이 없고 波瀾을 건드려도 흩어지지 않음과 같음을 얻더라도 오히려 이 生死岸頭의 일이니라(直饒得似秋潭月影靜夜鐘聲 隨扣擊以無虧 觸波瀾而不散 猶是生死岸頭事). 도인의 행하는 곳은 마치 불이 얼음을 녹임과 같아서 마침내 도리어 얼음을 이루지 않느니라. 화살이 이미 활시위를 떠나면 返回할 기세가 없나니(箭旣離弦 無返回勢) 소이로 牢籠하려 해도 긍정해 머물지 않고 呼喚해도 머리를 돌리지 않나니 古聖이 안배치 못하고 至今 처소가 없느니라(牢籠不肯住 呼喚不回頭 古聖不按排 至今無處所). 만약 이 속에 이른다면 걸음마다 玄妙에 올라 邪正이 없느니라 [五燈會元卷第七 玄沙師備章 玄沙語].
調高格寡 唱極應希 【註華嚴經題法界觀門頌 淸凉語】
곡조가 높으면 다다름이 적고 歌唱이 지극하면 화응함이 드물다.
格은 이를(至) 격.
彈偏折小 歎大褒圓 【證道歌事實三】
편견을 규탄하고 소승을 꺾고 대승을 찬탄하고 원교를 褒奬하다.
彈은 탄핵할 탄. 질책할 탄. 褒는 기릴 포.
次는 方等部를 밝힘이다. 淨名 등의 경은 편견을 규탄하고 소승을 꺾고 대승을 찬탄하고 원교를 褒奬하면서(彈偏折小 歎大褒圓) 四敎(藏通別圓)를 다 설했다. 藏은 半字敎가 되고 通別圓은 滿字敎가 된다. 半을 상대해 滿을 설했으므로 고로 말하되 對敎다 [天台四敎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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