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字 11획

태화당 2019. 9. 2. 07:29

         十一畫

) --> 

脚力盡時山更好 虛舟普度錄

다리 힘이 다했을 때 산이 더욱 아름답다.

) --> 

健則經行困則眠 虛堂集五 七五則

튼튼하면 경행하고 피곤하면 잔다.

 

은 튼튼할 건. 굳셀 건.


皎潔乾坤震地雷 人天眼目三

교결한 건곤이 땅의 우레를 진동하다.


飢來喫飯困來眠 碧巖錄八 七八則

주리면 밥을 먹고 피곤하면 잔다.

) --> 

得便宜是落便宜 碧巖錄七 六六則

편의를 얻음이 곧 편의에 떨어짐이다.

) --> 

得風流處且風流 白雲守端錄一

풍류를 얻은 곳에 또 풍류다.

) --> 

莫來攔我毬門路 希叟紹曇錄

와서 나의 구문의 길을 막지 말아라.


은 막을 란.

) --> 

猛虎口裏活雀兒 石田法薰錄二 續傳燈錄二十五

맹호의 입 속에 산 참새다.


問處分明答處親 人天眼目一

묻는 곳이 분명하고 답하는 곳이 친절하다.


密密行藏不露蹤 法泉繼頌證道歌

아주 비밀한 행장이라 자취를 드러내지 않는다.


行藏은 나서서 일을 행함과 들어가 숨는 일.

) --> 

祥麟只有一隻角 元叟行端錄四 五燈全書四十三 大慧杲章

상서로운 기린은 단지 한 짝의 뿔만 있다.

) --> 

啞子得夢向誰說 五燈全書五十八

벙어리가 꿈을 꾸면 누굴 향해 설하나.

) --> 

啞子唱歌聾人拍 拈頌五 一五一則

벙어리가 노래 부르고 귀머거리가 박수하다.

) --> 

眼裏無筋一世貧 希叟紹曇廣錄一 宏智錄四

눈 속에 근육이 없으면 한 세상 가난하다.


惟人自肯乃方親 湛然圓澄錄七

오직 사람이 스스로 수긍해야 이에 비로소 친하다.

) --> 

紫羅抹額繡裙腰 拈頌卄六 一一五四則

붉은 비단으로 이마를 닦고 수놓은 허리 치마다.

) --> 

紫羅帳裏撒眞珠 碧巖錄一 一

붉은 비단 휘장 속에 진주를 뿌리다.


자라장 속에서 진주를 뿌린다는 말은 尊貴 중을 향해 玄妙를 설한다는 뜻.

) --> 

張公喫酒李公醉 石屋淸珙錄上 續傳燈錄二十九

장공이 술을 먹었는데 이공이 취하다.

) --> 

張翁喫酒李翁醉 從容錄二 三一則 雲門錄中

장옹이 술을 먹었는데 이옹이 취하다.

) --> 

頂門三眼曜乾坤 續傳燈錄二十七

정수리의 세 눈이 건곤을 빛내다.


釣魚船上謝三郞 玄沙師備廣錄下

낚싯배 위의 사삼랑이다.

묻되 어떻게 해야 이 三世諸佛이 일시에 현전합니까. 스님(현사)이 이르되 나는 이 낚싯배 위의 사삼랑이니라(我是釣魚船上謝三郞). 學人이 알지 못하겠습니다. 스님이 이르되 나도 또 어찌 앎을 얻겠는가 [玄沙宗一大師廣錄中].

어떤 중이 묻되 듣건대() 화상이 말씀이 있으시기를 나는 석가와 동참이다(我與釋迦同參) 하셨다는데 未審합니다. 어떤 사람을 參見하셨습니까. 스님이 이르되 낚싯배 위의 사삼랑이니라(釣魚船上謝三郞) [玄沙宗一大師廣錄下].

) --> 

鳥啼處處皆相似 明覺錄一

곳곳에 새가 우니 다 서로 비슷하다.

) --> 

貪癡如酒醉難醒 法泉繼頌證道歌

탐욕과 어리석음이 술과 같아 취하면 깨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