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畫
家家觀世音 【傳燈錄十九 雲門文偃章】
집집마다 관세음.
家醜莫外揚 【法昌倚遇錄】
집안의 추함을 밖으로 드날리지 말아라.
鬼門上貼卦 【拈古彙集卄一】
귀신의 문 위에 괘를 붙이다.
鬼가 출입하는 문을 일컬어 귀문이라 함. 고래로 민간에서 서로 전하기를 귀문은 가택이나 혹 성곽의 동북 모퉁이에 위치한다 함. 고로 동북 모퉁이 방향을 일반인이 忌諱(기피)하는 곳이 됨. 貼은 붙일 첩. 卦는 점괘 괘.
捏目强生花 【頌古集】
눈을 문질러 억지로 꽃이 나게 하다.
捏은 揑과 같음. 이길 날. 꼭 찍을 날. 주워 모을 날. 원음이 녈.
徒勞車馬迹 【拈頌卄六 一一六七則】
도로의 거마의 자취다.
徒勞는 헛 노고.
倒退三千里 【楚石梵琦錄八】
삼천 리를 거꾸로 물러서다.
蚊子咬鐵牛 【碧巖錄六 五八則】
모기가 철우를 깨물다.
蚊子上鐵牛 【御選語錄十四 潙山錄】
모기가 철우에 오르다.
病多諳藥性 【金剛經冶父頌 拈頌四 一三○則】
병이 많아야 약성을 안다.
諳은 알 암.
陝府灌鐵牛 【續傳燈錄一】
섬부에서 철우를 붓다.
灌은 물댈 관. 이 구의 해설은 위에 있음.
神前酒臺盤 【傳燈錄十七 蜆子語】
신 앞의 주대의 소반이다.
峩眉白長老 【人天眼目六】
아미산의 백장로다.
娥眉山 白長老가 늘 이르되 설두의 頌古가 百餘首(首는 量詞) 있거니와 그 詞意가 사람을 超出할 무엇이 아닌데 어찌해서 이에 孟浪(孟은 맹랑할 맹. 浪은 맹랑할 랑. 맹랑은 터무니없다. 어이없다. 허무하다)하게도 세상에서 大名을 얻는가 하고는 드디어 頌을 千首 지었는데 많음으로써 승리를 삼아 스스로 編輯해 文集을 만들었고 망령된 뜻으로 다른 날에 이름이 설두보다 높고자 하였으며 이르는 곳마다 사람들에게 賞音(賞은 구경할 상)을 요구했다. 大和山主가 있었으니 두루 當代의 도가 있는 尊宿을 친견했으며 法昌遇禪師(倚遇니 北禪智賢의 法嗣. 雲門下四世)에게서 법을 얻었으되 出世(중생 교화를 위해 세상에 나오는 것)하지 않고 大和에 거주하면서 山主라고 일컬었는데 氣가 諸方을 삼켰으며 망령되이 許可(印可)하지 않았다. 白이 송을 가지고 예알했는데 한마디의 認證을 구해 後學에게 믿음을 취하고자 했던 것이다. 大和가 한 번 보고서 침 뱉고 이르되 이 송은 마치 사람이 병환으로 까마귀 냄새가 나는데 바람을 맞으며 땅에 서면 그 臭氣를 가히 맡을 수 없음과 같다. 이로부터 감히 끄집어내어 사람들에게 보여주지 못했다. 후에 黃魯直(黃庭堅)이 그 절에 이르러 벽에 글을 써 이르되 아미산의 백장로가/ 千頌으로 스스로 문집을 만들었다/ 대화가 일찍이 말이 있었으니/ 까마귀 냄새로 바람에 당해 섰다네(峨眉山白老 千頌自成集 大和曾有言 鵶臭當風立) [大慧普覺禪師語錄卷上].
烏龜陸地行 【人天眼目六】
오귀가 육지를 다니다.
烏頭養雀兒 【傳燈錄十八 龍華靈照語】
까마귀가 참새를 양육하다.
杭州龍華寺 眞覺大師靈照(雪峯義存의 法嗣)는 高麗 사람이다. 부평처럼 閩越에 노닐다가 설봉의 堂에 올라 가만히 玄旨에 符合했다. 거처하매 오직 한 누더기였으며 衆務에 服勤해 閩中에서 그를 일러 照布衲이라 했다. ○어느 날 저녘 반달을 가리키며 溥부上座에게 묻되 다른 一片은 어느 곳으로 갔는가. 溥가 가로되 망상하지 말아라(莫妄想). 스님이 가로되 일편을 잃어버렸다. ○묻되 무엇이 이 第一句입니까. 스님이 가로되 名言을 그릇 내리지 말아라. 가로되 스님이 어찌 방편이 없겠습니까. 스님이 가로되 까마귀가 참새를 양육하느니라(烏頭養雀兒). ○묻되 석가는 마갈에서 엄실하고 정명은 비야에서 두묵했거니와(釋迦掩室於摩竭 淨名杜口於毗耶) 이 뜻이 무엇입니까. 스님이 가로되 동랑 아래 양량삼삼이니라(東廊下兩兩三三). ○스님이 대중에게 일러 가로되 제방에서 毗盧法身으로써 極則을 삼거니와 鏡淸(靈照)의 이 속에선 곧 그러하지 않나니 모름지기 비로에게도 스승이 있고 법신에게도 주인이 있는 줄 알아야 하리라. 묻되 무엇이 이 비로의 스승이며 법신의 주인입니까. 스님이 가로되 二公이 어찌 감히 논하랴(二公爭敢論). ○후에 湖守錢公이 杭의 西關을 간택하여(卜) 報慈院을 창건해 맞이해서 開法하기를 청했다. 禪衆(참선하는 무리)이 따르면서 依附했다. 이윽고 錢王이 龍華寺를 세워 金華傅大士의 靈骨과 道具를 맞이해 두었으며 스님에게 칙명해 住持케 했다. 晉 天福十二年丁未947 閏七月 二十六日에 本寺에서 마쳤다. 壽는 七十八이며 大慈山에 탑을 세웠다 [傳燈錄卷第十八].
料掉沒交涉 【請益錄下 七七則】
요도라 교섭이 없다.
料掉는 料調로도 지음. 料度計校의 뜻. 또는 遼迢의 轉訛로 疏遠의 뜻 [禪宗辭典].
秦時?轢鑽 【碧巖錄一 六則】
진나라 때의 탁력찬이다.
?轢鑽은 秦나라 때 長城 축조에 쓰던 기계였으나 그것이 너무 커서 나중에 쓸모가 없게 됨. 轉하여 쓸모없는 사람에 比喩. ?輅鑽(탁로찬)과 같음.
眞鍮不博金 【續傳燈錄一 谷隱蘊聰章】
진짜 놋쇠라도 금과 바꾸지 못한다.
眞鍮不換金 【金剛經冶父頌】
진짜 놋쇠라도 금과 바꾸지 못한다.
臭肉引來蠅 【碧巖錄八 七五則】
냄새나는 고기가 파리를 인도해 온다.
海上明公秀 【碧巖錄八 七五則】
해상의 명공수다.
明公은 蜃氣樓(신기루)를 가리킴이라 하고 혹은 해를 가리킴이라 하나 어느 것이 맞는지 알지 못함.
海底紅塵起 【人天眼目二】
해저에서 홍진이 일어나다.
悔不愼當初 【碧巖錄九 八五則】
당초에 삼가지 않음을 후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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