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五字 9획

태화당 2019. 9. 2. 08:14

       九畫

 

枷上更著杻 拈古彙集十九

칼 위에 다시 수갑을 찼다.


는 수갑 추.

 

枯木裏龍吟 曹山錄 香嚴智閑語

고목 속에 용이 읊조리다.


苦哉佛陀耶 楚石梵琦錄七

고재로다 불타야여.


이란 것은 곧 說法主니 갖추어 이르자면 佛陀耶. 여기에선 이름하여 覺者니 이르자면 始覺(비로소 깨침)으로부터 本覺證齊(증험하여 齊等)하고 究竟覺을 이룸이다 [楞嚴經寶鏡疏卷第一].

 

急急如律令 恕中無愠錄一 大慧普覺錄八

아주 급하기가 율령과 같다.

 

面南看北斗 長靈守卓錄

얼굴을 남쪽으로 하여 북두를 보다.

 

面皮厚三寸 碧巖錄七 七

얼굴 가죽 두께가 세 치다.

屎上更加尖 拈頌十四 五六一則

똥 위에 다시 뾰족한 걸 더하다.

는 똥 시.

屎上加尖 마땅히 矢上(는 화살 시)으로 지어야 하나니 이르자면 을 더한다 함이니 지금 屎尿字를 씀은 매우 이를 게 없다 [祖庭事苑卷第一].


按牛頭喫草 碧巖錄八 七六則

소머리를 눌러 풀을 먹이다.


重言不當吃 碧巖錄三 二二則 五燈全書卅一 洞山守初章

중요한 말은 마땅히 더듬거리면 안된다.


은 말 더듬을 흘.

春來草自生 廣燈錄二十五 林鷄徹章

봄이 오면 풀이 저절로 난다.

春來草自靑 傳燈錄十九 雲門文偃章

봄이 오면 풀이 저절로 푸르다.

 

胡孫騎鱉背 人天眼目六

원숭이가 자라의 등을 타다.

胡孫은 원숭이니 正字猢猻. 은 자라 별.

 

胡孫喫毛虫 人天眼目六

원숭이가 모충을 먹다.

毛虫은 털 있는 벌레. 송충이 쐐기 따위.


胡孫倒上樹 人天眼目六

원숭이가 나무에 거꾸로 오르다.

 

胡孫入布袋 人天眼目六

원숭이가 포대에 들다.

 

紅爐一點雪 長靈守卓錄

홍로에 한 점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