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자역주 조정사원

석자역주(釋字譯註) 조정사원(祖庭事苑) 卷第一 雲門錄上 17 흘(吃) 대우탄금(對牛彈琴) 일합(日榼)

태화당 2019. 9. 3. 08:18

말 더듬을 흘.

居乞切 言蹇也

 

居乞切이니 말을 더듬거리는(은 절뚝거릴 건. 절뚝발 건) 것임.

 

對牛彈琴

魯賢士公明儀 對牛彈琴 弄淸角之操 牛食如故 非牛不聞 不合耳也 轉爲蚊虻之聲 乳犢之鳴 乃掉尾躞蹄 奮耳而聽 合意故也 躞 悉協切 行貌

 

나라의 賢士公明儀가 소를 대하여 거문고를 탔는데 淸角의 가락을 희롱하자 소가 먹는 것이 먼저와 같음은 소가 듣지 않는 게 아니라 귀에 맞지 않아서이다. 하여 蚊虻(모기와 등에)의 소리와 젖먹이 송아지의 울음을 짓자 이에 꼬리를 흔들고 발굽을 움직이고(은 걸을 섭) 귀를 쫑긋거리면서 들음은 뜻에 맞기 때문이다. 悉協切이니 하는 모양임.

 

日榼은 통 합.

苦盍切 榼 椑榼也 卽今偏榼 所以盛酒 椑 鼙音

 

苦盍이니 椑榼(는 술통 비). 즉금偏榼이니 술을 담는 데 쓰는 것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