晉鋒八博
晉鋒 蓋指晉王逸少之筆鋒也 八博 未詳 疑八法 聲近之訛也 禁經云 八法起於隸字之始 自崔 張 鐘 王 傳授所用 墨道之最 不可不明也 隋僧智永 發其旨趣於虞世南 自茲傳授彰厥存焉 李陽冰云 昔逸少工書 遂歷多載 十五年中偏工永字 以其八法之勢 能通一切字也 八法者 永字八畫矣 一點爲側 二橫爲勒 三竪爲弩 四挑爲趯 五左上爲策 六下爲掠 七右上爲啄 八下爲磔 、此爲側 側者側也 不得平直其筆 一此爲勒 勒如錐戞石 不得臥筆 〡此爲竪 竪牽爲弩 弩不得直 直則無力 此爲挑 挑爲趯 須存鋒得勢而出
此爲策 斫筆背發而仰收 丿此爲掠 筆鋒左出而須和
此爲啄 須疾爲之
此爲磔 不得疾而不得遲 磔 陟格切
晉鋒은 대개 晉(東晉)나라 王逸少(307-365. 王羲之의 字가 逸少)의 필봉이다. 八博은 미상이나 八法인가 의심되나니 소리가 近似함의 訛(그릇될 와)다. 禁經에 이르되 八法이 隸字(隸는 隸書 례)에서 일어나 시작되었나니 崔 張 鐘 王으로부터 전수하여 쓰이는 바며 墨道의 으뜸인지라 밝히지 않음은 옳지 못하다. 隋僧 智永(왕희지의 七世孫이라 함. 서예에 뛰어나 楷書 草書의 千字文이 전해 옴)이 虞世南(558-638. 唐의 서예가. 왕희지의 서법을 익혀 歐陽詢 褚遂良과 함께 당나라 초의 三大家로 일컬어지며 특히 해서의 일인자로 알려져 있음)에게서 그 지취를 발명하여 이로부터 전수해 그것을 밝혀 현존한다. 李陽冰(唐의 書藝家)이 이르되 옛적에 逸少가 書法을 工夫했는데 드디어 여러 해를 지났고 十五年 중에 오로지 永字만 공부했다. 그 八法의 세력이 능히 일체 글자에 통하기 때문이다. 八法이란 것은 永字의 八畫획이다. 一은 點이니 側이 되고 二는 橫이니 勒이 되고 三은 竪니 弩(쇠뇌 노)가 되고 四는 挑(돋울 도)니 趯(뛸 적)이 되고 五는 左上이니 策(채찍 책. 지팡이 책)이 되고 六은 下니 掠(벨 략. 매질할 략)이 되고 七은 右上이니 啄(쪼을 탁)이 되고 八은 下니 磔(찢을 책)이 된다. 、이것은 側이 되니 측이란 것은 기울임이며 그 筆을 平直함을 얻지 않음이요 一이것은 勒(굴레 륵)이 되니 륵은 송곳이 돌에 부딪침 같으며 필을 누임을 얻지 않음이요〡이것은 竪(세울 수)가 되니 竪牽하여 弩를 짓거니와 노는 곧음을 얻지 않나니 곧은 즉 힘이 없음이요 이것은 挑가 되니 도는 趯적이 되므로 모름지기 필봉을 存置해 得勢하여 냄이요
이것은 策이 되니 필을 찍어 등으로 發하여 仰收함이요 丿이것은 掠이 되니 필봉을 左로 내어 반드시 부드럽게 함이요
이것은 啄이 되니 반드시 빠르게 함이요
이것은 磔책이 되니 빠름도 얻지 않으면서 느림도 얻지 않음이다. 磔은 陟格切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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