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자역주 조정사원

석자역주(釋字譯註) 조정사원(祖庭事苑) 卷第一 雲門錄下 10 야차설반게(夜叉說半偈)

태화당 2019. 9. 3. 09:15

夜叉說半偈華嚴經音義卷下에 이르되 夜叉 여기에선 이르되 祠祭鬼니 이르자면 俗間에서 祠祭하며 恩福을 구하는 자이다. 舊時의 번역은 捷疾鬼이다.

涅槃經云 佛言 過去之世 佛日未出 我於爾時作婆羅門 修菩薩行 周徧求索大乘經典 乃至不聞方等文字 住雪山中 思惟坐禪 時釋提桓因心大驚怪 要當自試 自變其身作羅刹像 去其不遠 其聲淸雅 宣過去佛所說半偈 諸行無常 是生滅法 聞是半偈 心生歡喜 卽從座起 四向顧視云 向所聞偈 誰之所說 唯見羅刹 卽便前至 善哉大士 汝於何處 得是過去離怖畏者所說半偈 卽答我言 我不食多日 心亂䆿語 非我本心之所知也 汝所食者爲是何物 答言 食人暖肉 飮人熱血 汝但具足說是半偈已 當以此身奉施 誰當信汝爲八字故 捨所愛身 我所證者 梵天釋提桓因十方世尊 汝若如是 諦聽諦聽 當爲汝說 生滅滅已 寂滅爲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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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반경(卷第十三)에 이르기를 불타가 말씀하시되 과거 세상에 佛日이 아직 나오지 않았을 적에 내가 이때 바라문이 되어 보살행을 닦으면서 대승경전을 두루 求索했건만 내지 方等文字를 듣지 못해 설산 중에 머물면서 사유하며 좌선했다. 때에 釋提桓因(三藏法數卷第十一에 이르되 梵語釋提桓因華言으론 能天主. 帝釋이라고 말하는 것은 梵華兼擧한 것이다)이 마음에 크게 놀라고 괴이하게 여겨 요컨대 마땅히 스스로 시험코자 스스로 그 몸을 변화하여 羅刹(玄應撰 一切經音義卷第十八에 이르되 羅刹娑는 혹은 말하되 阿落刹娑니 이는 惡鬼通名이다. 또 이르되 羅叉娑는 여기에선 이르되 護者니 만약 女子면 곧 이름이 羅叉私이다. 예전에 이른 羅刹訛略이다. 慧琳撰 一切經音義卷第二十七에 이르되 羅刹羅刹娑니 이르자면 暴惡이다)形像을 지었는데 거기에서 떨어지기가 멀지 않았다. 그 소리가 淸雅하게 과거 불타가 설하신 바 半偈宣暢(은 화창할 창. 후련할 창)했으니 諸行無常이라 이 生滅法이로다. 이 반게를 듣고서 마음에 환희를 내어 곧 자리로부터 일어나 四向(동서남북)을 돌아보고 이르되 아까 들은 바 게는 누가 설한 바인가. 오직 라찰만 보이는지라 곧 바로 앞에 이르러 善哉로다 大士. 그대는 어느 곳에서 이 과거 離怖畏者所說半偈를 얻었는가. 곧 나에게 답해 이르되 내가 먹지 못한 지 여러 날이라 心亂하여 잠꼬대(는 잠꼬대 예)한 것이니 내 본심의 알 바가 아니니라. 그대가 먹는 바의 것은 이 어떤 물건이 되는가. 답해 말하되 사람의 더운 살을 먹고 사람의 뜨거운 피를 마시노라. 그대가 단지 이 半偈를 구족히 설한 다음에 마땅히 이 몸으로써 奉施하리라. 누가 마땅히 네가 여덟 글자를 위하는 고로 아끼는 바 몸을 버린다 함을 믿겠는가. 내가 증득한 바의 것은 梵天(色界初禪天. 淸淨의 뜻. 玄應撰 一切經音義卷第三에 이르되 梵迦夷天 여기 말로는 淨身天이다. 이며 곧 初禪梵天이다)이며 釋提桓因이며 十方世尊이다. 네가 만약 이와 같다면 諦聽(는 살필 체. 자세할 체)하고 체청하라. 마땅히 너를 위해 설하리라. 생멸이 멸한 다음 적멸로 낙을 삼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