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자역주 조정사원

석자역주(釋字譯註) 조정사원(祖庭事苑) 卷第一 雲門室中錄 3 시분불분(是分不分) 명성(明星) 여래선(如來禪)

태화당 2019. 9. 3. 09:22

是分不分

當作不可不分也 見懷和上本

) --> 

마땅히 不可不分으로 지어야 하나니 義懷和上本을 보라.

) --> 

明星샛별이니 金星. 啓明星.

曉星也 修行本起經云 菩薩自知 棄惡本 無婬怒癡 生死已除 五陰諸種悉斷 無餘栽孽 所作已成 智慧已了 明星出時 廓然大悟 得無上正眞 爲最正覺은 마땅히 로 지어야 함.

) --> 

曉星. 수행본기경(二卷. 後漢 西域三藏竺大力共康孟詳譯. 卷下)에 이르되 보살이 스스로 알았으니 이미 의 근본을 버려 婬怒癡가 없으며 생사를 이미 했고 五陰의 모든 종자를 다 끊어 나머지 栽孽(은 요물 얼. 곧 심어둔 요물)이 없으며 지을 바를 이미 성취했고 지혜를 이미 了得明星이 나올 때 廓然(은 휑할 확)히 대오해 無上正眞道를 얻어 최정각을 이루었다.

) --> 

如來禪

香嚴智閑 初參大潙祐 因併淨道路 棄瓦礫 擊竹響 忽然省悟 有頌云 一擊忘所知 更不自修持 動容揚古路 不墮悄然機 處處無蹤跡 聲色外威儀 諸方達道者 咸言上上機 仰山聞云 此是夙構記持所成 若是正悟發明 別更說看 又云 去年貧未是貧 今年貧始是貧 去年貧有卓錐之地 今年貧錐也無 仰山云 如來禪許師兄會 祖師禪未夢見在 嚴又成一頌 我有一機 瞬目示伊 若人不會 別喚沙彌 仰山云 且喜師兄會祖師禪也


香嚴智閑(819-914. 潙山靈祐法嗣)大潙靈祐(771-853)初參했고 도로를 併淨(은 아우를 병. 나란히 할 병. 곧 가지런히 치움)함으로 인해 瓦礫(은 자갈 력)을 버렸는데 대에 부딪쳐 울리자 홀연히 省悟했다. 이 있어 이르되 한 번 부딪치매 알 바를 잊어/ 다시 스스로 修持하지 않노라/ 動容古路를 드날리고/ 悄然(는 근심할 초)에 떨어지지 않도다./ 곳곳에 종적이 없어/ 聲色 밖의 위의로다/ 제방의 達道者/ 다 말하되 上上機라 하도다. 앙산이 듣고 이르되 이것은 이 夙構記持하여 이룬 바니 만약 이 바로 깨쳐 발명했다면 달리 다시 설해 보시오. 또 이르되 지난해의 가난은 이 가난이 아니며/ 금년의 가난이 비로소 이 가난이로다/ 지난해의 가난은 송곳 세울 땅이 있었지만/ 금년의 가난은 송곳조차 없도다. 앙산이 이르되 如來禪은 사형이 알았다고 허락하지만 祖師禪은 꿈에도 보지 못하여 있다 하겠습니다. 이 또 一頌을 이루었으니 나에게 一機가 있는데/ 눈을 깜작여 그에게 보이노라/ 만약 사람이 알지 못한다면/ 특별히 사미를 부르리라. 앙산이 이르되 다만 사형이 조사선을 알았음을 기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