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자역주 조정사원

석자역주(釋字譯註) 조정사원(祖庭事苑) 卷第一 雲門室中錄 18 후백(猴白) 습유(拾遺)

태화당 2019. 9. 3. 09:40

猴白

當作侯白 姓也 和靖詩云 伶倫今日無侯白 奴僕當年有衛靑 伶倫 謂滑稽之士也


마땅히 侯白으로 지어야 하나니 (從容庵錄卷第二에 이르되 隋朝侯白이 있었으니 君素辯給하는 사내였다). 和靖(967-1028. 林逋의 시호. 君復. 北宋 初의 저명한 詩人)의 시에 이르되 伶倫이 금일 侯白이 없지만 奴僕當年衛靑(-서기전 106. 前漢 武帝 때의 장군)이 있었네. 伶倫은 이르자면 (은 익살 골. 곧 익살. )를 하는 사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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拾遺

擧 雪峯云 我且作死馬醫 一口呑盡乾坤 師云 山河大地何處得來 直饒者裏倜儻分明 特舍兒七十棒反成一百四十 師擧 西禪東平共官人坐次 西禪云 風作何色 官人無對 禪却問僧 風作何色 僧拈起衲衣云 在府中鋪 禪云 用多少帛子 僧云 勿交涉 禪無語 師代云 咄 者話墮阿師 師因炙茄次 問僧 喫得多少茄子 僧云 和上試道看 師云 你問我 與你道 僧便問 師云 消不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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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운문이 ). 설봉이 이르되 내가 또 死馬의 의사가 되어 한 입에 건곤을 삼켜 없애노라. 스님이 이르되 산하대지를 어느 곳에서 얻어 왔는가. 바로 넉넉히 이 속에서 倜儻(은 뛰어날 척. 은 빼어날 당)하여 분명하더라도 特舍兒七十棒이 도리어 一百四十을 이루리라. 스님이 하다. 西禪東平官人과 함께 앉은 차에 서선이 이르되 바람이 무슨 색을 짓는가. 관인이 대답이 없자 이 도리어 중에게 묻되 바람이 무슨 색을 짓는가. 중이 衲衣拈起하며 이르되 府中店鋪에 있습니다. 이 이르되 多少(얼마)帛子(은 비단 백. 助字)를 썼는가. 중이 이르되 교섭이 없습니다. 이 말이 없었다. 스님이 대신 이르되(西禪을 대신해 이르되) (꾸짖는 소리 돌. 혀 차는 소리 돌). 話墮阿師(助字. 話墮한 스님). 스님이 가지를 굽던 차에 중에게 묻되 다소의 가지를 喫得(助字)했는가. 중이 이르되 和上이 시험삼아 말해 보십시오. 스님이 이르되 네가 나에게 물어라. 너에게 말해 주리라. 중이 곧 물었다. 스님이 이르되 (消化)함을 얻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