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雪竇後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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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千劍客
昔趙文王喜劍 劍士夾門三千餘人 日夜相擊於前 死傷者數百餘人 好之不厭 如是三年 國衰 諸侯謀之 太子悝회患之 奉千金賜莊子 上說열 莊子陳三劍曰 有天子劍 有諸侯劍 有庶人劍 今大王有天子之位 而好庶人之劍 臣竊爲大王薄之 王乃率而上殿 宰人上食 王三環之 莊子曰 大王安坐定氣 劍事以畢奏矣 於是文王不出宮三月 劍士皆服斃其處 見莊子說劍 悝 苦回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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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적에 趙文王(惠文王임. 재위 서기전 298-서기전 266)이 검을 좋아했는데 劍士가 문에 가까이 하는 이가 삼천여 인이었고 日夜로 앞에서 서로 타격하여 사상자가 수백여 인이었지만 그것을 좋아해 싫어하지 않았다. 이와 같이 하기를 三年에 나라가 쇠퇴했고 제후가 그를 도모하려 하자 태자인 悝회가 그것을 염려해 千金을 받들어 莊子(전국시대 楚나라 蒙의 사람. 이름은 周며 字가 子休. 書 十萬餘言을 지었으며 唐의 天寶初742에 南華眞人으로 追號되어 그의 書를 南華眞經이라 稱함. 저서인 莊子는 원래 五十二篇이었다고 하는데 현존하는 것은 晉代의 郭象이 刪修한 三十三篇으로 그 중에서 內篇이 原形에 가장 가깝다고 함)에게 하사했으며 主上이 기뻐했다(說은 기뻐할 열). 장자가 세 검을 진술하여 가로되 天子劍이 있고 諸侯劍이 있고 庶人劍이 있나니 只今 대왕이 천자의 지위에 있으면서 서인의 검을 좋아합니다. 臣이 가만히 대왕을 위해 그것을 淺薄토록 하겠습니다. 왕이 이에 함께 殿閣에 올랐는데 宰人(料理師)이 음식을 올렸으나 왕이 그것을 세 번 돌았다. 장자가 가로되 대왕이 편안히 앉아 氣를 定하시니 검의 일이 마쳤음을 아룁니다. 이에 문왕이 궁궐을 나서지 않기를 석 달 만에 劍士가 다 그곳에서 服從해 죽었다. 莊子說劍(雜篇)을 보라. 悝회는 苦回切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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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片田地
僧問靈雲 佛未出世時如何 雲竪起拂子 出世後如何 雲亦竪拂子 僧不肯 復問雪峯 佛未出世時如何 峯竪起拂子 出世後如何 峯拋下拂子 僧禮拜 峯便打 僧又問玄沙 此意如何 沙云 大似一片田地 四至界分一時屬你 只欠中間一樹子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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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이 靈雲(傳燈錄엔 靈雲을 潙山靈祐의 法嗣로 기술했으나 뒤에 長慶大安의 법사로 밝혀져 諸書에 大安의 法嗣로 編入함. 潙山靈祐와 長慶大安은 둘 다 百丈懷海의 法嗣)에게 묻되 부처가 세상에 나오지 않은 때는 어떻습니까. 雲이 불자를 일으켜 세웠다. 출세한 후엔 어떻습니까. 雲이 또 불자를 세웠다. 중이 긍정치 않고 다시 雪峯에게 묻되 부처가 세상에 나오지 않은 때는 어떻습니까. 峯이 불자를 일으켜 세웠다. 출세한 후엔 어떻습니까. 峯이 불자를 던져 떨어뜨렸다. 중이 예배하자 峯이 곧 때렸다. 중이 또 玄沙에게 묻되 이 뜻이 어떻습니까. 沙가 이르되 大似(매우 恰似함) 一片田地의 四至界分(사방의 境界分)이 일시에 너에게 屬했지만 단지 중간의 一樹子가 모자라 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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