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자역주 조정사원

석자역주(釋字譯註) 조정사원(祖庭事苑) 卷第二 雪竇頌古 44 ? 외도문불(外道問佛)

태화당 2019. 9. 5. 08:06


에 이 글자가 없음.

正作? 从爪 又从厂 曳而爭之道也?字가 없음.

 

바로 ?으로 지어야 함. 를 좇으며 또 (기슭 엄)을 좇음. 당겨서 다툼을 말함임.

 

外道問佛

禪宗所引 涉藏乘之緣頗多 從此因緣而獲證悟者 盖不鮮少 至如阿難倒門前刹竿 外道不問有無言 世尊拈華 文殊白椎 世尊說不定法 空生巖中雨花 五通問佛 二女評屍 似此等緣 講學輩往往謂經論無文 輒疑而不信 然吾祖之來 固未嘗以語言文字爲能事 而後世傳其道者 欲取信來學 故多引藏乘爲證 此失旨遠甚 雖然於吾祖佛之道 兩不相妨 如十門辨惑論云 維摩是金粟如來 吉藏法師謂出思惟三昧經 自云 未見其本 今據諸經目錄 無此經名 又順正理論云 無量聖敎皆滅沒 上座耳所未聞 便撥言此非聖敎邪 論引契經云 汝等所說雖非我本意 而所說皆善符正理 成可受持 又況因是言而獲證悟者哉 後世爲師匠者 亦不必區區屬意藏乘而貽謗於乃祖也

 

선종에서 인용하는 바가 藏乘(三藏五藏 등이며 三乘五乘 等)에 건너는 인연이 파다하며 이 인연으로부터 證悟를 획득하는 자가 대개 적지 않나니 내지 예컨대() 阿難門前刹竿을 꺼꾸러뜨림과(禪門拈頌卷三 八一則 아난이 가섭에게 묻되 세존이 金襴한 밖에 달리 무슨 법을 전하셨습니까. 가섭이 아난을 불렀다. 아난이 예하고 응답하자 가섭이 이르되 門前刹竿倒却해 버려라) 외도의 有無을 묻지 않음과(禪門拈頌卷一 一六則 세존이 어떤 외도가 묻되 有言을 묻지 않고 無言을 묻지 않습니다 함으로 인해 세존이 良久하셨다. 외도가 讚歎해 이르되 세존이 大慈大悲하사 나의 迷雲을 열게 하여 나로 하여금 得入케 하셨습니다 云云) 세존의 拈華(禪門拈頌卷一 五則 世尊靈山에 있으면서 설법하셨다. 四花를 뿌리자 세존이 드디어 拈花하여 示衆하시매 가섭이 미소했다. 세존이 이르시되 나에게 正法眼藏이 있어 摩訶迦葉에게 付囑하노라. 그러나 이 인연은 大梵天王問佛決疑經에 나옴) 文殊白椎(白槌로도 씀. 은 알린다는 뜻. 는 몽둥이 추. 곧 망치로 쳐서 알림. 禪門拈頌卷一 六則 세존이 어느 날 陞座하시고 대중이 集定했다. 문수가 白槌하고 이르되 法王法諦觀하라 법왕법이 이와 같다. 세존이 바로 下座하셨다) 세존의 不定法 설하심과(禪門拈頌卷一 一三則 世尊이 외도가 묻되 어제 무슨 법을 설하셨습니까 함으로 인해 가로되 定法을 설했다. 외도가 이르되 오늘은 무슨 법을 설하십니까. 가로되 不定法이니라. 외도가 이르되 어제는 을 설하셨는데 오늘은 왜 不定을 설하십니까. 가로되 어제는 이고 오늘은 不定이니라) 空生(수보리)巖中雨花(禪門拈頌卷二 六九則 須菩提巖中燕坐했는데 帝釋이 꽃을 뿌리며 讚歎했다. 수보리가 물어 가로되 꽃을 뿌리며 찬탄하는 자가 이 어떤 사람인가. 대답해 가로되 나는 이 天帝입니다. 존자가 반야를 잘 설함을 보았으므로 고로 와서 찬탄합니다. 수보리가 가로되 나는 반야에 일찍이 한 글자도 설하지 않았다. 제석이 이르되 존자가 설함이 없고 내가 들음이 없으니 설함 없고 들음 없음이 이 진실로 반야를 설함입니다) 五通(五通仙人)의 불타에게 물음과(禪門拈頌卷一 一四則 세존이 五通仙人이 묻되 불타는 六通이 있고 나는 五通이 있거니와 무엇이 이 저 一通입니까 함으로 인하여 불타가 仙人을 부르자 선인이 예하고 응답했다. 불타가 이르시되 저 一通을 네가 나에게 묻는가) 二女評屍(屍體評論. 禪門拈頌卷一 一八則 世尊七賢女屍多林에 노닐다가 一女가 시체를 가리키며 여러 언니에게 일러 가로되 시체는 이 속에 있거니와 사람은 어느 곳으로 갔는가. 가운데 한 언니가 있어 가로되 뭐라고 뭐라고作麽作麽. 모든 언니가 諦觀하여 각각 契悟했다 云云. 그러나 이 인연은 칠현녀경에 나오며 칠녀가 다 각각 評屍이 있음) 이와 같은 등의 인연은 講學의 무리가 왕왕 이르기를 경론에 없는 글이라 하여 번번이 의심해 믿지 않거니와 그러나 우리 조사의 유래는 진실로 일찍이 語言文字로써 能事를 삼지 않는다. 후세에 그 도를 전하는 자가 來學에게 믿음을 취하고자 하므로 고로 많이 藏乘을 인용해 증거를 삼거니와 이는 뜻을 잃음이 멀고도 심하지만 비록 그러하나 우리 조불의 도에 양쪽에 서로 妨碍치 않는다. 예컨대() 十門辨惑論(三卷 唐 復禮撰. 卷上)에 이르되 維摩는 이 金粟如來라 하매 吉藏法師(549-623. 나라의 三論宗中興祖中論 등의 註釋書를 썼음)가 이르기를 思惟三昧經에 나온다 하였고 스스로 이르되 그 ()을 보지 못했으며 여금에 諸經目錄에 의거해도 이 경의 이름이 없다 했음. 또 순정리론(阿毗達磨順正理論 八十卷 尊者衆賢造 唐 玄奘譯. 卷第四十九)에 이르기를 무량한 聖敎가 다 滅沒했나니 上座가 귀로 듣지 못한 바는 바로 없애고 말하되 이것은 聖敎가 아니다 하겠는가. 契經을 인용해 이르되 너희 등은 설한 바가 비록 나의 本意는 아닐지라도 설한 바가 다 正理에 잘 符合하면 수지함이 가함을 이룬다 했거늘 또 하물며 이 말로 인해 證悟를 얻는 것이겠는가. 후세에 師匠이 된 자는 또한 區區히 뜻을 藏乘에 붙이어 조사에게 비방을 끼침이 필요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