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拈賊
臨濟一日上堂云 汝等諸人肉團心上 有一無位眞人 常向諸人面門出入 汝若不識 但問老僧 時有僧問 如何是無位眞人 師便打云 無位眞人是甚麽乾屎橛 後雪峯聞云 臨濟大似白拈賊
) -->
임제가 어느 날 상당해 이르되 너희 등 제인의 肉團心上(上은 방면 범위를 나타내는 글자. 翻譯名義集六에 이르되 紇흘利陀耶는 여기에선 이르되 肉團心이니 黃庭經과 五藏論에서 밝힌 바와 같다. 正法念經에 이르되 心이 蓮華의 開合과 같다 했으며 提謂經에 이르되 心이 帝王과 같다 했으니 다 肉團心이며 色法에 거두어지는 바이다)에 한 無位眞人이 있어 늘 제인의 面門(여러 해석이 있으나 대체로 얼굴을 가리킴)을 향해 출입하느니라. 너희가 만약 알지 못하겠거든 단지 노승에게 물어라. 때에 어떤 중이 묻되 무엇이 이 무위진인입니까. 스님이 바로 때리고 이르되 무위진인이 이 무슨 마른 똥막대기인고. 뒤에 설봉이 듣고 이르되 임제는 白拈賊(白晝에 남몰래 남의 물건을 훔치는 교묘한 도둑)과 매우 흡사하다.
) -->
譊訛▶譊는 다투는 소리 뇨. 訛는 그릇될 와.
譊當作誵 譊音鐃뇨 譊譊 恚呼也 非義
) -->
譊는 마땅히 誵(말 不恭할 효)로 지어야 함. 譊는 음이 鐃뇨임. 譊譊는 성내어 부름이니 뜻이 아님.
) -->
陸沈
莊子 方且與世違而心不屑與之俱 是陸沈者也 說者曰 當顯而反隱 如無水而沈也
) -->
장자(雜篇 則즉陽) 또 세상과 위배해 마음에 그와 더불어 함께하기를 좋아하지(屑은 潔好임) 않나니 이는 陸沈者이다. 說者가 가로되 마땅히 나타나야 하건만 도리어 숨음이니 마치 물이 없으면서 침몰함과 같다.
) -->
'석자역주 조정사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석자역주(釋字譯註) 조정사원(祖庭事苑) 卷第二 雪竇頌古 53 겁석(劫石) 창명(滄溟) 봉하(縫罅) 십륙개사(十六開士) (0) | 2019.09.05 |
---|---|
석자역주(釋字譯註) 조정사원(祖庭事苑) 卷第二 雪竇頌古 52 선타(仙陀) 소득습마(消得漝麽) (0) | 2019.09.05 |
석자역주(釋字譯註) 조정사원(祖庭事苑) 卷第二 雪竇頌古 50 산호(珊瑚) 룡사진(龍蛇陣) 공탄지(空彈指) (0) | 2019.09.05 |
석자역주(釋字譯註) 조정사원(祖庭事苑) 卷第二 雪竇頌古 49 호두생각(虎頭生角) 십주(十洲) (0) | 2019.09.05 |
석자역주(釋字譯註) 조정사원(祖庭事苑) 卷第二 雪竇頌古 48 유기(由基) 중적(中的) 병(併) 순문(唇吻) (0) | 2019.09.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