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자역주 조정사원

석자역주(釋字譯註) 조정사원(祖庭事苑) 卷第二 雪竇頌古 51 백념적(白拈賊) 뇨와(譊訛) 륙침(陸沈)

태화당 2019. 9. 5. 08:14

白拈賊

臨濟一日上堂云 汝等諸人肉團心上 有一無位眞人 常向諸人面門出入 汝若不識 但問老僧 時有僧問 如何是無位眞人 師便打云 無位眞人是甚麽乾屎橛 後雪峯聞云 臨濟大似白拈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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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제가 어느 날 상당해 이르되 너희 등 제인의 肉團心上(은 방면 범위를 나타내는 글자. 翻譯名義集六에 이르되 利陀耶는 여기에선 이르되 肉團心이니 黃庭經五藏論에서 밝힌 바와 같다. 正法念經에 이르되 蓮華開合과 같다 했으며 提謂經에 이르되 帝王과 같다 했으니 다 肉團心이며 色法에 거두어지는 바이다)에 한 無位眞人이 있어 늘 제인의 面門(여러 해석이 있으나 대체로 얼굴을 가리킴)을 향해 출입하느니라. 너희가 만약 알지 못하겠거든 단지 노승에게 물어라. 때에 어떤 중이 묻되 무엇이 이 무위진인입니까. 스님이 바로 때리고 이르되 무위진인이 이 무슨 마른 똥막대기인고. 뒤에 설봉이 듣고 이르되 임제는 白拈賊(白晝에 남몰래 남의 물건을 훔치는 교묘한 도둑)과 매우 흡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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譊訛는 다투는 소리 뇨. 는 그릇될 와.

譊當作誵 譊音鐃 譊譊 恚呼也 非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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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마땅히 (不恭할 효)로 지어야 함. 는 음이 . 譊譊는 성내어 부름이니 뜻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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陸沈

莊子 方且與世違而心不屑與之俱 是陸沈者也 說者曰 當顯而反隱 如無水而沈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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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雜篇 則) 또 세상과 위배해 마음에 그와 더불어 함께하기를 좋아하지(潔好) 않나니 이는 陸沈者이다. 說者가 가로되 마땅히 나타나야 하건만 도리어 숨음이니 마치 물이 없으면서 침몰함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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