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자역주 조정사원

석자역주(釋字譯註) 조정사원(祖庭事苑) 卷第二 雪竇頌古 56 대웅산하(大雄山下) 질(挃)

태화당 2019. 9. 5. 08:25

大雄山下

百丈一日問黃蘗 甚麽處來 曰 大雄山下採菌子來 丈曰 還見大蟲麽 蘗便作虎聲 丈拈斧作斫勢 蘗打百丈一摑 丈吟吟大笑便歸 上堂謂衆曰 大雄山下有一大蟲 汝等諸人 切須好看 百丈老漢 今日親遭一口

) --> 

百丈(懷海馬祖法嗣)이 어느 날 黃蘗(希運이니 百丈懷海法嗣)에게 묻되 어느 곳에서 오느냐. 가로되 大雄山 아래 버섯을 採取하고 왔습니다. 이 가로되 도리어 大蟲(호랑이)을 보았는가. 이 바로 虎聲을 지었다. 이 도끼를 집어 쪼갤 態勢를 지었다. 이 백장을 때려 한번 갈겼다(은 후려갈길 괵. 칠 괵). 이 끙끙거리다가 크게 웃고는 바로 돌아갔다. 상당해 대중에게 일러 가로되 대웅산 아래 한 마리 호랑이가 있으니 너희 등 제인은 간절히 잘 봄을 써라. 百丈老漢이 금일 친히 한 아가리 만났다.

) --> 

찌를 질. 벼 베는 소리 질.

當作抶 知栗切 擊也 莊子 抶其昔 挃 穫禾聲 非義

) --> 

마땅히 (매질할 질)로 지어야 하나니 知栗切이며 . 莊子 하다(莊子에 나오지 않는 말임). 은 벼를 收穫(은 벼 벨 확. 거둘 확)하는 소리이니 뜻이 아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