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雄山下
百丈一日問黃蘗 甚麽處來 曰 大雄山下採菌子來 丈曰 還見大蟲麽 蘗便作虎聲 丈拈斧作斫勢 蘗打百丈一摑괵 丈吟吟大笑便歸 上堂謂衆曰 大雄山下有一大蟲 汝等諸人 切須好看 百丈老漢 今日親遭一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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百丈(懷海니 馬祖의 法嗣)이 어느 날 黃蘗(希運이니 百丈懷海의 法嗣)에게 묻되 어느 곳에서 오느냐. 가로되 大雄山 아래 버섯을 採取하고 왔습니다. 丈이 가로되 도리어 大蟲(호랑이)을 보았는가. 蘗이 바로 虎聲을 지었다. 丈이 도끼를 집어 쪼갤 態勢를 지었다. 蘗이 백장을 때려 한번 갈겼다(摑은 후려갈길 괵. 칠 괵). 丈이 끙끙거리다가 크게 웃고는 바로 돌아갔다. 상당해 대중에게 일러 가로되 대웅산 아래 한 마리 호랑이가 있으니 너희 등 제인은 간절히 잘 봄을 써라. 百丈老漢이 금일 친히 한 아가리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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挃▶찌를 질. 벼 베는 소리 질.
當作抶질 知栗切 擊也 莊子 抶其昔 挃 穫禾聲 非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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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히 抶(매질할 질)로 지어야 하나니 知栗切이며 擊임. 莊子 그 昔을 抶하다(莊子에 나오지 않는 말임). 挃은 벼를 收穫(穫은 벼 벨 확. 거둘 확)하는 소리이니 뜻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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