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자역주 조정사원

석자역주(釋字譯註) 조정사원(祖庭事苑) 卷第三 雪竇祖英上 21 백운포유석(白雲抱幽石)

태화당 2019. 9. 5. 08:58

白雲抱幽石

寒山子詩云 重巖我卜居 鳥道絶人迹 庭際何所有 白雲抱幽石 住茲不記年 屢見春冬易 寄語鍾鼎家 虛名定無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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寒山子詩에 이르되 重巖에 내가 卜居(은 가릴 복. 곧 살만한 곳을 가려 거주함)하노니/ 鳥道(새가 아니면 다닐 수 없는 길. 곧 허공)라 인적이 끊겼네/ 뜰 가에는 무엇이 있는 바인가/ 백운이 幽石을 껴안더라./ 여기에 거주함은 해를 기억치 못하고/ 자주 봄 겨울 바뀜을 보노라/ 鍾鼎家(富豪나 귀족의 집에서 식사 때가 되면 종을 쳐서 식사시간을 알리고 솥을 堵列해서 식사했다고 하는 풍습에서 由來. 즉 부자를 가리킴)에게 말을 기탁하노니/ 虛名은 반드시() 무익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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蘭芷는 궁궁이 지. 白芷 .

左思齊都賦曰 其草則有杜若 蘅菊 石蘭 芷葸 蘭芷 古人所以比君子 家語曰 芝蘭生於深林 不以無人而不芳


左思(西晉詩人)齊都賦에 가로되 그 풀인 즉 杜若(蘘荷科에 속하는 다년생 宿根草) (杜蘅草 ) 石蘭 芷葸(는 궁궁이 지. 는 두려워할 사) 蘭芷古人이 군자에 비유하는 데 쓰던 것이다. 家語(卷第五)에 가로되 芝蘭(芝草蘭草)深林에 나거니와 사람이 없다 하여 芬芳(은 어지러울 분. 은 꽃다울 방. 향기 방)치 않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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空生

梵云須菩提 又云蘇補底迦 此有三義飜譯 一曰空生謂初生之時 家室盡空 以表解空之相 二曰善現 謂生時種種善瑞顯現 三曰善吉 謂生已 相師占之云 此子唯善唯吉 西域記云 本東方靑龍陀佛 影化釋迦會下 今爲禪者之通稱 謂參玄解空之士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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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로 이르되 須菩提며 또 이르되 蘇補底니 이는 세 뜻으로 번역함이 있음. 은 가로되 空生이니 이르자면 처음 태어날 때 家室이 다 비었으니 解空의 모양으로 . 는 가로되 善現이니 이르자면 태어날 때 갖가지 善瑞顯現하였음. 은 가로되 善吉이니 이르자면 태어난 다음 相師가 그를 쳐 가로되 이 (남자의 통칭)는 오직 하고 오직 하다. 서역기에 이르되 본디 동방의 靑龍陀佛인데 釋迦會下에 그림자로 했다(金剛略疏에 이런 말이 있으며 西域記를 인용했음. 그러나 서역기에 이런 말이 없음). 지금은 禪者通稱이 되나니 이르자면 參玄(玄妙한 도리를 참구함)하여 解空하는 大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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嶺南

黃梅密付老盧衣盂 奔馳爲嶺南之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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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매(五祖弘忍이니 黃梅縣에 거주했음)가 비밀히 老盧(慧能)에게 衣盂(가사와 발우)를 부촉하자 奔馳하여 嶺南으로 돌아감이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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