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자역주 조정사원

석자역주(釋字譯註) 조정사원(祖庭事苑) 卷第三 雪竇祖英上 44 리수(履水)

태화당 2019. 9. 5. 09:35

履水

韓詩外傳曰 夫水者 緣理而行不遺 似有禮者 重而下之 似有智者 履深不疑 似有勇者 障防而消 似知命者 歷險致遠 似有德者 或本作履冰

 

한시외전(卷三)에 가로되 무릇 물이란 것은 이치를 攀緣하여 행해 遺失치 않음은 예의가 있는 자와 흡사하고 무거우면 아래로 떨어짐은 지혜가 있는 자와 흡사하고 깊은 곳을 밟고도 의심하지 않음은 용기가 있는 자와 흡사하고 妨碍에 막히면 소멸됨은(原文으로 지어졌음) 天命을 아는 자와 흡사하고 험난을 겪으면서 멀리 이름은 덕이 있는 자와 흡사하다. 어떤 책에는 履冰으로 지어졌음.

 

傾蓋

見前頌傾蓋 同途不同轍

 

前頌傾蓋(위 지금의 卷第三)를 보라. 같은 길에 같은 바퀴 자국이 아니다.

 

夏雲

陶潛四時詩 春水滿四澤 夏雲多奇峯 秋月揚明輝 冬嶺秀孤松 古有春雲處處生 詩云 春色遍空明 春雲處處生 入風衣暫斂 隨車蓋轉輕 作葉還依樹 爲樓欲近城 含愁上對影 似有別離情

 

도잠의 四時詩 春水四澤에 가득하고/ 夏雲奇峯에 많아라/ 秋月은 밝은 빛을 드날리고/ 冬嶺孤松에 빼어나구나. 옛적에 春雲이 곳곳에 난다 함이 있었으니 에 이르되 春色은 허공에 두루 밝고/ 春雲은 곳곳에 나는구나()/ 바람에 들어가 옷을 잠시 거두고/ 수레를 따르매 덮개가 더욱 가볍네./ 잎을 만들려면 도리어 나무에 의지해야 하고/ 누각을 만들려면 을 가까이하고 싶어야 하네/ 愁心을 머금고 올라 그림자를 대하노니/ 흡사 別離이 있는 듯하구나.

 

乾城

苑法師云 乾闥婆 此云尋香城 謂十寶山間有音樂神名乾闥婆 忉利諸天意須音樂 此神身有異相 則知天意 往彼娛樂 因此事故 西域名樂人爲乾闥婆 彼樂人多幻作城郭 須臾如故 因卽謂龍蜃所現城郭 亦爲乾闥婆城 又物類相感志云 一說蜃卽蛤也 車螯是大蛤 能吐氣爲樓臺 海中常依島嶼間出此氣 一云龍 一云蜃 蜃之爲狀如螭龍 而有耳角皆鬣 江海中望如烈火 而多變化 天之將雨 朝暮間吐氣 黑靄結成樓臺 屋欄分明 一視之間 變現闊狹高低 故無는 마땅히 로 지어야 함.

 

慧苑法師(나라 승인)가 이르기를 乾闥婆는 여기에선 이르되 尋香城이니 이르자면 十寶山(十山王이라고도 함. 三藏法數卷第三十一에 이르되 十山을 다 일컬어 왕이라 하는 것은 이르자면 바다에 의지에 머물면서 일체의 모든 나머지 작은 산에서 높이 솟아났음이니 十地菩薩이 수행해 如來智海同入하여 일체 二乘諸行에서 높이 솟아났음을 비유한다. 雪山王이며 香山王이며 鞞陀梨山王이니 梵語로 비다리는 華言으론 種種持神仙山王이며 由乾陀山王이니 범어로 유건다는 화언으론 持雙이며 馬耳山王이며 尼民陀羅山王이니 범어로 니민다라는 화언으론 持邊이며 斫迦羅山王이니 범어로 작가라는 화언으론 輪圍計都末底山王이니 범어로 계도말지는 화언으론 幢慧須彌盧山王이니 범어로 수미로는 화언으론 妙高) 사이에 音樂神이 있으니 이름이 건달바다. 忉利諸天(梵語 忉利는 화언으론 三十三)이 뜻에 음악을 須要하면 이 이 몸에 異相이 있어 곧 天意를 알고 거기에 가서 娛樂하나니 이 일을 인한 고로 서역에서 樂人을 이름해 건달바라 한다. 그 악인이 많이들 幻術城郭을 지었다가 須臾如故(如前)하므로 인해 곧 이르기를 龍蜃(은 큰 조개 신. 이무기 신)이 나타낸 바 성곽을 또한 건달바성이라 한다. 物類相感志(蘇東坡 지음)에 이르기를 一說은 곧 조개며 車螯(는 가재 오)는 이 大蛤이다. 능히 를 토해 樓臺를 만들며 해중에서 늘 島嶼 사이에 의지해 이 기를 토해 낸다. 혹은() 이르되 이며 혹은() 이르되 이다. 신의 형상됨이 螭龍(蛟龍 )과 같으며 귀와 뿔에 다 갈기가 있다. 江海 중에서 바라보면 烈火와 같으며 많이 변화한다. 하늘이 장차 비를 내리고자 하면 朝暮 사이에 기를 토하는데 검은 아지랑이가 樓臺를 결성해 屋欄이 분명하며 한 번 보는 사이에 변해 闊狹高低를 나타내므로 고로 楷正이 없다.